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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맵 소식/언론 보도

[웨딩21/1월호]세상을 바꾸는 허니문 - 공정여행지, 신혼부부 인터뷰

 # 이 글은 웨딩21 1월호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내용에 대한 저작권은 웨딩21에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허니문



결혼식은 평생 번뿐이기에 여기 투자하는 비용은 막대하다. 그 중에서도 허니문 비용은 결혼 예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같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 단순 휴양보다 의미 있는 여행을 선택하면 어떨까. 여행자와 현지인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공정여행 허니문’을 소개한다.

 

에디터 서지연

 

자료협조

착한여행(02 701 9071 www.goodtravel.kr)

트래블러스맵(02 2068 2799 www.travelersmap.co.kr)

 

 

 

 

 

 

 

 

 

 

+ 공정여행의 7가지 포인트

 

1) 오감 만족 여행

2) 환경에 최소한의 영향만 주는 여행

3) 현지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여행

4) 현지 경제에 기여하는 여행

5) 자발적 기부를 권장하는 여행

6) ‘소비’가 아닌 ‘관계’로 이루어지는 여행

7) 무엇보다 여행자가 즐거운 여행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공정무역’ 이라는 단어를 접하기 시작했다. 습관처럼 무심히 마시는 커피 잔이 수많은 사람의 이익을 좌우하고, 과정에서 선량한 생산자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사실은 소비행위에 대한 진지한 반성으로 이어졌다. 공정 여행’은 이러한 공정무역과 맥을 같이한다. 흔히 관광은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현지인에게 높은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명 관광국가 대부분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아직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한 곳도 많다. 이유는 단순하다. 여행의 이익이 현지인들에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관광업계의 잘못된 관행이 한 몫 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을 솔깃하게 만드는 ‘최저가패키지’를 살펴보자.‘이정도면 거의 거저네!’하며 별 생각없이 떠난 여행에서 오히려 추가 경비를 지불하거나 쇼핑센터만 전전하다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최저가 패키지는 여행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여행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현지 가이드들에게 제대로 임금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 보수를 받지 못한 가이드들은 옵션 관광이나 쇼핑센터를 통해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다음으로 살펴볼 개념은 누손율이다. 누손율은 이익이 관광지에 남지 않고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는 손실 비율을 뜻한다. 쉽게 말해, 관광지에는 환경오염 여행객들로 인해 발생한 피해만 남고 관광으로 인한 이득은 고스란히 외국이 가져가는 것이다. 얼핏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지만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의외로 이런 경우가 흔하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한식을 먹고 한국인 가이드와 동행하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호텔에서 머문다면 현지인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거의 없다고 있다.

 

공정여행은 이처럼 ‘현지를 병들게 하는 여행’에 대한 대안이다. 사실 공정여행이 제안하는 것은 사소하면서 당연한 것들이다.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숙소나 동네의 숨은 맛집을 이용하는 . 그리고 현지 인력들을 고용해 정당한 보수를 제공하는 . 우리가 선택한 작은 차이는 나라에‘살고 있는’사람들에게 놀라운 변화를 선사한다. 말하자면 공정여행은 단순히‘들렀다 오는’여행이 아니다. 현지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나라의 문화를 느끼고 그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 여행이다. 이것이야말로 공정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국내에도 많지는 않지만 공정여행 전문 기업이 있다. 사회적 기업 ‘트래블러스맵’과‘착한여행’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특히 허니문으로 공정여행을 선택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여행사의 편의대로 일정을 짜지 않고 사람의 취향을 충분히 반영해 일정을 구성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호기심 가득한 커플에게는 문화 유적이 풍부한 곳을 추천하고, 활기 넘치는 커플에게는 트레킹 코스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사람에게 맞는 여행을 제안한다.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세부, 롬복 휴양지에 가더라도 리사이클링 목재로 지은 에코 리조트, 지역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이렇듯 달콤한 허니문을 즐기면서 공익에 기여할 있으니, 공정여행이라면 더욱 뜻 깊은 허니문의 추억을 만들 있을 것이다.

