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정보/기타여행정보

비행기 이용자들이 뽑은 최악의 승객 TOP 10

비행기/기차/버스를 타고 여행하다가 주위에 앉은 사람 때문에 '욱!'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여가는 물론 비즈니스를 위해 비행기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요즘, airlineratings.com이 승객들을 상대로 "여러분이 생각하는 최악의 승객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의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안 그래도 고단한 여행, 피곤지수를 높히는 승객들 TOP 10엔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요?

 

1위엔 아이를 콘트롤 하지 못하는 부모가 꼽혔습니다. 

물론 어린 아기가 우는 것을 부모가 어찌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그런 부모들은 승객들이 오히려 안쓰럽게 생각하지만,  복도 사이를 뛰어다니고 시트를 차며 비행시간 내내 시끄럽게 구는 아이들을 지켜보기만 하거나 모르는 척 하는 부모들은 짜증을 불러일으키죠. 
안들려

실제로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거의 70%의 여행자가 돈을 더 많이 내더라도 아이가 타지 않은 child free 비행기를 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설문결과가 공개된 후 말라시안 항공과 에어 아시아엑스는 지난 18개월간 비행기 내에 CHILD FREE ZONE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1위와 격전을 벌인 2위는 등받이를 너무 뒤로 빼는 승객이 당첨! 비행기가 이륙하자 마자 등받이를 뒤로 쭉 빼놓곤 비행기가 착륙할 때까지 올리지 않는 얌체 같은 승객들. 도데체 밥은 어떻게 먹으라는 말인지?!

3위는 냄새나는 승객인데요. 아... 난감하죠? '당신, 냄새나요!'라고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 몇 시간 동안이나 옆자리에 앉아 긴 비행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환기도 안되는 비행기 안에서 얼마나 답답할까요?

4위는 좌석 팔걸이를 독차지 하는 사람입니다. 모두가 좁고 불편한 좌석에서 앉아있어야 하는 기내에서 팔걸이를 독차지 하고 서로의 개인 공간을 침해하는 것도 배려가 부족한 행동이라는거! 

5위는 수다스러운 승객입니다! 혹시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보시고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고, 하루종일 수다를 떨며 낯선 도시를 탐험하다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한 이야기를 동경하시나요? 이 설문에 따르면 기내에서 옆자리에 앉은 모르는 사람에게 끊임없이 말을 거는건 생각처럼 로맨틱하지 않을 수 도 있어요.

6위는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는 승객이라고 합니다. 복도쪽에 앉은 승객이라면 몰라도 창가 쪽에 앉은 분이 계속 왔다갔다 하면 옆에 앉은 승객들도 계속 비켜주며 앉았다 일어나야하니 불편할 수 있겠네요.
화장실

7위는 기내수하물 (carry-on luggage)를 너무 많이 들고 타는 사람이 꼽혔습니다. 가끔 본인의 캐리어는 물론 면세점에서 뭔가를 잔뜩 사들고 와선 좌석 위 캐비넷을 꽉꽉 채우시는 승객들이 계신데요. 본인은 '조금만 더 들고 타는게 어때서?'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다른 사람들은 이로 인해 짐을 놓을 곳을 못찾게 되니 다음엔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비행기에 들고 타는 짐의 부피도 미리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8위는 비행 내내 비행기 리딩라이트를 키고 있는 사람입니다. 리딩라이트는 스포트라이트가 아니랍니다! 비행기 안에 불이 꺼지고 다른 승객들이 잠을 청할 땐 정말 필요하시지 않은 경우 비행기 리딩라이트를 끄는 것이 예의입니다. 비행 중 독서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작은 휴대용 리딩라이트를 추천해드려요! 

9위는 너무 자주 복도를 돌아다니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사람이 꼽혔습니다. 물론 긴 비행 도중에는 간간히 스트레칭을 해주고 복도를 걸어주는 것이 DVT (심정맥 혈전증)을 예방하고 부기로 다리가 불편해지시는 분들께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적당히!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것이 나에게도, 같이 여행하는 승객들에게도 더 기분 좋게 여행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겠죠?

마지막으로 10위는.......................................... 무엇일까요? ^^

의외로 10위는 창가 자리에 앉아 창문을 닫아버리는 승객이라고 합니다. 약간 상상이외이지 않나요? 그런데 창가 자리에 앉아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창문을 닫아버리면 다른 사람들이 바깥 풍경을 보지 못하게 되서 그런 것 같다고 하네요. 자잘한 것이라도 조금만 세심히 챙기면 모두가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겠죠?

이 설문에 의하면 비행기 이용자 중 37%는 비행 중 심히 화가 난 적이 있다고 해요. 우리 모두가 즐거운 여행을 위해 앞으로는 서로를 더 배려하고 조금씩 양보하는 여행자가 되어보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