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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고객 후기

[지리산 숲길마실 여행후기] 20년만의 지리산! 현지 가이드의 입담이 빛났던 여행

 

지난 2015년 5월 1일 - 5월3일 2박3일 간 지리산 숲길마실 시즌2여행을 다녀오신 정윤정님의 후기입니다.



"강렬한 태양 시원한 바람.

모든것이 만족스럽다."


"소규모여행이라 

일행중 하나가 쉬자 그러면 쉬고, 

가자 그러면 가는 분위기 좋아 좋아"


"아치의 지역성과 

주류에 기록되지 않는 

역사적 배경을 알고 나서 여행하니 

예사로 보이지 않는 산이다"




5.1(금) 함양

 

8시 동서울터미널 도착.

연휴 첫날이랑 역시 고속도로 엄청 막힌다.

작년에도 트래블러스맵을 이용해 청산도 여행을 했었는데 그땐 5시간 거리의 완도를 8시간에 거쳐 도착했다.

그거에 비하면 얼마나 양호한가!

그래도 낮에 도착해서 매우 분위기 좋은 함양이라는 지방에 있을거 같지 않은 스파게티 집에서 조촐하게 점심을 먹었다.

강렬한 태양 시원한 바람.

모든것이 만족스럽다.

군내버스를 타고 민박집으로 향했다.

민박집 도착해서 가까운 산을 탔다.

현지 여행안내자 아치씨의 입담과 구력으로 4인 가족, 신혼부부, 독신녀들인거 같은 4명 이렇게 2박 3일을 함께 하는거다.

민박집의 저녁은 근사했다.

적정 조미료(?)가 가미된 풍성한 나물과 도토리묵, 동행녀는 계속되는 곰치에 대한 감탄으로 그 집의 곰치는 나물이건 전이건 다 싹쓸이 했는데 

서울에서도 사 먹을 수 있을까 눈 여겨보는 모양인데 그 곰치와 서울의 곰치는 다르지 않을까.

저녁에 맥주한잔씩하고 잤다.

 

5.2(토) 금계-창원-등구재-상황마을-서진암-장항마을

 

하루종일 걷는다.

여행전 헬스장에서 운동을 심하게 해서 이미 고장난 하체에 별로 심한 둘레길 코스가 아님에도 엉덩이가 작살난다,

동행녀는 은근 산을 잘타는걸..

까불까불해서 진작에 퍼져 찡찡댈줄 알았는데 의외의 모습!

까다로울줄 알았는데 은근 그룹에 적응도 잘하고 동행녀의 새로운 발견!

여행하면 부부끼리는 의 상해서 갈라서고 친구들은 헤어진다는데

사실 여행전에 걱정했었음

재발견....

날씨는 좋다못해 덥기까지...

소규모여행이라 일행중 하나가 쉬자 그러면 쉬고 가자 그러면 가는 분위기 좋아 좋아

죽어라 올라가서 사진 찍고 우르르 내려오는게 아니라 매우 한량하고 좋다

길 중간에 만난 카페 해먹에서 낮잠 한잠 때리면 얼마나 좋을까

시골에서 보기 드문 귀티나는 개들 착한 개들과 하루종일 놀아도 안 지겨울듯...




 

5.3(일) 뱀사골

 

여행 마지막이자 서울행

내내 좋다가 비가 내린다

우산을 써도 그만 안써도 그만

빗속의 산행도 괜챦다

20년전 가본 뱀사골

빨치산의 고향, 반란의 고향

아치의 지역성과 주류에 기록되지 않는 역사적 배경을 알고 나서 여행하니 예사로 보이지 않는 산이다

태백산맥, 지리산, 남부군을 읽고 이 지역을 보면 그냥 지리산이 아닌거다.

20년만의 지리산은 현지 가이드 아치가 생각나겠지

어디 또 보따리 싸고 있을 그를 생각하며 내가 보따리 싸가지고 갈 다음 지역은 어딘지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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