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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여행/소셜프로젝트

으랏차차, 청소년 지구별여행자_[몸 여행]편

3월 16일.  3기 때 부터 함께 해주신 몸 여행 길별 뻔뻔과 첫 수업이 아직 서먹서먹할 단계인데 몸을 부대끼는 몸 여행이라니. 그래서 그런지 서로 손을 못 잡고 눈도 못 마주치는 상황이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시간이 지나자 몇몇 친구들은 서로 웃고 떠들기도 했습니다. 어색한 공간에 계속 함께 하는 것보다 서로 몸을 움직이며 활동하며 더욱 빨리 친해지기도 하죠. 활동을 하며 자신의 몸을 되돌아보기도 하고 말로써 표현하기보다 직접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해보는 수업인데요. 아이들은 자신들을 어떻게 표현하며 수업에 참여했는지 볼까요?



첫번째 수업, 서로 어색해서 벽에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어색해지는 이 광경!





두 번째 수업. 서로 엉켜있는 팔을 풀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명에서 네 명으로, 네 명에서 여덟 명으로. 그렇게 사람들이 늘어가면서 서로 소통하며 팔을 풀어보고 안 풀리면 계속 다시 도전해보았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수업을?'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꽤 오래 걸렸답니다. 헣헣)





서로에게 의지하며 무릎에 앉아보기도 했지요.



세번째 수업. 상대방이 10초간 뒤를 돌아보고 있으면 다른 한 사람은 자신의 세 군데를 바꾸고 10초가 지나면  달라진 세 군데를 찾아보는 수업이었습니다. 운동화 끈을 풀어버린다던지, 안경알은 뺀다던지요.

그래서 저렇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거랍니다.



펭귄은 해운의 다른 점을 결국 못 찾았는데요, 정답은 가름마를 반대쪽으로 탄 것이어서 모든 궁별들이 놀랐었죠.






네 번째 수업은 포스트잇에 여러 형용사들을 적고 자신의 지난 일주일의 기분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들을 골라 설명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좋아 궁별들의 의견에 따라 밖에서 몸 여행을 했습니다!

단체 가위바위보도 하고, 꼬리잡기도 했습니다.





다리가 부러진 홍삼은 아쉽게도 야외수업에 참여하지 못했어요 :(



벌써 첫 수업을 시작한지 6주가 지나고 몸 여행의 마지막 시간이 왔습니다.

뻔뻔 제시하는 신체 부위들을 서로 맞대보는 수업이었습니다. 



같은 곳을 맞대지만 위에 궁별들과는 전혀 다른 포즈지요?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해보기도 하고



저 뒤에 벌을 서는 마리오, 재우, 생수. 몰래 핸드폰을 만지는 한이의 모습을 보니 교실풍경을 연출하였네요!

이렇게 6주차에 걸진 몸 여행이 끝났습니다.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몸 여행을 통해 모두들 친해지고 수업 때 마다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표현할 지 고민도 해보고 서로 의견을 내보내기도 했죠. 평소에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던 궁별들도 땀 흘려 움직여보고 활동적이지 않던 저도 그런 궁별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같이 하고 있기도 했지요.

지구별여행자 수업 중 첫 수업이니만큼 많은 궁별들이 아쉬워했지만 다음 수업도 열심히 하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