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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중국/일본

중국 어떻게 가봤니? - 中國 공정여행 그리고 호도협

한 항공사 광고중에 이런 광고가 있다. '중국 어디까지 가봤니?' 나는 그 광고를 보고 '중국 어떻게 가봤니?' 라는 말이 떠올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여행을 쉽게 안다. 물론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부분도있지만 중국 여행은 싸다는 인식이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다. 단적인 예로 30~40만원을 여행사 통장에 입금만 하면...쉽고, 싸게 중국여행을 다녀올수 있다. 이런 상품들을 보면서 의문이 생기지 않았는가? 가령 '왜 이렇게 가격이 싼 걸까?' 라든지, '국제선 항공을 타고, 고급 호텔에 머무는데도 어떻게 이런 가격이 나올까?' 라는 생각말이다. 
중국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一分钱一分货(이펀치엔 이펀훠) - '한푼의 돈으로는 한푼어치의 값이 나가는 물건 밖에 살 수 없다' 는 뜻이다. 즉,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다.  유명 관광지와 쇼핑센터로 정신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가다 돌아오면 남는거라곤...피곤에 쩔은 몸뚱아리와 정체성이 불분명한 기념품들 뿐이다. 생활의 활력이 되고, 좋은 추억들로 채워져야만 하는 것이 여행인데 말이다. 그렇다면 여행을 어떻게 다녀와야 즐겁고, 의미있는 여행이라 할 수 있을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여행산업이 환경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여행으로 발생되는 여러가지 사회문제의 대안이 되는 공정여행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바람을 타고 중국여행도 공정여행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타고있다. 

百闻不如一见!! 지금부터 호도협여행을 잠시 같이 떠나보자!  
일단 호도협이 어디에 위치해 있고, 어떤 곳인지 알아야겠지요? 

호도협(虎跳峡)
중국 운남성 리장시 북쪽에 위치한 호도협은 옥룡설산과 합파설산을 끼고 이어지는 16km의 협곡이다. 이 협곡의 길은 먼 옛날부터 차마고도(茶馬古道)의 일부로 불려왔다. 운남성의 차를 싣고 티베트로 가던 마방들의 자취를 따라가는, 실크로드보다 오래된 교역로이다. 옥빛 금사강의 물길을 따라, 흰빛 설산에 기대어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운남성에서 티베트로 향하는 차마고도는 시솽반나(西雙版納)에서 푸얼스(普耳市)를 지나 따리(大理), 리장(麗江), 상거리라(香格里拉)를 거쳐 라싸(拉薩)에 이르는데 리장에서 샹그릴라로 향하는 길목에 호도협이 자리 잡고 있다. 호랑이가 건너다닌 협곡이라는 뜻의 호도협은 강의 상류와 하류 낙차가 170m에 이른다. 




호도협은 상도협(上跳峡), 중도협(中跳峡), 하도협(跳峡)으로 나뉘어져있다. 호도협 입구부터 시작해서 납서객잔 - 28밴드 - 나시객잔 - 중도객잔 - 티나게스트하우스 - 중도협 - 하도협까지 가는 코스가 완주코스이다.  길게는 2박3일, 평균 1박 2일 일정이면 충분하다. 
종종 티나게스트하우스에서 트레킹을 마치는 여행객들이 있는데 체력이 허락이 된다면 티나게스트하우스에서 중도협까지 꼭 내려갔다오기를 권한다. 눈앞에서 중도협의 웅장한 물줄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그만큼 중도협은 호도협트레킹 별미중의 별미이다.


환경에미치는 영향의 최소화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하는 호도협트레킹 

호도협트레킹 여행은 환경단체 방문과 운남성 소수민족(나시족)이 운영하는 에코여행사와 함께한다. 여행지의 환경단체를 방문하고, 그 지역이 어떤 환경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여행객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여행을 즐겨야하는지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여행객들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들을 통해서 스스로 착한여행자가 되어본다. 

TNC(The Nature Conservancy)

TNC는 자연과 사람을 위해 환경적으로 중요한 토지와 물을 보호하는 선도적인 국제자연보호 기관이다. TNC 중국지부는 1998년부터 중국정부와 함께 생물의 다양성보호규정, 삼림의 지속적인 조성, 자연보호구역건설, 기후변화개선 등의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운남성을 가로질러 흐르는 3대강(금사강, 란창강, 노강)지역 자연과 문화유산 보호규정을 통해 자연호보활동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http://www.tnc.org.cn/ 






신투오 에코투어리즘(XinTuo Ecotourism) 

리장지역에서 활동하는 유일한 에코여행사이다. 소수민족 여성들로 구성된 신투오 에코투어리즘은 일회용품사용 최소화, 현지음식 및 숙박시설 이용, 10명 이하의 소그룹 여행 등의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에코여행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현지인 가이드(나시족, 이족) 양성을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환경단체 TNC를 후원하며, 수익금의10%는 지역사회 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 

http://www.ecotourism.com.cn/

<신투오 에코투어리즘 운영자 Llily와 함께>

호도협트레킹에서 여행자가 할 수 있는 행동들 

*중국내 연간 소비 나무젓가락 450억 개 = 2500만 그루
- 중국은 대부분의 식당·숙박시설에서 나무젓가락 및 종이컵을 사용한다. 중국여행에 개인 수저, 물통, 컵을 가지고 간다면 여행도중에 발생되는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여행의 시작을 환경단체 방문으로
- <The Nature Conservancy>를 방문하여 지역환경의 중요성과 현황을 듣고,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여행방식을 함께 만들어간다.
- 자율적인 기부를 통해 운남성 환경보존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지역경제를 돕는 발걸음 
- 열차/항공 운임을 제외한 전체 지출경비 중, 약 90%가 현지역에 유입됨으로서 현지인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을 준다.
- 외부에서 들어온 대규모 자본이 운영하는 호텔이나 리조트, 휴양시설이 아니라 지역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교통수단/식당/숙박시설을 이용한다.
 



당신은 어떤 여행자가 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