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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여행/소셜프로젝트

[볼런투어란?] 여행도 하고 좋은 일도 하고 - 일석이조 새로운 여행법

볼런투어(Voluntour)?!

투어(Tour) 라는 단어가 뒤에 붙으니 여행은 맞는 것 같은데

도통 뭔지 모르겠네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네요.

볼런투어는 자원활동을 뜻하는 ‘Volunteer’와 여행의 ‘Tour’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자원활동에 참여하는 여행 혹은 프로그램인 것이죠!

아직도 어려우시다구요? 뭐가 뭔지 모르시겠다구요? 볼런투어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구요?

~ 따라오세요!


 

볼런투어의 시작 여행도 하고 좋은 일도 하고

사실 볼런투어의 시작은 딱 어떤 곳부터이다라고 명확하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누가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불분명하지요.


 전 세계 볼런투어에 대한 정보와 가이드라인을 알려주는 사이트 www.volutourism.org는 볼런투어를 이렇게 정의 하고 있습니다.


"여행의 목적지에서 

지역에 대한 봉사와 

여행에서의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는 

예술과 문화 역사/여흥 등이 

무리 없이 통합적으로 구현되어 있는 것"  


또한 볼런투어의 기원을 '아주 오래전 예술과 종교 무역이 국경을 넘어 교류되던 시절 타국에서 행해지던 여행자의 모든 서비스'로 부터 찾고 있지요. 

고대 부터 영토 확장 전쟁과 종교의 전파 등은 계속 있어 왔으니 그럼 볼런투어는 고대 부터 시작된 개념일까요? 하지만 고대, 중세의 사람들이 영토를 벗어나 활동을 한 목적은 분명 오늘날 볼런투어와는 다를 텐데 말이죠.

그래서 www.volutourism.org는 볼런투어가 현재의 형태를 띄게 된 것은 1950년대 미국의 원조기구인 Peace Corp의 Volunteer Service Overseas  프로그램과 호주의 원조기구인 AUSAID의  Australian Volunteers Internationa로 부터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행의 목적 자체가 '타국의 빈곤퇴치에 기여한다.'인 최초의 프로그램들이었죠.

'여행도 하고 좋은 일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기여할 수 있는 통로로 볼런투어를 인식하게 되면서 현재도 국가/여행사/NGO들을 통해 수 많은 사람들이 볼런투어를 떠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볼런투어 - 폭발전인 수요

그렇게 시작된 볼런투어는 빈곤퇴치를 위해 쓰이는 기금인 각 국가의 해외원조와 개도국 현장에서 직접 빈곤퇴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개발 NGO들과의 연관이 깊어졌습니다. 물론 UN과 같은 국제기구들과의 연관성도 무시할 수 없게 됐구요. 자연히 볼런투어는 여행에서의 활동, 프로그램의 의미 보다는 누군가를 돕는 개념으로 더욱 많이 소개 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볼런투어에 대한 반응은 엄청나죠!

특히 취업과 상급 학교 진학에 볼런투어가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볼런투어 수요는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많이 참여하고 있는지 한 번 알아 볼까요?


이미지 출처 : 코이카 홈페이지이미지 출처 : 코이카 홈페이지

'해외 자원봉사'의 이름으로 퍼져 나간 이 볼런투어 참가자는 국가의 공식 브랜드인 WFK(World Friends Korea)를 통해 해외로 나가 자원활동에 참여한 학생만 2012년 18개국 954명에 이를 정도 입니다. 이들이 볼런투어에 지출한 돈은 약 15억원에 입니다. (출처: KOICA 무상원조 통계시스템(www.stat.koica.go.kr)

기업은 사회공헌 자금의 2.9%를 볼런투어를 보내는데 쓰고 있구요 (출처: 2012 사회공헌 백서(2013.전경련)

개발 NGO는 추산인원 10,000여명을 2012년 한 해 볼런투어를 통해 개도국 현지 사업장으로 파견했습니다.(출처: 해외자원봉사활동의 임파워먼트 효과에 관한 연구, 이창호김연우, 2012)




그런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볼런투어. 

굉장히 많은 돈과 노력을 들여서 진행하고 있는

이런 볼런투어가 정말로 개도국 현지에 도움이 될까요?

이렇게 더욱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다보면 빈곤퇴치가 이뤄지는 날이 올까요?

대답은 '어떻게 여행하느냐'에 따라서 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다른 문화,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일 텐데요. 볼런투어는 여행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가장 가까이 만나 생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요.

하지만 그 만큼 주의해야 할 사항도 많아지는데요, 특히 우리가 무언가 베푸는 시혜자이고 현지 사람들이 받는 수혜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볼런투어는 나와 여행지, 여행지 사람 모두에게 유익한 경험이 아니라 잘못된 상처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여행지의 그 누구도 직접 우리에게 도와달라 거나 와서 일을 거들어 달라 라고 말 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를 그 곳으로 보내주는 사람들이, 여행을 위해 마을을 발견하고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만들 뿐인 것이죠.


그러면 왜 볼런투어를 할까요?

이렇게 복잡한 볼런투어, 그러면 도대체 왜 할까요?

2009년 부터 5년 동안 공정여행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면서, 트래블러스맵(이하 맵)은 진정한 여행은 여행자와 현지, 현지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맵이 만드는 볼런투어는 

시혜자와 수혜자의 가름이 아니라 여행자와 현지, 현지의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원칙들을 지키며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현지와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

- 맵이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지 않습니다. 여행국가/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현지/한국 단체를 파트너로 해당 지역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대규모 인원이 팀이 되지 않습니다

- 사람이 늘어나면 안좋은 영향도 많아지는 것, 그 것을 알고 있기에 공정여행도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합니다. 볼런투어도 최대 20명을 넘지 않는 인원으로 진행합니다.

사전/사후 교육을 실시합니다

- 볼런투어 중 여행 국가/지역에 실수를 많이 하게 되는 것은 볼런투어의 의미와 영향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맵의 볼런투어는 여행 전, 반드시 일정한 교육을 거쳐 그 의미와 영향을 제대로 알게 하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 볼런투어의 결과가 여행자의 '그저 좋았던 경험'으로만 남아서는 안됩니다. 볼런투어는 서로가 교감하는 여행이어야 하며, 그 여행을 통해 배운 것들을 오래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맵의 볼런투어는 여행에서 돌아 온 후에도 여행지, 여행지의 주민들과 오래도록 연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것이 볼런투어의 본래 목적인 '여행지, 사람에게의 기여'라고 믿고 있습니다.

지역과 사람, 여행자가 모두 행복해 지는 여행! 맵의 여행과 볼런투어는 많이 닮아 있습니다.

이번 겨울, 맵과 함께 진정한 의미의 볼런투어 하러 떠나보지 않으실래요?!




<트래블러스맵 볼런투어 미얀마&라오스 click>

   


* 위의 사이트 www.voluntourism.org는 크롬 브라우저에서만 연결 됩니다. 해당 사이트의 정책이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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