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자바섬이 너무너무 궁금해! 답사후기 3편

[자바섬이 너무너무 궁금해 _ 답사 후기 3탄]

많은 분들이 인도네시아의 족자카르타와 브로모 화산은 익숙하게 들어보셨을꺼 같은데,
이젠화산은 생소하실것 같아 소개해 드릴려구요^^

어김없이 이젠화산 가는날도 아침일찍 준비해서 길을 나섰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험하기때문에 이날도 지프니 차를 이동을 하였습니다. 
너무 이른 아침, 몸은 천근 만근인데 새벽의 기운이 잠을 깨워줍니다. 덜컹덜컹, 흔들흔들 ~ 기분이 좋아 지며,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원래의 계획은 이젠화산을 올라가면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는 것이 였지만, 벌써 날은 점점점 밝아 오고 있었습니다. ^^;;;; 분명 기사님과 일출시간과 거리도 모두 체크하고 아침시작시간을 정했는데 말이죠^^

얼마간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관리하는 분이 아직 오지 않은듯 귀여운 출발 표지판이 있는 입구였습니다. 

 
다른 화산이름과 다른것을 혹시 알아차리셨나요? 다른곳은 므라삐 화산(Volcano) 또는 브로모 화산(Volcano) 이라고 불리우는데, 이젠화산은 이젠 크리에이터(Crater) 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이곳은 다른화산과 달리 이젠화산은 화구호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젠화산의 화구호는 어떤 장관을 이루는지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자~ 이제 '이젠 크리에이터'로 떠나 봅시다

 

 해는 이미 떠버렸지만, 일찍부터 출발해서 그런지 정말 100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도저히 저와 영팀장 둘이 가기에는 위험할 수도 있는 길을 유황을 캐러 올라가시는 현지인들이 가이드를 해주셨습니다.

안개속을 조심조심 걸어가고 있는 영팀장님 그리고 우리들을 가이드 해주시면서 일터로 가는 현지인  산의 기운이 느껴지고, 가는 길목에 이젠화산에 기대어 유황을 캐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지인을 만나는 길로 이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여행자가 가는 길과 유황을 캐러 일터로 향하는 인니 사람들의 길이 같음을 알고, 여행자는 현지인들의 길을 빌려 그들의 삶을 보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는 길목에 유황을 캐고 내려오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3km나 되는 거리를 무거운 유황을 들고 내려오시는데, 곳곳에는 쉬어 갈수 있도록 바구니를 올려놓는 곳이 있습니다.   리듬을 타고 내려오시는 분들에게 미소를 보이며 눈인사를 하고, 불편하지 않도록 옆으로 서서 길을 넓혀 주는 일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이더라구요. 인도네시아는 99%의 순수한 유황이 축출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세계적으로 유일한 곳이라고도 하네요. 이젠 화산의 주변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황을 캐는 일을 할 정도로 중요한 곳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 2번정도 오른다고 합니다.  현재는 두 회사에서 유황을 축출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한 회사에 소속되어 유황을 나른후 무게를 잰후 돈을 지불 받는 형태라고 합니다. 한번에 약 20불~30불 정도라고 하네요.     올라가는 길이 힘들지는 않았냐구요? 물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걱정할 만큼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  힘을내서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푸르른 길이 보이기도 합니다. 좁은길 화산폭발 이후, 자라나는 여러 식생들을 보며 감탄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약 1시간 30분 정도면 화구호에 도착합니다.  두둥, 두둥 올르는 길의 끝자락에서... 다 도착했다는 말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날을 잘못잡았구나 하고, 사실 망연자실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올려다본 '이젠크리에이터'의 모습 OMG(오마이갓!!) 안개때문에 걸어도 걸어도 나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화구호가 에매랄드빛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옆의 연기는 유황을 축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연기인데 현지 상황에 따라서, 날씨에 따라서 연기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보다 우리를 그렇게 스쳐 지나갔던 유황을 캐는 분들의 일터가 궁금해지기도 했고, 화구호를 더 앞에서 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가까이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 내려갈때 함께 온 현지분들과 함께 동행을 하였습니다.)   한사람도 통과하기 힘들어 보이는 이 가파른 길은 유황을 축출하는 현지인들이 내려가는 길입니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동안은 말없이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생계를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유황을 나르는 현지인들이 있었습니다. 고단해 보였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얄미워 보이기도 할텐데 그저 풍광에 정신이 팔려있는 우리 여행자들에게 미소를 보내줍니다. 이곳에 가까이 올수록 유황가스의 냄새는 숨이 쉬기 어려울 정도로 심해집니다. 그래서 보통은 마스크를 준비해서 쓰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산호 마스크를 쓰기도 합니다. 뒤돌아서 다시 보게 되는 곳, 열심히 사진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젠 화산은 아름다웠습니다. 자연이 아름다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 웅장해서 다른 표현을 찾고 싶었지만,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몰라 그냥 포기!! 이젠화산은 여행의 즐거움도 있었지만, 우리가 만나는 여행지에서 만난 현지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물음이 생겨 내려오는길 이번 모든 여정을 함께 한 영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유황을 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현지인을 안타깝고, 안쓰러워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우리가 마주친 사람들의 얼굴엔 힘든 고단한 마음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미소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리고 그들의 삶을 우리와 비교해서 평가 아닌 평가를 했었던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삶을 존중하는 것!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또한 현지인과 함께 하는 여행 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하며, 내려오는길 그냥 지나치기에는 귀여운 버섯도 있었네요^^ 올라갔었던 입구의 한켠에 있는 소박한 가게에서 우리는 그곳에서의 감동을 간직한채  호텔에서 준비해준 조식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젠화산은 브로모 화산과 또 다른 화산이였습니다. 절대 비교 불가 !!! 입니다. 호호~      ▣ 이젠화산 여행 팁!   - 최대한 가볍게 준비하여 물과 간단한 스낵 정도만 가지고 올라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른아침 오르실 경우, 조식을 못드시게 될경우에는 간식 꼭 준비해주세요. 진짜 배고프거든요.)  - 유황가스 냄새가 심하기 때문에 마스크 또는 손수건을 꼭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 복장은 너무 두꺼운 옷을 입고 가실 경우 덥습니다. 얇은 옷과 함께 바람막이를 입고 가벼운 복장으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브로모 화산처럼 겨울옷을 준비할 정도로 춥지는 않아요~)  - 오르는 길은 현지인들의 일터입니다. 지나가는 길이 방해 되지 않도록 걷는 배려 기억해 주세요.    [인도네시아 관련상품 보기]  - 족자카르타와 브로모 4박 6일 여행  : 자세히 보러가기!!  - 자바에서 발리까지 인도네시아 횡단 10일 여행  : 자세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