 

 

 

 

 

 

공정여행사가 추천하는 신혼여행지

 

*트래블러스맵 추천 신혼여행지 

 

네팔

 

활동적인 커플에게 생애 번뿐인 기회, 네팔 허니문 트레킹을 추천한다. 트레킹 구간은 자체가 네팔의 추천 명소라 있을 정도로 기막힌 경치를 자랑한다. 1000 개의 돌이 쌓여 만들어진 오르막길을 오르며 히말라야의 상쾌한 바람을 느낄 있으며, 구불구불한 마을 숲길 등에서 둘만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있다. 특히 트래블러스맵의 네팔 여행은 한국에서 일하다 귀환한 이주 노동자들이 설립한 공정여행사‘맵네팔’과 함께하여 더욱 의미가 깊다.

 

롬복

 

결혼식 때의 긴장감을 해소하는 롬복의 길리섬만 곳은 없다. 에메랄드색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열대어, 거북이와 함께 헤엄치는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것이다. 길리섬은 여행자 스스로 그린피플(Green people)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리조트 내에서 페트병 사용을 자제하고 정수기의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하기 때문이다. 또한 내에 자동차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걷거나 자전거를 타며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할 있다.

 

동유럽

 

트래블러스맵에서 추천하는 동유럽 여행지는 체코와 오스트리아. 체코의 동화 마을, 체스키끄르믈로프의 로제호텔은 수도원이었던 건물을 개조한 곳으로 중세 시대의 복장을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있다. 특히 동유럽에는 전통이 오래된 숙소가 많고, 가족이 운영하는 소규모 숙소도 있어 남다른 운치를 자랑한다.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에서는 호수에서 잡은 신선한 송어 요리를 반드시 맛볼 . 비엔나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드넓은 초원과 호수를 감상하는 여행도 추천한다.

 

 

 

 

 

 

 

 

 

 

 

 *트래블러스맵과 함께한 신혼부부들의 공정여행 허니문 후기


Fair Honeymooner Interview    


발리 공정여행_김민수 강훈경 부부

 

Q 공정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계기는?

 

A 우선 저는 남들과 똑같은 여행을 선호하지 않아요. 평소라면 자유여행을 갔겠지만 결혼 준비 과정에서 신혼여행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여유가 없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관광 전공자인지라 평소 여행사의 수익 형태에 대한 회의감이 많았어요. 정확한 가격을 드러내지 않고, 쓸데없이 돈을 많이 쓰게 만드는 패키지 여행보다는 공정여행을 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또한 결혼식도‘대지를 위한 바느질’에서 에코 웨딩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더더욱 허니문이 의미 있었던 같네요.

 

Q 대표적인 신혼여행지 발리에서‘남다른 여행’을 소감이 궁금하다.

 

A 일반 허니무너들과 비교했을 자유 시간이 많았고, 동선이 달라서인지 한국인 부부들과 거의 마주치지 않았어요. 숙소의 경우 신랑이 강력하게 풀빌라를 원했지만, 공정여행 성격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여행사 직원과 상의 46 2박씩 나누어 묶었어요. 풀빌라도 좋았지만 친환경 숙소가 상당히 좋았어요. 가이드도 저희 부부하고만 일정을 진행하다 보니 신경을 써주는 느낌이었고요. 다만 공정여행의 특성상 완성형 여행이라기보다 현지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느낌의 여행인지라, 체계적인 일정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불만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여행사에서 뜨아낭 마을 체험을 추천했는데, 생각보다 개발된 곳이라는 느낌을 받긴 했어요. 하지만 현지인에게 마을을 구석구석 소개받을 있다는 점은 좋았던 같아요. 막걸리나무 수액을 받아 마시기도 하고, 전통 방식으로 목화솜을 정리하고 천을 만드는 것도 자세히 있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우붓에서 하루 동안 자유 시간을 가졌던 것이 가장 좋았어요. 마치 우리나라의 인사동 거리를 보는 같았죠.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Q 직접 다녀오니 일반적인 여행과 무엇이 가장 달랐나?

 

A 일단 가장 놀라운 여행사가 가져가는 몫이 정말 적다는 점이었어요. 여행사가 받은 돈을 계산해보니 전체 여행 경비의 10% 불과하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남는 있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여행 방문한 식당의 70% 정도는 지역사회에 식사비가 환원되는 곳이었고요. 특히 현지 가이드가 정말 친절했어요. 나중에 발리를 자유여행으로 다시 가게 되면 개인적으로 연락해 가이드를 부탁하고 싶을 정도로요. 아무튼 신랑과 다시 가보자고 약속했을 만큼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Q 누군가에게 공정여행을 허니문으로 추천하고 싶다면 이유는?

