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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여행/공정여행교육

[2014 공정여행가 양성 기본과정] 7차시 수원의 마을 현황과 공정여행

2014 공정여행가 양성과정 2기가 중반부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일곱번째 강의로는 수원 마을르네상스 센터의 이근호 센터장님을 모시고 수원의 마을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공정여행 수업인데, 왜 마을에 관한 수업을 하냐구요? 이미 4차시 해외 공정여행 사례 수업에서 지역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CBT 프로그램을 공정여행의 

주요 요소로 콕 찝어 이야기 하기도 하였고,

우리가 찾아가는 여행지는 대부분 단순 보여지는 관광지 이전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그 마을에 대해서 이해하고

마을 주민들을 이해하고 여행을 진행 할 수 있는 것이 공정여행가로서 중요한 요건이라 여겨져 마련해 보았습니다.


수원에는 '마을르네상스'라는 이름이 있다면 다른 지역은? 각 지역의 마을 만들기 사업의 다양한 이름들을 소개해주고 계십니다.

수원 마을르네상스 3년 과정 동안 이뤄낸 것, 가져온 변화나 진행되어지고 있는 것에 대하여 설명하시는 모습

수원의 우수한 마을들을 소개하시는 중. 마을이 재구성되고 만들어지는데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더라구요~

지역기반을 둔 공정여행을 기획할 때, 그 지역을 선택한 목적과 적용될 수 있는 공정여행의 요소를 함께 고민해보았습니다.


각 지역 마다 마을만들기 사업들이 다양한 명칭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수원은 '마을르네상스' 라는 이름으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마을르네상스는 ' 주민 스스로 도시를 문화와 복지, 자연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삶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마을 공동체 운동' 입니다.


'마을을 만든다. 꾸민다' 라는 것이 그냥 보기 좋고 아름답게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마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어울리고 배려하여 만들어가고, 어울림의 삶의 터전으로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수원의 마을르네상스인 만큼 수원의 마을을 예시로 "행궁동 주민들"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겐 너무나 유명한 관광코스이자 역사적인 장소이지만, 

그곳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인지라 그들에겐 밝게 빛나는 수원화성의 야간 조명이 달갑지 많은 않다. 

마냥 마을의 자랑거리로만 느껴지지 않다는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관광객 입장으로 역사적인 곳을 방문하는 방문객 입장에서의 시선에서 마을 주민의 입장도 고려해봐야겠다는 좋은 교훈을 주는 자리였습니다.


그 외 수원의 알려주고 싶은 마을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 주민이 만든 숲이 된 아파트, 꽃뫼버들마을 LG아파트

- 주민과 단체활동가, 작가가 함께 한 신풍장안마을 사람들

- 행정의 적절한 지원이 돋보이는 지동

- 기관, 단체와 함께하는 건강마을 만들기

- 동네를 바꾸는 통장님들(송죽동 한 통장님의 10년이 넘는 마을주민의 설득)

- 돈까스가게 "마돈나"를 차린 욕심 많은 주민들

꼭지만 들으셔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개인적으로는 대추동 마을 사람들이 대추를 활용한 소스로 운영하는 돈가스집 '마돈나'를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살기 좋은 마을을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마을 속에 길이 유명해져 관광 명소로 소문이나 방문객이 늘어나며 마을 산업에 활성화를 띄는 

좋은 예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위에 소개된 이야기가 그러한 예이겠지요.


조금 다른 예로, 타지역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이야기도 해주셨는데요,

알록달록 바다와 하늘과 어우러지는 벽화로 너무나 유명한 명소가 되어있는 동피랑의 벽화는 처음엔 그 마을 주민들에게는 골치거리였다고 합니다.

요즘처럼 마을을 만들기위해서, 꾸미기 위해서 관광객을 불러모으기 위해서 만들어졌던 벽화가 아니었으나, 방문객들로 통해 이쁘다고 소문나며

사람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어대던 그 공간은 일반 마을 주민들의 생활의 공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차별하게 그들의 삶의 모습도 전시된양

벽화와 함께 찍혀서 그들의 삶의 침해한다고 여겨졌다고 합니다.

되려 너무 유명해진 벽화들로 인해 마을을 재정비하고 마을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변화를 불러오기도 한 곳입니다.

동피랑 마을을 찾아 가시기 전에 그 마을의 속 사정을 조금 더 알아보고 가시면 어떨까요?

그냥 사진찍고 싶은 마을, 꼭 한번 가봐야 하는 곳의 숨겨진 뒷 이야기도 알고 찾아가 본다면 조금 달리 보이지 않을까요?


앞에서 언급한 마을 주민의 불편함과 지역환원이 기대치와는 달리 흘러가는 예들도 있기에 공정여행가로서는 단순 여행지 장소만으로 

접근 이전에 누군가 살고 있는 마을이라는 점을 인지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 의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을르네상스에서는 '마을 답사'라는 것을 하더라구요,  마을 곳곳이 살펴 환경적, 경제적, 역사적, 교육적 등 다방면으로 샅샅이 살펴보고

 이야기를 찾아내기도 하는데 이 답사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을 사람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중요하더라구요.


비록 단어는 다르고 목적하는 조금 다르지만, 제눈에는 또하나의 여행으로 보였습니다.


이근호 센터장님의 시원스런 입담과 수원의 사례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주요 마을 사례를 들어가며 재미있게 

여행가, 여행자의 입장에서 마을을 마주하는 법에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시간은 공정여행가로서 공정여행 상품기획하는 절차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