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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중남미/아프리카

다시 보는 2010 아프리카트럭킹여행학교 이야기 - 1탄





#1 아프리카에 대한 로망
2009년 11월 3일, 아프리카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아프리카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사람들이 모였다. 남아프리카를 여행하고 돌아온 하림의 아프리카 여행 노래를 들으며, 2010년 동부 아프리카를 여행할 이한철의 바람을 들으며 아프리카 여행을 꿈꾸었다.



#2 문학과 음악이 함께하기 위하여
아프리카 문학을 이야기하고 음악작업을 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여행자로 선뜻 신청한 소설가 안재성, 바람에게 문학 이야기를 요청한다. 또 청소년 혹은 어른들과 음악작업을 하며 여행을 풍요롭게 해 줄 음악인 하림과 이한철에게 아프리카 여행 동참을 요청한다. 단 번에 응한다. 아프리카이기에. 그리고 어른 18명, 청소년 12명, 영상촬영 2명, 스탭 8명으로 40명의 여행자들이 아프리카트럭킹여행학교 길에 오르기로 한다. A팀, B팀. 이름이 괴상하다. 그렇다면 아프리카여행학교 특성을 살려 팀 명을 지어보기로 한다. A팀 경우, 팀명 공모전을 했더니 청소녀 따슬이가 스와힐리어로 ‘만세’라는 뜻을 가진 <예뚜>가 어떻겠냐고하고 B팀 경우, <잠보> 모두들 옳다구나 결정한다.


#3 프리스쿨
아프리카여행을 하기 위해 청소년, 성인 여행자 32명이 모였다. 트래블러스맵 스탭 4명, 영상촬영팀 2명 그리고 초대가수 하림과 이한철까지 총 40명이었다. 프리스쿨은 2회 진행되었다. 첫 번째 프리스쿨에서는 아프리카트럭킹여행학교에 대한 소개로 시작되어 여행일정을 공유하며 참가자들간의 인사시간을 가졌다. 스탭과 여행참가자들 20명씩 나뉘어 ‘예뚜’, ‘잠보’ 두 팀으로 구성되었다. 청소년과 성인들간의 허물없는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21일간의 여행 동안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솔직한 자신이 되도록 본명, 존칭은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별명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첫 번째 프리스쿨 이후 여행자들은 황열병 주사를 맞고 말라리아 약을 구입했다. 말라리아 약 먹는 요일과 시간대를 공유하며 서로를 챙겨주기도 하였다.

두 번째 프리스쿨에서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말하는 아프리카 이야기로 구성되어 콩고에서 날아온 루믐바와 맬리가 ‘내 고향 아프리카’를 이야기하고 한국에서 살아온 이야기도 함께 나누었다. 아프리카를 여행할 40명의 사람들에게 여행에 있어 당부할 사항도 있지 않았다.

한 달 정도의 여행을 위해 여행자들은 개인에 맞는 배낭을 준비하고, 추위와 더위가 교차하는 1월 우기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물품들을 준비했다.



#4 함께 만들어가는 여행학교
아프리카여행학교는 길 위에서 만들어지는 학교다. 단순한 관광의 목적이 아닌 아프리카 대륙에 퍼져있는 나라들을 스쳐 지나가면서 만나는 자연, 사람, 동물들을 보면서 청소년과 어른들은 여행 동안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서로 나누거나 축적된 특기나 취미생활이 있으면 하나의 교실을 만들어 함께 공유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트럭을 개조한 버스를 타고 5개의 나라를 종단하는 여행학교는 캠핑장에서 하루하루를 묵는다. 트럭을 타고 달려가는 동안 혹은 수많은 별들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서의 캠핑장에서 자기만의 교실을 열기로 한다.
교실을 여는 것에 동의하는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아프리카까지 가서 나누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어떤 교실을 열 것인가? 

그리고, 말라위 가롱가 마을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말라위 가롱가 마을 아이들을 위해 물품을 기증한 사람들을 대신하여 여행자들은 20개가 넘는 물품박스를 전달할 예정이지만, 2박 3일 동안 가롱가 마을에 머물면서 아이들과 어떤 소통을 할 것인지 고민해 보기로 한다. 용이는 축구를 잘 하니깐 가롱가 마을 아이들과 편을 나누어 축구를 해 보는 건 어떨까? 고민한다. 유이는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보자기로 가방 만드는 법을 알기에 가롱가마을 주민들에게 보자기 가방 만들기 교실을 이야기 한다. 날범은 연극놀이를 진행한 경험이 있어 아이들과 숨박꼭질, 술래잡기 등 뛰어놀기를 통해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길 위에서 학교를 만들어지는 걸까?
청소년과 어른간의 소통은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