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 이탈리아 여행 ②편_뜨레폰타네, 캄피돌리오 광장, 코르도나타 계단

[이탈리아/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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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②편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현재를 살고 있는 이탈리아의 참 모습을 나름대로 해석할 수 있었다. 마피아의 원조가 되는 정치적 후진성에도 창조적인 패션과 첨단기술이 끊임없이 창출되고, 일본과 함께 초고령화 사회에 속함에도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이탈리아. 경제적 위기를 타도하기 위해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는 모습은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문화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탈리아의 창의성 또한, 수많은 천재들의 영감과 삶을 느낄 수 있는 예술작품과 시설이 지천에 깔려 있어 그러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03 사도 바울의 참수터 (뜨레폰타네)

네로에 의해 참수당한 초기 기독교의 스승인 사도바울의 참수터에는 Tre Fontane(뜨레폰타네)라는데 교회가 있는데, 바울의 목을 대리석 기둥으로 된 단두대에서 참수했다고 한다. 이때 기울어진 지형 탓에 그의 목이 땅에 세 번 튀어 떨어졌는데 그의 목이 닿은 땅에서 즉시 물이 솟아난다 한다. 후대에 바울의 순교를 기리기 위해 교회를 세웠고, 교회 입구에는 마지막 단두대에 서기 위해 걸었다고 하는 길이 조용히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바울이 마지막 기도를 하며 걸었을 그 길에서 깊은 종교적인 신앙심을 느낀다.

 

04 캄피돌리오 광장, 코르도나타 계단

<이탈리아 독립 박물관>

<미켈란젤로의 코르도나타계단>

카피톨리노 언덕의 캄피돌리오 광장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알려져 있다. 좌우 건물은 카피톨리노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고대 로마의 문서 보관청이 위치한 곳이다.

코르도나타 계단에는 미켈란젤로가 조각하였다고 알려진 디오스쿠리스 석상이 있다. 실제 이탈리아 독립박물관의 계단과 이 코르도나타 계단은 동일한 높이를 갖고 있으나 미켈란젤로가 캄피돌리오 광장을 오를 때 쉽게 오를 수 있다는 착각을 하도록 절묘하게 역원근법을 통해 설계한 계단으로 유명하다. 이 계단은 실제 현장에 서면 옆에 있는 독립 박물관을 오르는 계단보다 매우 낮은 경사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러한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양 옆에 조각된 지디오쿠리스 석상도 실제와 달리 머리를 상당히 크게 조각한 등, 시각적인 착각을 극대화 시켜 쉽게 캄피돌리오 광장을 오르도록 한 미켈란젤로의 천재적인 상상력에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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