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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국내

5월의 섬진강 따라 걷기

 길안내를 해준 최동기 샘

 강 옆에 이런길이 있을줄이야?

 도하?

 

 시골서 자랐다는 김기자가 잡아온 붉은귀 거북, 자라와 닮았는데 생태교란종이란다. 뭐할건지 모르지만, 인근에 사는 친구를 불러서 싸 보냈다.

 지리산? 어디쯤인가?

 문척교 지나는 길

 막걸리 나누기

 소리없이 걸어보기

  

첫날

 

기차에서 먹는 점심,

김밥과 샌드위치를 먹기도 하고

참여한 중1년생들이 반찬을 엎기도 하고

함께 한 친구들이 점잖은 편이라

기차에서도 조용한 목소리로 카드놀이도 하고

일부러 게임기도 가져오지 않았는데, 기차안에 노래방과 오락실이 있따는 사실.

ㅋㅎㅎ

 

섬진강지킴이를 오래동안 했던 최동기 선생님이 구례구역에서 마중을 나오셨다.

섬진강의 제맛을 보여주겠다며 처음부터 다리 밑 험한 길을 내려가 걷기 시작했다.

길도 없는 강가를 돌다리를 놓으며 걷게됐다. 원래 주민들은 이렇게 길을 놓기도 하며 다녔다고 한다. 갑자기 모험여행으로 전환.

또 들꽃과 새, 곤충 등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최선생님은 10여년간 섬진강지킴이와 지리산 반달곰 복원프로젝트, 야생동물 지키기 등 지역에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해오셨다고 한다.

 

문척교 지나서 잠깐 휴식 시간을 갖고, 김병관선생님이 결합했다. 샘이 가져온 막걸리로 나이차 없이 골고루 나눠먹었다.

자연에 대한 기도를 잠시 올리고 일렬로 서서 묵언으로 10여분간 걸음.

자연에 귀기울이며 걷기 좋았다. 제방길에서 아이들이 더 이상 걷기 힘들어하고 지친 사람들이 있어서 먼저 숙소에 감.

용호정에서 첫날 걷기를 마무리 했다.

 

피앗골 불곰산장에서 먹은 맛난 산채비빔밥과 된장국은 감동,

피앗골 토박이 사장님의 맛난 음식솜씨는 정말 만족이다. 

식사후 피아산방에서 지리산과 섬진강, 만인보 등에 대한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었다.

공정여행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맵에서는 다양한 상품이 많아 좋다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강가에 앉아 잠깐 쉬며

 

 멀리서만 보던 용두리마을, 용호정

 

둘쨋날!!

아침에 일어나니 평소처럼 먼산이가 신발을 피아산방 마당 여기저기에 숨겨놓았다. 먼산이말고 검정개가 한 마리 더 있다고 한다. 모두의 신발을 다 찾았지만 동현이의 신발 한짝은 찾지 못했다. 멀리 신발을 던져놓은 아이는 먼산이 아니라 떠돌이개인 검정개라고 한다. 새신을 잃어버려 기운이 빠진 동현이에게 화개장터에 가서 임시로 신발을 사주기로 했다. 엄마와 통화한 후에  기운을 차렸다.

 

절에 다녀본 경험이 있어서 절에 들어가 기도하는 아이들. 부도를 보고 내려옴. 화개장터에 갔다가 고소산성 올라가는 길에 갔으나 날이 더워 산성길로 올라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 내려가는 길을 택함. 백의종군길. 작은 숲길 따라 무덤들이 있는 길. 애기나리등 무리지어 피어있었다. 아이들의 닭싸움 두판.

길에서 내려와 쑥떡으로 간식을 먹고 평사리모래밭 길을 걸었다.

강에 인 물결을 보며 걷는 게 좋았고, 재첩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오래 걷기에 발이 좀 아펐다.

강가에서 먹은 재첩국수와 신김치는 정말 일품이었다. 아 입맛 다셔진다!!

 

 연곡사에 들어가 절하는 아이들,

 

 

 

 

 강바닥에 재첩도 있고, 모래알이 인상적이었는지,
어떤 친구는 이번여행에서 정글과 바다를 본게 좋았다고 한다. 우리, 섬진강을 걸었을 뿐인데?

 

 잊을수 없는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