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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맵 소식/언론 보도

[언론보도] 공정여행② 가격, 편의성 측면에서 오해받아 (20140701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성배 기자 =


(서울=연합뉴스) 공정여행은 일반 여행사 패키지 일정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사진은 필리핀의 대중교통 수단인 지프니를 체험하는 공정여행 참가자들. <<공감만세 제공>>


 현재 공정여행 상품 이용객의 만족도는 90%에 달한다. 일반 여행사 패키지 이용 만족도의 두 배에 해당된다.  이는 공정여행 상품 재구매 비율로 확인할 수 있다. 국제민주연대의 경우 재구매율이 50% 이상이다. 공정여행 프로젝트 참가자의 절반가량은 이미 다른 공정여행 프로젝트를 경험했다는 얘기다. 

트래블러스맵도 마찬가지다. 상품 이용객의 절반이 재구매와 기존 이용객 소개로 채워진다. 여행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현지인과의 다양한 만남과 소통에 특히 높은 점수가 매겨진다.

공정여행 상품은 대다수 이용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지만 처음 선택 단계에서는 선뜻 낙점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비싸다’, ‘불편하다’, ‘재미없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공정여행 상품을 일반 여행사 패키지와 비교해 보면 위 세 가지 모두 편견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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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저가 패키지여행을 다녀와 경비 내역을 꼼꼼하게 따져보면 대략 상품가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지에서 추가로 지출했음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50만 원대 방콕-파타야 패키지 이용 시 옵션 투어와 쇼핑 수수료, 가이드 팁을 추가하면 지출액은 총 100만 원에 육박한다.

반면 공정여행 상품은 추가 지출 부분이 없다. 현지 시장에서 먹을거리나 선물을 사는 등 개별적인 지출 외에 여행객이 지갑을 꺼낼 필요가 없다. 일정에서 쇼핑점 방문, 옵션 투어 등을 찾아볼 수 없다.

 변형석 트래블러스맵 대표는 “동일한 조건에서는 오히려 공정여행 상품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쇼핑점이 없어 저가 패키지를 만들 수 없는 네팔의 푼힐 트레킹 상품을 판매하는 5개 여행사를 비교한 적이 있습니다. 트래블러스맵이 낮은 가격 순으로 밑에서 두 번째였습니다. 더 싼 곳은 경유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행사였습니다.” 



◇ 친환경 정책 도입 호텔 이용


편의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또한 실상과 다르다. 현재 대다수 공정여행 상품은 현지 주민의 집이나 현지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숙박시설을 이용한다.

 또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취지로 현지에서는 항공편이 아닌 버스, 기차 등으로 이동한다. 당연히 ‘몸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여행지의 자연과 공동체 문화를 보존하고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불편함을 기피하는 세태에선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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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는 현지인 소유의 숙박시설 또는 공정여행 취지에 맞는 친환경 정책을 도입한 호텔을 이용한다. 변 대표는 “일부러 불편한 여행을 만들지는 않는다”며 “5성급 호텔이라도 친환경 정책을 갖고 있다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이나 북중미에는 지속 가능한 관광(Sustainable Tourism) 인증을 받은 호텔이 많습니다. 물론 아시아에서는 그런 곳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숙박시설 선택 시 기준은 어떤 정책으로 운영되느냐이지 럭셔리 호텔이냐 아니냐는 사실 관련이 없습니다. 트래블러스맵 허니문 상품의 경우 에코 리조트 형태로 운영되는 풀 빌라를 이용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국내 최대 공정여행 전문 여행사인 트래블러스맵은 국내 여행 상품 100여 개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30여 개국 상품을 판매한다. <<트래블러스맵 제공>>



◇ 색다른 재미와 경험 가능


재미 측면에서도 공정여행 관계자들은 할 말이 많다. 공정여행 상품이 일반 여행사 패키지보다 재미가 없다는 시각은 명백한 오해라는 주장이다. 

국제민주연대 공정여행 프로젝트 기획자 최정규 씨는 “당위성만 가지고는 공정여행이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지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만 있고 재미가 없었다면 2009년부터 지금까지 공정여행 프로젝트를 이어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섯 번 이상 참가한 여행객도 나올 수 없었을 테고요.  계속 참가한다는 것은 재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공정여행을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가야 할 것 같은, 일종의 계몽 여행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 패키지보다 훨씬 재미있습니다.”


트래블러스맵 변 대표도 “공정여행을 무겁고 어렵게 생각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공정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취지도 좋고 일정도 괜찮은데 뭔가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쓰레기 줍고 다녀야 할 것 같은 분위기 말입니다.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반 패키지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르고 특별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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