 

A 일단 80% 정도 자유로운 여행이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무엇보다 여행 내내 우리 커플에게만 집중할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보통은 현지에서 커플 정도가 함께 다닌다고 들었는데, 이들과 성향이 맞지 않으면 여행 내내 불편하다고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팁을 드린다면 발리의 경우 개인적으로 약간의 조사나 준비를 해가면 좋을 듯해요. 일정 하루 정도의 자유 시간이 있는데, 이때를 활용하면 더욱 알찬 신혼여행이 같습니다.

 

 

 

 

 

 

스페인 공정여행_안준규&이해미 부부

 

Q 공정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계기는?

 

A 결혼 준비 과정이 워낙 힘들다 보니 허니문을 휴양지로 많이 가더라고요. 저희도 따뜻한 휴양지에서 쉬는 어떨까 고민하긴 했어요. 하지만 휴양지 리조트들은 대부분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환경을 해치며 운영된다고 들었어요. 조금 힘들어도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스페인 일주를 하며 그들의 문화와 삶을 들여다보는 여행을 하기로 결정했답니다.

 

Q 개발도상국과 달리 유럽 국가의 경우 공정여행과 거리가 멀다는 편견이 있다.

 

A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나 지역 식당을 이용하는 것도‘현지 문화를 존중한다’는 면에서 공정여행이라 있다고 생각해요. 여행지가 유럽이든 아프리카든, 지역의 문화를 알아가고 문화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존중한다면 공정여행은 어디에서나 가능하지 않을까요? 저는 스페인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 정말 무지했어요. 하지만 이번에 신혼여행으로 다녀오면서 문화와 역사뿐 아니라 그곳 사람들의 생활 모습, 정서와 기질까지도 알게 되었죠.

 

Q 혹시 배우자가 공정여행 허니문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나?

 

A 공정여행이라고 하니 뭔가 아껴야 같고, 허니문의 로맨틱함과는 거리가 여행이라 생각하더라고요. 쉬운 예를 들면서 설득했어요. 유명 관광지마다 있는 5성급 호텔 대신 가족이 3대째 운영하는 호텔 혹은 500 이상 고성에서 숙박하는 , 전세 버스 대신 기차를 타고 다른 여행객과 대화를 나누는 , 쇼핑거리에서 명품을 사는 대신 지역 특산물을 사러 재래시장에 들르는 것이 바로 공정여행이라고요. 사실 공정여행은 그리 거창하거나 특별한 사명감을 가진 사람만 하는 아니에요. 우리가 당연하다 생각하며 누리는 것들을 조금씩 바꿔 생각해보는 거잖아요. 남들에게 보여주는 여행이 아닌, 온전한‘우리’의 여행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죠.

 

Q 직접 다녀오니 일반적인 여행과 무엇이 가장 달랐나?

 

A 일반적인 신혼여행과는 확연히 달랐어요. 동남아 휴양지 리조트의 경우 나라를 여행한다기보다는 어느 브랜드의 리조트를 경험하고 온다는 사실 정확한 표현일 거예요. 반면 저희 여행은 현지인의 삶을 가까이서 들여다보고,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해 배울 있었던 여행이었어요. 그라나다에 갔을 올리브 투어에 참가한 것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노르웨이에서 노부부와 우리 커플, 이렇게 4명이서 투어에 참가했는데요. 스페인 현지 여성분이 직접 나와서 진행해주셨어요. 올리브 재배 방식을 직접 보고 시식도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몇 백 전부터 올리브유를 착즙하던 유적지를 방문 하기도 했고요.

 

Q 누군가에게 공정여행을 허니문으로 추천하고 싶다면 이유는?

 

A 결혼은 A라는 삶과 B라는 삶이 만나서 AB 되는게 아니라, C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인 같아요. 사랑해서 결혼하지만 서로가 살아온 시간과 모양새가 달라서 부딪힐 일이 많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공정여행을 통해 다녀온 허니문이 우리와 다른 문화권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경험하고 이해하는 과정이었기에 앞으로 많은 부분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있을 같아요. 공정여행에 대한 편견만 버리면 훨씬 생동감 넘치는 경험과 즐거움을 경험할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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