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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아시아

[네팔] 마음이 따뜻해지는 여행

아름다운 커피, 그리고 사람들

- 네팔 7박 8일 커피투어

 

 

'공정'이라는 키워드로 트래블러스맵과 아름다운 커피가 만나 새로운 여행을 만들었습니다.

 

 

히말라야의 품 안에서 커피를 키워내며 울고 웃는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여행입니다. 카트만두 북쪽의 신두팔촉에는 옹기종기 모여 협동조합을 이루고, 아름다운 커피와 공정무역을 하며 세상을 배우고 미래를 꿈꾸는 커피 소농들이 있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네팔의 방식으로 커피를 수확하고, 맛도 보고, 침대 한 켠 얻어 별을 보며 잠도 청해 봅니다. 커피를 배우고, 네팔의 농촌을 이해하고, 우리가 함께 실천해야 할 공정무역에 대해 현장에서 체험하고 배우는 여행이 될것입니다.

 

 

 

다음은  AB-ROAD 1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

 

 

 

마음이 따뜻해지는 여행  " Fair Travel "

 

패키지여행을 다녀왔다. 좋은 곳에서 자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멋진 풍경을 봤는데 마음이 헛헛하다. 너무 추워서 소화가 덜 된 것 같은 느낌. 이럴 땐 한번쯤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여해을 떠나고 싶어진다. 환경을 생각하고 현지인을 배려하며 그들의 삶 속으로 파고드는 여행. 공정여행이 바로 그렇다.

 

 어차피 여행지는 한정되어 있다. 지역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여행의 방법’. 어디를여행하느냐보다 어떻게여행하느냐가 중요하단 얘기다. 오래전,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어느 도시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 고산지대에 가기 위해 먼지 폴폴 날리는 버스를 타고 9시간을 달렸다. 하교하는 꼬맹이들이 손을 흔들어주었고, 맨발로 우리를 맞이했다. 식사 때는 흙바닥인 부엌에서 현지인 가족들과 둘러앉아 손으로 음식을 먹었다. 마을 뒤편엔 사탕수수 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는데 서투른 솜씨로 수확을 돕기도 했다. 밤엔 딱딱한 나무 침대에서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했다. 물론 화장실도 없어서 숲 어딘가에서 해결해야 했다. 이 여행은 무척이나 고생스러웠다. 하지만 그 어떤 여행보다 선명한 기억을 남겼다.

 공정여행은 어렵지 않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비행기 대신 로컬 교통을 이용하며 상업적인 레스토랑보다는 현지인들이 판매하는 음식을 사 먹으면 된다. 레스토랑보다는 현지인들이 판매하는 음식을 사 먹으면 된다. 그러자니 현지인들의 생활 속으로 온전히 스며들어야 한다. 혼자 공정여행을 계획하기란 쉽지 않다. 국내에는 공정여행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몇몇 여행사가 있다. 착한여행과 트래블러스맵이 대표적.

 

착한여행의 라오스탐험대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과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방비엥,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루앙프라방 등을 구석구석 밟는 투어다. ...(생략)...

 

 

 

 

 

트래블러스맵의 아름다운 커피 그리고 사람들은 히말라야의 너른 품안에서 향긋한 커피나무를 재배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투어다. 커피 수확부터 로스팅을 하고 커피를 내려 맛보는 것까지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네팔 하면 빠질 수 없는 히말라야 트레킹도 투어에 포함되어 있다. 또 이 여행을 하면 공정무역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 공정무역은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불리한 처지에 놓인 저개발 국가의 생산자들이 시장에서 정당한 몫을 얻고 자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곳은 커피를 키운 지 10여 년이 되었지만 변변한 인프라와 판로가 없어 커피나무를 베었다가 다시 심기도 하고 상업 회사에 헐값에 팔아넘기기도 했다. 그러다 2012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커피를 만나 장기 거래를 약속받게 되었다. 여행비의 일부가 마을에서 커피 묘목을 구매하거나 관개시설을 설치할 때 쓰인다고 하니 더욱 뿌듯한 여정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