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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 맵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곰배령 공정여행기 아침 8시. 강변역 테크노마트 앞에서 ‘곰배령’ 참가자들을 만나기로 했다. 살구와 나는 7시 40분 정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승합차 안에는 많은 분들이 미리 타있었다. 한 분 빼고는 다들 8시보다 일찍 오시거나, 혹은 정시에 승차하셔서 살구가 짤막하게 인사를 한 후 출발할 수 있었다. 가는 길에 곰배령에서 야생화에 대해 설명해주실 현지 가이드 홍순경 선생님을 태우곤 강원도로 2시간 반 가량 달렸다. 전날 밤을 새고 온 터라 나는 차가 달리기 시작할 때부터 금방 잠에 빠져들었다. 세상모르고 자던 나를 깨운 건 구불구불한 강원도의 산간 도로였다. 정신없이 휘어지는 승합차 때문에 눈을 떠보자, 서울의 회색빛 건물과 공기는 어디로 가고 온통 녹색 나무들이 보였다. 회색이라곤 아스팔트 길 밖에 없었다. .. 더보기
[언론보도] 사람과 환경 생각하는 '착한 여행' (매일신문 100401) [여행의 진화] 사람과 환경 생각하는 '착한 여행' 여행 패턴이 변하고 있다. 우르르 몰려가서 이곳저곳을 훑어보는 패키지여행 대신 자신만의 템포로 자신이 가고 싶은 곳에 가는 여행이 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패키지여행이 주는 식상함과 단점 때문. 패키지여행은 돈만 주면 여행사에서 알아서 다 챙겨주는 장점이 있어 그동안 한국인의 여행을 주도해 왔다. 하지만 쇼핑을 강요하는 덤핑상품이 사라지지 않고, 획일적으로 진행되는 여행 일정으로 인해 점차 인기를 잃고 있다. 이에 따라 취향에 맞춰 여행을 떠나는 개별여행(맞춤`자유여행)과 공정여행이 확산되고 있다. 중략 국내에서는 1, 2년 전부터 패키지여행의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현재 국내 공정여행은 NGO, 사회적기업 등이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트래.. 더보기
[언론보도] 올 여름 '착한 여행' 해볼까? (주간한국100623) 올 여름 '착한 여행' 해볼까? 현지 숙박시설 이용은 기본, 여행지 사회와 문화 등 알고 떠나야 전세화 기자 candy@hk.co.kr 휴가철이 가까워지자 '착한여행'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윤리적 여행', '공정여행', '책임여행', '지속 가능한 여행', '대안여행'도 마찬가지다. 착한 여행이 자꾸 화자 되는 이유는 그만큼 기존의 여행에서 반성해야 할 점이 많다는 걸 시사한다. 퇴폐관광 과도한 쇼핑과 소비, 환경파괴, 볼거리 위주의 관광 등을 통해 얻는 것은 뭘까? 또, 그런 여행을 통해 여행지와 그곳 현지인들에게는 어떤 폐해를 줄까? 착한 여행은 어떻게 해야 할까? 중략 환경을 생각하는 여행을 하려면 일회용품 사용과 화학세제, 화학폐기물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야생동식.. 더보기
[관련기사] 눈을 키우려 떠나는 'NGO 봉사활동' 신개념 여행 (경향신문100620) 눈을 키우려 떠나는 ‘NGO 봉사활동’ 신개념 여행 글 김희연·사진 김문석 기자 ㆍ서울대 이동원씨, 내달 말부터 세계 38개국 순회 준비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이 아니라 현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 사회의 고민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여름방학을 맞아 어학연수 등의 계획을 짜느라 바쁜 요즘, 서울대 정치학과 이동원씨(2년·휴학 중)는 신개념의 'NGO여행’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공정여행,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투어, 봉사와 여행을 겸한 워크캠프 등은 확대되고 있지만 순전히 비정부기구(NGO)와 연계한 여행은 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씨는 7월 말 출발해 38개국을 돌면서 현지 NGO의 봉사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중략 “우리가 여행지로 그냥 지나치는 곳 가운데도 우리와 해결.. 더보기
[언론보도] 공정여행 상품 들여다보기②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연합이매진100518) 공정여행 상품 들여다보기②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 기사입력 2010-05-18 09:02 ◆트래블러스맵 (주)트래블러스맵(Travelers' MAP)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내 여행 관련 부문이 사회적기업으로 분리, 독립한 공정여행 전문 여행사다. 네팔 자유 트레킹, 지리산길 할머니네 홈스테이 등 국내외 공정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청소년들이 방학 기간에 공정여행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고 직접 기획해 떠나는 여행학교도 운영 중이다. www.travelersmap.co.kr *네팔 자유 트레킹 지난해 여름 첫선을 보인 히말라야 트레킹 상품이다. 같은 길을 걸을 뿐 단체행동을 하지 않는, 개별배낭여행 방식의 상품이다. 인솔자도 따로 없다. 물론, 현지에선 네팔인 전문 산악 가이드가 트레킹에.. 더보기
