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후기/고객 후기

[이탈리아 패키지 여행후기] 창조의 혼을 찾아간 이탈리아 여행 ①편

[이탈리아/여행후기]

with 트래블러스맵


창조의 혼을 찾아간 이탈리아 여행 ①편

 



여행은 삶을 넓혀주는 기회인 것 같다. 문득 기회가 돼서 가족과 함께 떠난 이탈리아 여행은 살아갈 인생에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이탈리아는 14~16세기에 유럽을 중세에서 근대로 잇는 가교 역할을 한 르네상스 시대의 심장부이며, 유럽의 정신이 깃든 살아 숨쉬는 역사의 산교육장이란 것에 누구도 이견을 달지 못할 것이다.

 

현정부에서 주창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롤 모델이 르네상스라고 한다. 르네상스가 왜 창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인지는 로마, 피렌체 등 이탈리아에서만 볼 수 있는 문화예술품을 통해 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중세의 종교적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인간이 가진 상상의 자유를 마음껏 표현하며 교감할 수 있었던 근원은 고대 로마인이 갖고 있던 다양성 존중의 정신과 인간의 절대적 가치를 숭상하는 인본주의 사상에 있는 것 같다.

 

고대 로마유적과 중세 유적이 절묘하게 공존하고 있으며, 종교적이면서도 종교적이지 않는 다양한 역사적 유적이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에 빠져들게 한다.

 

01 카타꼼배


 


카타꼼배는 다신교인 고대 로마와 초기 기독교가 함께 공존하는 정신적・문화적 유산이다. 초기에는 로마 도심내에 매장을 금지하여 자연스럽게 일반시민들이 활용하게 된 무덤이었다. 이후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로 기독교인들의 무덤과 예배의 공간으로 활용된 공간으로 기독교가 공인되기 전까지 교황들의 납골당으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입구에는 천국으로 가는 길을 상징하는 듯한 사이프러스 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다. 이 나무는 다른 나무에 비해 색이 진하다. 나무를 한 번 자르면 그 나무에서는 절대 뿌리가 나지 않는다 하여 유럽에서는 이 나무를 묘지 부근에 심었는데 그 이유로 죽음을 상징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02 수도교


 


로마인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풍요로운 삶을 옅볼 수 있는 로마 수도교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단 하루도 땀 냄새를 용납할 수 없었던 깨끗하고 청결한 로마인의 집념을 볼 수 있는 유적이다.

 

고산의 수원지에서 도시나 마을의 공중목욕탕, 공중화장실, 분수, 사유지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설계된 수도교는 지금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수로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이용해 물을 흘려 공급하기 위해 경사도를 평균 0.2~0.5%로 유지하고 있으며, 변변한 도구가 있을리 만무할 그 옛날에 공사지역의 기후 특성에 따라서 갱도를 파고 돌과 시멘트, 벽돌을 사용한 것은 정말로 신기했다.

 

또한, 물이 흐르는 적정 수압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한 간격으로 언덕에서 수직으로 굴을 파서 수리구멍과 환기구를 만들었고, 골짜기가 나오면 다리를 놓거나 사이펀 원리로 밑을 파고 들어가 만들어낸 로마인의 자연 탐구를 통해 이루어낸 로마의 성장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이러한 과학적인 기술력은 로마인들이 자유롭게 선진문물을 받아드려 자신들에게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 집요하게 탐구하고 실행한 결과라 할 것이다.

 

단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고 싶어했던 고대 로마인의 삶의 철학은 요즘 이념과 편가르기를 통해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는 사람들에게 던지고 있는 현자의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된다.



* 여행사 트래블러스맵을 통해 이탈리아를 여행하신 고객께서 남겨주신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