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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고객 후기

[트래블러스맵 캄보디아 여행후기] 캄보디아에서의 소소한 즐거움

[트래블러스맵의 '캄보디아 크메르의 미소, 끝나지 않는 여운' 여행을 다녀오신 김미숙님께서 공유해주신 후기입니다.]


정확한 호칭을 하자면 남편의 입사 동기인 남편 친구의 아내이지만, 남편친구의 아내와 나는 남자들보다 가정 속내를 더 터 놓고 지내는 가족 이상의 친구 관계이다.

나는 친구(남편친구의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긴긴 여름 휴가때 계획없음 캄보디아 놀러 갈까?”

친구 왈 “계획은 없지만 남편들어오면 이야기 해보고 전화할게”

우리4명의 캄보디아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고 예약이 늦은 관계로 별도 항공을 이용하기에 조금의 추가요금이 발생하였다.

좀 더 계획적으로 여행을 꿈꿔 왔다면 추가요금은 부담하지 않아도 되었을 터, 으~~~윽(4인 추가요금이면 여행경비는 되었을 금액)......나의 게으름을 탓해야지.....라며 비싼 수업료를 치르며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출발~

 

캄보디아 여행 가이드 이주희씨가 보내 온 꼼꼼하고 세세하게 적은 메일 내용을 보고 일행과는 다른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다.

한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씨엠립 공항에 도착하여 우리를 마중나온 차량을 타고 호텔로 향하던 중 기사님이 이주희씨 전화라며 전화를 바꾸어 주었다.

내용인 즉, 잘 도착하여 오고 있는지 확인하고 먼저 도착한 일행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 호텔로 먼저 와있다고...죄송하다고... 어쩜 가이드가 여행자 챙기는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세심한 챙김에 나름 감동하며 무사히 일행들과 합류하여 여행을 시작하였다.

 

여행을 되돌아 보며 다시 캄보디아 여행을 시작하는것 같아 앙코르사원의 멋진 미소가 저절로 내 입가에 미소지어지며 행복한 시간이다. 물론 표현의 한계가 있어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부족하면 어떠랴 내가 여행 작가도 아니고ㅋㅋㅋ여행일정의 소소한 재미를 담아 보았다.

둘째날 버스를 타고 포장도로(우리나라 시골 농로정도), 비포장도로로 4시간여를 달려 반띠아이츠마에 도착할 무렵 가이드는 말했다.

다른 팀들은 이곳에 오면서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버스가 구덩이에 빠져 여행자들이 내려서 밀고 그렇게 여행을 하였다고 하던데 우리는 무사히 도착했네요”

그렇지 우린 신이 아니기에 내일을 내다 볼 수 없지.... 흠.....

옛말에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세월이 흘러도 옛말 하나 그른 말이 없다.


(이 자리에서 왕복으로...)


 (버스가 길을 막고 있어도 불평불만없이 아무 불평없이 기다려 주는 주민들)

반띠아이츠마에서의 둘째날 주희씨의 말은 씨가되어 버스는 구덩이에 빠지고 그것도 같은 자리에서 왕복 오고가는 길에 이곳은 길이라도 넓어 다른 차와 오토바이들이 지나가기라도 하지 농로 외길 한쪽 구덩이에 제대로 빠져 정체? 아닌 정체를 빚기도 하였다.

이 곳 마을에서는 전기를 저녁 시간에 잠깐만 공급을 해준다. 전기 공급이 안되니 할 일도 없고, 뭔가 할 수도 없어 잠을 청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바보같은 정말 아쉬움이 남는 한가지 ‘밤하늘 바라보기’ 저녁에 비가 한방울 한방울 내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밖에 나가서 하늘을 바라보아야 했다. 깜깜한 그곳의 하늘은 어떠했는지....에구구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쉽당

시골에서 자란 나는 어릴적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산 속 계곡?으로 소풍을 다녔다.

어린시절 소풍 온 어린아이 처럼 오랜만에 정말 소풍이란 단어와 딱 맞는 소풍을 다녀왔다. 그것도 아주 호사스럽게 우리집에도 없는 개인 테이블 메트에 올려 놓은 정성 가득한 음식을 보며 우리는 마을 사람들께 아무것도 해 드린게 없는데 이런 호사스런 대접을 받아도 되는건지 미얀한 마음이 들었다.



정성드려 차려진 음식이 가득한 사진이 아니라 아쉽지만 어른이 되어 새삼 즐거운 소풍을)

 


(버스땜시 고생도 했지만 어쩌면 평생 다시 볼 수 없는 자연이 선사한 선물 쌍무지개를 볼 수 있는 행운이 우리에게)



냉장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은 이곳에서 살아있는 채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네다리를 하늘로 향하여...쯧쯧쯧)


 

(우리나라에서는 푸드마일리지가 꽤나 높을 수입산/이곳에서는 로컬푸드로 싱싱한 국내산 과일)

 


(우리 가이드 업무이탈?ㅋㅋㅋ하여 적극적으로 훈수를/훈수를 두어도 싫어하지 않는다는 문화적 차이를 설명하며 업무 복귀?ㅋㅋㅋ) 



(와우~~~ 아마도 이 목장 주인 아들 결혼은 걱정없을 듯....캄보디아의 남성들은 결혼할때 처가에 지참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숨은 그림 찾기 : 도마뱀, 숨은 그림을 찾는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중에서 소정의 선물은 "찾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선물은 다음 기회에" 죄송합니당~~) 

 

휴가를 이용해 떠난 캄보디아 여행, 전기공급도 넉넉치 않고 집안 시설도 불편했지만 대접은 VIP급 이상으로 마음만은 일상의 감사함과 행복함으로 가득하다.

스위치만 누르면 불이 켜지고, 수도물이 나오고, 코드만 꽂으면 작동되는 가전제품들이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차고 넘치는(경제적으로 넘치진 않지만 ㅋ)생활이 마음까지 풍요롭게 하지는 않지만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여행내내 여행자들의 안전을 생각하고 여행자들의 즐거움을 위해 기꺼이 노래까지 선사해준 주희씨, 모르면 모른다하는 솔직하고, 순수하고, 순진한 우리나라 문화가 캄보디아 문화와 비슷하여 한국어를 배웠다는 정말 한국어를 잘 배운 보타나, 앙코르 유적과 신화에 해박한 지식을 한국어로 잘 이야기 해주고, 자긍심과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캄보디아에 다시 한번 놀러와야 알려준다는 아쉬움으로 영업?을 서슴치 않는 완, 이렇게 좋은 분들과의 5박7일은 끝났지만 아직도 내 마음속엔 진행중인 캄보디아의 잊지 못할 추억이 새록 새록~~~~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