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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맵 소식/공지사항

[여행탐구생활] 가는해는 쿨하게, 오는해는 반갑게

 

 

글_마케팅팀 콘(신지온)

사진_ 핀터레스트 및 네이버

 

어느덧 한 해가 끝나간다.
2013년 뜨는 해를 벅찬 가슴으로 맞이한 기억이 선명한데 벌써 2014년의 새로운 해가 다가온다. 지구는 끊임없이 돌고, 어제 뜬 그 해가 오늘 뜬 해와 다를 것 없이 이어지는 한 해 이지만, 2014년 1월 1일에 뜨는 그 해를 바라보는 것은 무언가 특별하다.

한 해를 회상하며,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돌아보고 내년의 새로운 목표를 다짐하며 바라보아서 그런 것일까?

보내는 각각의 풍습은 달라도 한 해해를 보내고, 시작되는 새로운 해의 복을 기원하는 이들의 마음은 같다. 동남아시아 나라들에 송년과 새해 풍습을 알아보기로 하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일본은 1월을 정월이라고 불렀지만 요즘은 1월 1일부터 1월 3일까지를 ‘산가니치’라고 하여 새해를 축하한다. 1월 1일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어 관공서는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휴일로 하고, 일반 회사도 이에 맞추어 휴가를 보낸다.
  연말인 12월 31일. 새해를 맞이하는 준비나 물건을 구입하고, 대청소를 하며 낮을 보낸다. 저녁에는 홍백가요대전이라는 가요프로그램을 보며 ‘도시코시소바’라는 메밀국수를 먹고, 섣달 그믐과 신년에 걸쳐 울리는 송구영신의 종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액을 떨치고 신년을 맞이하게 된다.
  ‘하츠모우데’라는 그 해 1년의 행복을 기원하는 신사 참배를 하기도 한다. 이 참배는 매년 백만명의 참배인구가 모인다. 신사에 가서는 점의 일종인 ‘오미쿠지’를 뽑으며 새해를 점친다.

 


 소나무와 대나무를 조합하여 만든 장식물인 ‘가도마츠’로 집 앞을 장식하여 정월에 오는 신을 맞이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간소화되어 등자열매, 다시마, 새우 등으로 만든 장식물인 ‘시메카자리’로 장식하여 무병과 평안을 기원한다. 떡을 두개 얹고 그 위에 유자잎이나 등자열매를 얹은 ‘가가미모치’를 각 방마다 장식하기도 하는데, 이 떡은 1월 11일에 갈라서 먹는 풍습이 있다.
또한 연말에는 신세를 진 사람들에 대해 감사의 메시지나 선물을 보내고 어린이들에게는 세뱃돈을 주는 풍습이 있다.

 


광할한 대륙 중국

 

 중국은 음력 설날이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이다. 이 기간이 보통은 일주일에서 길게 한달간의 휴가 기간을 갖고, 타지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이 고향집을 방문하여 설날을 보낼 수 있게 한다. 설날 저녁에는 온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니얜예판”이라고 불리는 설 전날 저녁 식사를 한다.
 지역에 따라 북쪽 지방 사람들은 물만두(딤섬)을 먹고 남쪽 지방 사람들은 중국식 떡을 먹는다. 이 음식들은 일년 내내 행운이 있도록 빌기 위해 먹는 음식이다. 만두를 만들 때 만두 속을 넣은 후 만두피를 서로 맞붙이게 되는데 이것을 입을 막는 다는 의미로 보고 나쁜 일을 미리 없앤다는 의미와 통하기 때문이다. 또한 만두 속의 여러 가지 재료를 집어 넣는데 평화와 안전을 상징하는 배추와 두부를 반드시 재료로 사용하고, 소독된 동전을 집어넣어 금전운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한 폭죽놀이로 지난 한 해의 액운을 날려버리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다.
 

 


신들의 도시 캄보디아

  캄보디아 새해는 ‘폴 쯔남’이라고 불리운다. 전국의 사찰에서 관불과 방생을 하고 스님들에게 쌀과 과일을 올리며 새해를 맞이한다. 캄보디아의 설날은 가장 더운 절기에 실컷 놀고 곧 시작될 우기로부터 새 기분으로 열심히 농사지으라는 의미로 생겨났다고 한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겨자색, 보라색, 청록색 등 매일 다른 색의 옷을 입는 풍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