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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맵 소식/맵피플이야기

[여행자의 바자르] 일년에 딱 한번! 공정여행사가 물건을 판다?

 

여행자의 바자르



"저희는 여행사 입니다.

1년에 딱 한번, 여행사가 여행상품을 팔지 않고, 세계 각국에서 사온 물건들을 판다면? 우리를 잘 몰랐던 사람들은 물건 싸게 잘 판다고. 다음주에도 장을 서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딱 1년에 한번 뿐인 '여행자의 바자르'

여행사가 물건을 내다 팔기까지

여행자의 바자르는 '캄보디아 반띠아이츠마 마을의 초등학교 화장실 건립기금' 을 위해 열었습니다. 500명이 넘는 학생이 다니는 마을의 하나 뿐인 초등학교에는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을 위해 화장실 건립기금을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서 모아봤지요. 그런데 택! 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2014년 여행자의 바자르.'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여행기획자들은 그 지역에서 특화되고 가격이 저렴한 물건 총 230종을 8개월 동안 사들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2014년 04월 12일 토요일. 그날이 다가왔다. 




여행자의 바자르 준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BGM] 여기에서 공연을!

[사람책 도서관] 3인의 다양한 개성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책 도서관

[안내지도] 순수 손으로 쓱쓱! 길 잃어버리지 않게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내도



근무일이 아닌 토요일 아침이었다. 준비팀을 제외하고는 1시까지 나오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은 오전부터 나와서 함께 준비하기 시작했다.

테이블을 옮기고, 물건을 장식하고, 각자의 장소에서 각자의 역활을 톡톡히 해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일찍 온 것은 직원들 뿐만이 아니었다. SNS 나 지역에 뿌린 전단지를 보고 아침부터 구경하러 오시기 시작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쁜 물건이 빠질까봐!" 


[포토존]캄보디아 화장실 이야기를 알리는 목적의 포토존. '진짜' 변기 세팅!

[기부함] 캄보디아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부함 설치

[홍보물 배치] "저희는 여행사입니다." 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홍보물. 

[캄보디아 화장실 건립과정 사진] 지난 봄에 기초공사가 시작된 캄보디아 화장실을 보여주는 사진들 부착


바자르 오는길도 친절하게 안내하고, 포토존과 사진도 장식하고, 물건도 세팅하고, 먹거리도 완벽! 흠. 이제 장사만 시작하면 되겠군! 저희 직원들 외에 이번 바자르에는 은평의 '즐거운 반딧불이', 세계 공정무역기구가 인증한 공정무역 아프리카 신발회사 '쏠레블즈' 마지막으로 은평에서 맛있는 더치커피를 판매하는 '해체와 재구성' 이 셀러로 함께 참여해 주셨습니다.


물건도 사고, 공연도 보고!


[포토존] 포토존에서 사진 한번씩 찍어주시고!

[여행자의 바자르 현장] 오후가 되니 북적북적! 찾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여행흥신소] 여행이 궁금하셨어요? 국내여행 이야기를 하고 있는 '영느님'

[사람책 도서관] 나만의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을 했던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 곳!


물건만 사고 집에 가는 타 벼룩시장과는 차원이 다르죠. 다양한 장소와 프로그램, 공연까지! 모든 것이 준비된 곳, 이곳은 '여행자의 바자르 현장'입니다. 

그동안 공정여행에 궁금했던 것을 상담하는 '여행흥신소' 테마별로 이뤄진 '사람책 도서관' 그리고 사이사이의 다양한 공연까지! 물건도 사고, 귀와 입이 즐거운 여행자의 바자르의 현장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주셨답니다. 기부함에 기부까지 해 주시는!


프로그램 안내

 

프로그램/공연/ 사람책 도서관

여행 흥신소

비고

11:00-12:30

대학생 오픈설문 -공정여행 궁금한 사람 모두 모여라 

 

 

2:00-2:30

여행바자르 오픈

2:30-3:00

공연 #1 한군과 복태

해외상품(1)-아시아

인도네시아, 치망마이,캄보디아 -진

3:00-3:30

사람책 도서관 #1 하은혜 (자전거 여행)

국내상품(1)

지리산, 곰배령, 동강트레킹 - 영

3:30-4:00

공연 #2 도마

해외상품(2) - 유럽

모로코, 크로아티아, 동유럽 - 메이

4:00-4:30

사람책 도서관 #2 로드스꼴라 (청소년 여행)

국내상품(2)

담양,청산도, 제주도 - 맥심

4:30-5:00

공연 #3 로꼴

해외상품(3) - 중국

중국, 몽골 - 루피

5:00-5:30

사람책 도서관 #3 김희범 (무전 여행)

옥션진행

 


[공연] 복태와 한군의 축하공연! 분위기 후끈~

[여행설문] 여행 설문을 해 주시면, 맛난 다과를 드려요~ 뒷모습이 아리따운 '콘' 이 진행 중

[ 맵피플 명함] 벽면에는 맵피플들의 명함이~ 장식되고.

[여행흥신소] 여행기획자가 직접 이야기를 들려준다죠? 여행 에피소드까지 우두두 쏟아지는 시간

[바자르의 물건들] 다양한 나라에서 공수해온 바자르의 물건들! 물건들의 스토리까지 듣고 가세요~



배고픈자, 모두 '참새 방앗간'으로 오라.




물건도 구경하고, 공연도 보고, 여행상담까지 들으면.. 헉. 배꼽시계가 꼬르륵~ 꼬르륵~

그래서 준비된 미녀군단의 '참새방앗간'. 셀러들과, 사람책 도서관 강의를 해 주신 강사님들 그리고 공연자들은 예외적으로 무료로 준비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쿠폰을 준비했습니다. 



그 외에 많은 분들이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죠. 엄청난 와플이 구워지는 냄새가 솔솔~ 비주얼로 먹히는 울진대게빵이 메인을 장식하였으니... 

여기서 현금 많이 쓰셨죠. 하핫~


[마지막 세일] 마감시간이 다가오면서, 할인 이벤트가 들어갔죠!

[바자르의 현장] 담소도 나누고, 먹거리도 나누는 즐거운 현장



여행자의 바자르 2탄을 위해, 마케팅팀이 다시 또 짐을 싸다.


[트래블러스맵 늘장 참여부스] 저희 부스에만 사람들이 몰렸다는 전설이...ㅋ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여행자의 바자르'를 찾아주셨지만, 여행기획자들이 사온 물건은 남아있는 상태. 이 남은 물건을 어찌할까 고민하다, 캄보디아 화장실 기금을 위해 또 한번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 05월 17일 햇빛 좋은 토요일! 공덕역 근처에서 펼쳐지는 '늘장' 셀러로 신청했습니다!

저희를 알아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로드스꼴라 1기 '쏘울' 의 어머님과 저희의 모금함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선뜻 기부금을 내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정말 이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 뿐만이 아니죠! 저희 늘장 후기를 직접 포스팅 해 주신분도 계시니! 오호~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 이후, 저희는 부족한 금액까지 모두모두 모아서 결국! 캄보디아 화장실 건립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공정여행사가 1년에 딱 한번, 물건을 판다? 라고 의아해하시면서 물어보셨던 모든 분들. 그리고 그 질문에 캄보디아 이야기를 전하고, 공감대를 일으켰던 모든 직원분들. 우리 내년에도 한번 더 하는거죠? ^^ 이상 2014년 '여행자의 바자르'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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