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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중국/일본

원시림의 자연 야쿠시마(屋久島 , Yakushima)에 다녀오다

평소 가고 싶어 했던 여행지중 한 곳인 야쿠시마
그곳을 업무 차 회사 동료와 함께 다녀왔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
먼저 야쿠시마에 대한 간단 설명을 하자면
위치는 큐슈의 가고시마에서 약 130km정도 떨어진 남쪽에 위치하고 있고
섬 해안도로의 총길이는 130km정도이며 면적은 500㎢로 제주도의 1/3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원형의 가까운 모양이며 일본에서 7번째로 큰 섬이다.
섬 중앙의 미야노우라산[宮之浦岳]을 포함한 야쿠삼나무[屋久杉] 자생림과 서부임도[西部林道] 부근 등 섬 면적의 약 21%에 해당하는 107.47㎢가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야쿠시마엔 두 개의 항구와 일본 국내선 공항이 한 개가 있다
야쿠시마에 가는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가고시마까지 항공으로 가서 선박을 이용해 야쿠시마로 들어간다.
우린 큐슈 다른 지역을 돌아보고 가는 일정이어서 육로로 큐슈를 종단한 다음 가고시마 항구에서 선박을 이용해 들어갔다.
쾌속선을 이용했으며 (쾌속선이용시 차량은 가지고 갈 수 없기에 장기주차 시켜놓음, 야쿠시마에서 추가로 따로 렌트해야함) 시간은 2시간30분이 소요 되며 비용은 1인 왕복 11,000엔 정도이다.
시간대 별로 1시간30분이 소요되기도 한다.
야쿠시마는 2박3일일정으로 갔으며 도착하는 날은 이미 저녁시간이기 때문에 숙소에 짐을 풀고 다음날 트레킹 가이드를 해주실 아오키상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답사에 대한 일정과 취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날 묶은 숙소는 예상했던 것 보다 훌륭한 숙소였다. 밤에 도착해서 주변이 어떤지 몰랐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울창한 숲속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음
숙소 전체는 4인실 두 개동과 6인실 한 개동이 있다 온천시설도 갖추고 있다. 숲속이라 그런지 밤엔 각종벌레들이 많이 보인다.^^
이틀째 아침 6시30분에 아오키상과 만나 함께 트레킹을 시작
야쿠시마엔 많은 트레킹 코스가 있다. 그중에 시라타니운수계곡 코스를 택했고 이 코스에 원령공주의 배경지가 되었던 곳이 포함 되어있다.
등산로 입구를 지나고 한 30분 지났나? 원시림의 풍경이 펼쳐진다. 보이는 나무들마다 수백, 수천년된 나무들이다. 바위들마다 이끼들로 뒤덮여 있고 신기하게도 그 이끼들 위에 나무들은 그렇게 웅장하게 자라들 있다.
실제로 일본 에도시대 때 많은 벌목이 이루어졌었다는데 그 당시 잘린 부위에서부터 다시 자란 나무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또 트레킹을 하는 동안 이끼들 또한 참으로 많은 종류가 있음을 알게 된다.
섬 전체의 21%가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어있는 만큼 그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인다. 트레킹을 하는 동안 등산스틱을 사용할시 끝에 고무 보호캡을 씌워 사용해야 하며 화장실이 많지 않아 휴대용 용변봉투도 판매를 하고 있다.
이날 아침과 점심은 트레킹하며 모두 도시락으로 해결하였고 점심식사 후엔 아오키상이 휴대용 버너로 생각지도 않은 맛난 커피도 끓여 주었다. 아쉬운 건 그 커피와 함께 담배한대 피울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늦은 오후 하산 후에 숙소를 근처 민숙으로 옮기고 장을 보러 마트에 갔다가 간단히 규동으로 저녁을 해결
3일째인 다음날 섬 전체 탐방을 위해 렌터카샵에 들러 제일 저렴한 경차로 예약을 잡아놓고 숙소로 돌아옴
야쿠시마에서의 마지막날인 3일째
전날 예약한 렌터카를 이용 섬의 해안도로를 따라 한 바퀴를 돌며 계곡과 폭포 해변등을 둘러 보았다. 해변에 자연적으로 생긴 노천 온천도 있고 해가 지고 밤이 되면 거북이들이 해변가로 올라온다는 곳 그리고 해안도로 중엔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에 포함된 구역도 있는데 온전히 10km 거리가 외길로 되어있고 숲으로 뒤덮여 있으며 걷기에 너무나 좋은 길이다. 걷다보면 원숭이와 사슴을 쉽게 만날 수도 있다.

우린 다른 일정과 맞물려서 2박3일밖에 못 있었던데 너무나 아쉬웠다. 야쿠시마는 최소한 4박5일은 해야 할 듯하다. 그래야 여유있게 야쿠시마를 들여다 보고 올 듯
일반적인 관광지를 관광하기보단 트레킹과 함께 하며 여유있게 원시림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야쿠시마를 추천한다.


가고시마를 떠난지 2시간30분 창밖으로 보이는 야쿠시마


첫 날 묶었던 숙소




아오키상에게서 코스에대한 설명을 듣고있군요


야쿠시마 전체 지도인데요 보이는 초록색 부분이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구역입니다.


바위를 뒤덮고 있는 이끼들




바위위에 이끼들이 자리잡고 또 그 위에 오랜세월 나무가 자란 모습






저희가 간 코스이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가는 시라타니운수계곡 등산로입니다


아침으로 먹은 벤또~


코스 초입에 만나는 구름다리 흔들거립니다 ^^
 





원령공주의 배경지






원령공주의 배경지


이끼위에 뿌리를 내린 야쿠삼나무


나무 안에서 본 하늘





산장앞에서 만난 도마뱀
꼬리의 길이가 몸통보다 길었죠 전체길이 60cm는 족히 돼 보였습니다


이것 역시 나무 안에서 찍은 것인데요 아오키상 말로는 야쿠시마를 대표하는 포토앵글이라는군요^^






야쿠시마에서의 3일째 렌트한 스즈끼 ALTO 모델입니다 완전 새차^^ 


앙증맞네요^^












80m 높이가 장관인 오코노타키 폭포
일본전국에서 폭포100선안에 들어가는 폭포라 한다
 

한적한 해안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