본문 바로가기

여행정보

서해안에서 깊고푸른 바다를 보았지,굴업도 여기, 사진 찍기에 게으른 내가 참 후회된다. 그 좋은 풍경을 담지 못했다는 아쉬움. 우이령보존회에 들어가서 본 굴업도이야기, 그래 전에 핵폐기장 건설을 하려다가 지반이 약해서 취소됐던 곳, 음 그런 데가 있구나 하고 넘어가는데 곰배령 홍순경샘이 아름답지만 개발 위험에 처해있는 곳도 가보면 어떻겠냐고 하셨다. 지당하신 말씀. 거리도 가깝고, 아름답고, 개발 위험에 놓여있고, 빨리 답사가야지 하는 생각. 인천에서 덕적도에 가는 배가 8시, 9시30분 배가 있다. 8시배는 완행, 9시30분배는 한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그리고 덕적도에서 굴업도 가는 배를 또 타야한다. 홀수날은 굴업도에 먼저 가서 1시간 30분, 짝수날은 다른데를 먼저 들러서 2시간 30분 걸린다. 배만 3시간 이상을 타야한다. 남해와 다.. 더보기
오월 곰배령, 비밀의 숲 홀아비 바람꽃 벼락맞은 나무도 쓰러진 나무도 다 숲에서는 그 쓰임이 있다고 이, 딱정벌레 한쌍? 지나가다 미숫가루, 음료 한잔하러 들르는 '아정이네' 겨울양식인 명태, 티비에서 봤다고들 아는 척하며 한방 찍었다. 계곡길을 건너며 겨울눈을 헤치고 화려한 광채를 내던 괭이눈, 빛이 흐려지고 이제 씨를 물기 시작 여성에게 완전 좋다는 당귀, 몸을 따뜻하게 보해준다고 한다. 당귀짱아찌도 있어요. 강원도는 당귀가 특산물이라고 한다. 곰취랑 헷갈려서 먹고 병원에 실려가기 쉽상인 동의나물, 습지에 핀다고 한다. 연분홍 치마가 살짝 들어올린 얼레지는 너무 늦어 보지못햇다. 대신 멧돼지가 좋아해 파먹었다는 얼레지 뿌리의 흔적만 보았다. 좋다!! 삿갓나물 산길, 오소리가 다녔을법한 오솔길 이 넓은 잎의 하얀꽃, 연령초라고.. 더보기
5월의 섬진강 따라 걷기 길안내를 해준 최동기 샘 강 옆에 이런길이 있을줄이야? 도하? 시골서 자랐다는 김기자가 잡아온 붉은귀 거북, 자라와 닮았는데 생태교란종이란다. 뭐할건지 모르지만, 인근에 사는 친구를 불러서 싸 보냈다. 지리산? 어디쯤인가? 문척교 지나는 길 막걸리 나누기 소리없이 걸어보기 첫날 기차에서 먹는 점심, 김밥과 샌드위치를 먹기도 하고 참여한 중1년생들이 반찬을 엎기도 하고 함께 한 친구들이 점잖은 편이라 기차에서도 조용한 목소리로 카드놀이도 하고 일부러 게임기도 가져오지 않았는데, 기차안에 노래방과 오락실이 있따는 사실. ㅋㅎㅎ 섬진강지킴이를 오래동안 했던 최동기 선생님이 구례구역에서 마중을 나오셨다. 섬진강의 제맛을 보여주겠다며 처음부터 다리 밑 험한 길을 내려가 걷기 시작했다. 길도 없는 강가를 돌다리를 .. 더보기
여기는 베트남, 그 친근하고도 새로운 풍경. 여기는 베트남, 새로운 에너지와 옛모습이 공존하는 곳! 베트남사람들은 자존심 강한 사람들이 의례히 그러하듯 고집이 세어 보인다. 그들은 거대한 제국과의 전쟁에서 자신의 나라를 지키지도 했지만 그들의 생활에는 스스로 발견한 생활의 노하우와 옛모습들이 여전히 지켜지고 있어 그 곳을 찾은 나는 여기가 베트남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 모습이 어떤 모습이냐구? 베트남을 베트남으로 기억하게 하는 풍경을 소개해본다. 달려라 오토바이! 온 가족을 싣고! 베트남을 여행하다 보면 온 가족이 오토바이 한대에 몸을 싣고 달리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아빠와 엄마 품에 안긴 아이들의 모습은 편안한 자동차에 몸을 뉘인 아이들보다 밝아 보인다. 다닥다닥 붙어 앉은 그들의 거리만큼 어쩐지 더 가까워 보이는 그들. 처량하.. 더보기
원시림의 자연 야쿠시마(屋久島 , Yakushima)에 다녀오다 평소 가고 싶어 했던 여행지중 한 곳인 야쿠시마 그곳을 업무 차 회사 동료와 함께 다녀왔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 먼저 야쿠시마에 대한 간단 설명을 하자면 위치는 큐슈의 가고시마에서 약 130km정도 떨어진 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섬 해안도로의 총길이는 130km정도이며 면적은 500㎢로 제주도의 1/3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원형의 가까운 모양이며 일본에서 7번째로 큰 섬이다. 섬 중앙의 미야노우라산[宮之浦岳]을 포함한 야쿠삼나무[屋久杉] 자생림과 서부임도[西部林道] 부근 등 섬 면적의 약 21%에 해당하는 107.47㎢가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야쿠시마엔 두 개의 항구와 일본 국내선 공항이 한 개가 있다 야쿠시마에 가는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가고시마까지 항공으로 .. 더보기
