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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아시아

[태국]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 둘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_ 둘

둘.  코끼리를 사랑하는 사람들

 

 

 태국 치앙마이에 위치한 엘리펀트 네이처 파크(코끼리 자연공원)에 가면 이런 코끼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공원에는 한쪽 다리를 전다거나, 등 한쪽이 심하게 내려앉았다거나 아파 보이는 코끼리들이 많습니다. 고된 노동과 학대로 부상을 입거나 벌목작업 중 폭발물을 밟고 불구가 되어 버려진 코끼리들입니다.
 엘리펀트 네이처 파크는 90년대부터 사람들에 의해 학대 받던 코끼리들을 구조하는 활동을 해오던 환경운동가 ‘렉’이 점점 늘어가는 식구들을 위해 만든 터전입니다.

 

 

 

 이 곳의 코끼리들은 노동을 하거나 학대당하지 않고, 자연과 가까운 환경 속에서 자유롭게 살아갑니다. 인간은 더 이상 무섭고 나쁜 존재가 아니라 그들을 보살펴주는 친한 친구가 됩니다.

엘리펀트 네이처 파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1박 2일 투어부터 1주에서 4주까지 참여 가능한 유료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수익금은 공원을 운영하고, 코끼리를 구조하는 비용으로 사용됩니다. 이 곳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은 코끼리들과 함께 물가에서 목욕을 하고, 먹이를 주고, 청소를 해주는 등의 활동을 합니다.

 

트래블러스맵 엘리펀트네이처파크

 

  바로 눈 앞에서 코끼리의 거대한 몸집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친근한 느낌 보다는 경이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끼리와의 첫만남은 긴장되는 순간이지만 (아마 코끼리에게도 마찬가지리라) 떨리는 손으로 건넨 바나나를 코끼리가 집어 맛있게 먹어주면, 금세 마음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손끝에 닿는 거친 피부의 감촉과 호박색 눈동자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됩니다.

동물원 우리에 갇혀있는 코끼리를 볼 때 마음 한 구석이 불편했던 당신이라면, 코끼리 트래킹이나 코끼리 쇼 보다는 들판에서 자유로이 거닐고, 개울에서 시원한 목욕을 즐기는 코끼리들을 만나 알아 가보는 특별한 경험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