[언론보도] 없는 듯 있다가 벅차게 돌아오소서 (한겨레100607) 없는 듯 있다가 벅차게 돌아오소서 건강한 세상 여름을 겨냥한 대안여행들 대안,생태, 여성여행 상품인기' 탄소배출 줄이고 지역민에 도움 여름이 시작됐다. 휴가와 방학이 한 달 앞이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다. 하지만 나의 행복한 여행이 다른 이들과 자연에 불행이 될 수도 있음을 아는가? 여행으로 몸과 마음을 소진하기만 하는 것은 아닌가? 중략 ■ 트래블러스맵의 공정여행 트래블러스맵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인 하자센터에서 만든 여행사로 공정여행, 지속 가능한 여행을 기획하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관광을 통해 경제·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이 회사의 첫 번째 목표다. 아름다운 걷기, 해외 공정여행, 청소년 여행학교 등으로 뜻있는 여행자를 찾고 있다. www.map.haja.net/.. 더보기
여기는 베트남, 그 친근하고도 새로운 풍경. 여기는 베트남, 새로운 에너지와 옛모습이 공존하는 곳! 베트남사람들은 자존심 강한 사람들이 의례히 그러하듯 고집이 세어 보인다. 그들은 거대한 제국과의 전쟁에서 자신의 나라를 지키지도 했지만 그들의 생활에는 스스로 발견한 생활의 노하우와 옛모습들이 여전히 지켜지고 있어 그 곳을 찾은 나는 여기가 베트남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 모습이 어떤 모습이냐구? 베트남을 베트남으로 기억하게 하는 풍경을 소개해본다. 달려라 오토바이! 온 가족을 싣고! 베트남을 여행하다 보면 온 가족이 오토바이 한대에 몸을 싣고 달리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아빠와 엄마 품에 안긴 아이들의 모습은 편안한 자동차에 몸을 뉘인 아이들보다 밝아 보인다. 다닥다닥 붙어 앉은 그들의 거리만큼 어쩐지 더 가까워 보이는 그들. 처량하.. 더보기
원시림의 자연 야쿠시마(屋久島 , Yakushima)에 다녀오다 평소 가고 싶어 했던 여행지중 한 곳인 야쿠시마 그곳을 업무 차 회사 동료와 함께 다녀왔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 먼저 야쿠시마에 대한 간단 설명을 하자면 위치는 큐슈의 가고시마에서 약 130km정도 떨어진 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섬 해안도로의 총길이는 130km정도이며 면적은 500㎢로 제주도의 1/3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원형의 가까운 모양이며 일본에서 7번째로 큰 섬이다. 섬 중앙의 미야노우라산[宮之浦岳]을 포함한 야쿠삼나무[屋久杉] 자생림과 서부임도[西部林道] 부근 등 섬 면적의 약 21%에 해당하는 107.47㎢가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야쿠시마엔 두 개의 항구와 일본 국내선 공항이 한 개가 있다 야쿠시마에 가는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가고시마까지 항공으로 .. 더보기
2010년 처음 만난 그 곳, 청산도. 아름답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진부하다. 호도협처럼 산등성과 다랭이논들이 웅장하지 않다. 청산도 그 곳 안에 폭 안겨 버리면 그저 좋다. 뜨거운 햇발을 받아도 우직스럽게 내리는 비가 와도, 살랑거리는 비가 와도 천하장사를 쓰러 뜨릴만한 바람이 온 몸에 감겨도 그저, 청산도가 좋다. 4월이면 청보리, 맥주보리, 마늘, 파 밭들로 인해서 섬 자체가 연두와 초록이다. 진정한 연두의 의미를 알 수 있는 기분이다. 누군가 진정한 연두란? 이라고 물어봤다. 뚜렷하게 정의할 수는 없지만, 가벼워 보이지 않고, 고집스러워 보이지는 않는 초록 계열의 색을 띄고 있는 연두의 자태를 느낄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바다에서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산들이 흐릿한 구름들을 안고 있는 청산도 이른 아침, 길을 걸으며 5월의 청산도를 꿈꾼다. 더보기
같이 가니 더욱 좋은 섬진강길 걷기 섬진강 걷기 시작점인 구례구역 - 이상하게 순천홍보가 같이 있다했더니, 구례구역은 구례 입구란 뜻. 아리랑을 읽다보니, 일제의 노골적인 침략정책에 반대해서 기찻길 놓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의협심이 강한 구례의 양반들이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어찌됐건 그들의 반대로 기차길은 구례밖 순천에 놓이게 되었다고 한다. 걷다가 고와서 찍은 복숭아꽃, 니는 꽃도 예쁘고 맛도 좋다. 개복숭아인가? 구례구역 맞은 편 점방에서 사탕과 과자 몇봉지를 사고 한 5분즘 내려가다보면 나오는 주유소 옆 길, 섬진강길 걷기의 시작점이다. 박태기(자주색/밥풀꽃) 나무를 보며 그 모양새에 신기해한다. 비오는날은 몰랐다. 돌이 까만줄만 알았는데, 위에 하얀면이 드러난것이 세월과 빛에 많이 씻긴것 같다. 동해마을 입구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