2010년 처음 만난 그 곳, 청산도.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진부하다. 호도협처럼 산등성과 다랭이논들이 웅장하지 않다. 청산도 그 곳 안에 폭 안겨 버리면 그저 좋다. 뜨거운 햇발을 받아도 우직스럽게 내리는 비가 와도, 살랑거리는 비가 와도 천하장사를 쓰러 뜨릴만한 바람이 온 몸에 감겨도 그저, 청산도가 좋다. 4월이면 청보리, 맥주보리, 마늘, 파 밭들로 인해서 섬 자체가 연두와 초록이다. 진정한 연두의 의미를 알 수 있는 기분이다. 누군가 진정한 연두란? 이라고 물어봤다. 뚜렷하게 정의할 수는 없지만, 가벼워 보이지 않고, 고집스러워 보이지는 않는 초록 계열의 색을 띄고 있는 연두의 자태를 느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바다에서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산들이 흐릿한 구름들을 안고 있는 청산도 이른 아침, 길을 걸으며 5월의 청산도를 꿈꾼다. 더보기
같이 가니 더욱 좋은 섬진강길 걷기 섬진강 걷기 시작점인 구례구역 - 이상하게 순천홍보가 같이 있다했더니, 구례구역은 구례 입구란 뜻. 아리랑을 읽다보니, 일제의 노골적인 침략정책에 반대해서 기찻길 놓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의협심이 강한 구례의 양반들이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어찌됐건 그들의 반대로 기차길은 구례밖 순천에 놓이게 되었다고 한다. 걷다가 고와서 찍은 복숭아꽃, 니는 꽃도 예쁘고 맛도 좋다. 개복숭아인가? 구례구역 맞은 편 점방에서 사탕과 과자 몇봉지를 사고 한 5분즘 내려가다보면 나오는 주유소 옆 길, 섬진강길 걷기의 시작점이다. 박태기(자주색/밥풀꽃) 나무를 보며 그 모양새에 신기해한다. 비오는날은 몰랐다. 돌이 까만줄만 알았는데, 위에 하얀면이 드러난것이 세월과 빛에 많이 씻긴것 같다. 동해마을 입구에서.. 더보기
즐겁고 부담없는 공정여행 첫걸음, 길거리음식! - 5달러로 세계 맛보기(뉴욕 편) 공정여행이든 패키지여행이든, 배낭여행이든 럭셔리관광이든, 여행지에서 '먹거리'의 중요성과 의미는 대단하죠. 아마도 대부분의 여행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수도 있을 겁니다. 특히 그 지역에서만 맛볼수 있는 전통음식과 길거리음식은 그 가격과 모양새는 전혀 다르지만, 여행지의 문화를 가장 잘 답고 있으며 또한 즐겁게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고도 어렵지 않은 공정여행의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는 '길거리 음식'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물론, 전통음식들은 일반적으로 가격대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죠.)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길거리 음식을 사먹으며 그 음식을 만드는 사람과 이야기나눌수 있고,.. 더보기
여행이라기 보단 M.T 진안으로 떠나는 나의 첫 공정여행. 결과적으로 마실길 걷기, 홍삼비누만들기, 진안 숯불 돼지고기 파티, 손모내기 등등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웠다. 진안으로 떠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진안여행이 나에게 가져다준 것은 여행 이상이었다. 진안. 아마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지 않는 이상 진안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마이산(馬耳山)이 있는 곳이라고 하면 간혹 아는 사람들이 있을정도..하지만 진안은 다녀온 나로서는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 사시사철 3도씨 이하를 유지하는 냉천과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풍혈, 마이산 그리고 진안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진안 마실길 등등 우리나라 그 어느 곳보다 매력적인 요소를 많이 가진 곳이라고 생각을 했다. 이번 여행의 최강멤버를 소개한다. 왼쪽부터 루피(.. 더보기
중국 어떻게 가봤니? - 中國 공정여행 그리고 호도협 한 항공사 광고중에 이런 광고가 있다. '중국 어디까지 가봤니?' 나는 그 광고를 보고 '중국 어떻게 가봤니?' 라는 말이 떠올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여행을 쉽게 안다. 물론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부분도있지만 중국 여행은 싸다는 인식이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다. 단적인 예로 30~40만원을 여행사 통장에 입금만 하면...쉽고, 싸게 중국여행을 다녀올수 있다. 이런 상품들을 보면서 의문이 생기지 않았는가? 가령 '왜 이렇게 가격이 싼 걸까?' 라든지, '국제선 항공을 타고, 고급 호텔에 머무는데도 어떻게 이런 가격이 나올까?' 라는 생각말이다. 중국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一分钱一分货(이펀치엔 이펀훠) - '한푼의 돈으로는 한푼어치의 값이 나가는 물건 밖에 살 수 없다' 는 뜻이다. 즉, 싼게 비지떡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