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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경계를 넘어 _ 네팔 트레킹 (1) 지난 겨울, 트래블러스 맵과 함께 네팔 트레킹에 다녀오신 토마토님의 여행기를 싣습니다. 마흔의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네팔 트레킹을 선택하신 토마토님의 여행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서른 여덟, 십이월 쯤에 곧 스물 아홉이 되는 한 동생이 내게 '아홉 수' 파티를 열자고 했다. 그때는 사실 서른 아홉에 대한 별 감흥이 없었다. 스물 아홉에 결혼을 하고, 정신 없이, 별 탈 없이 서른에 진입하였기에 마흔도 뭐 그러려니 했다. 근데 서른 아홉, 가을이 되자 내게 많은 변화가 왔다. 우선은 몸이 힘들어졌다. 정신력만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 는 그 동안의 내 생각은 이제 오만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렇지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왔던 내 인생을 한번쯤은 정.. 더보기
This is Africa. 이한철의 아프리카 트럭킹 여행기 (3) 지난 1월, 트래블러스맵은 라는 트럭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뮤지션 이한철씨와 하림이 동행한, 음악이 흐르는 아프리카 트럭킹 여행. 이한철 씨의 음악과 글로 소개합니다. 탄자니아 국경을 넘다 기억나지 않을 만큼 트럭이 달렸고, 내 노랫소리도 달렸다. 이제 우리들의 트럭은 탄자니아 국경에 멈춰 선다. 아프리카의 국경은 그냥 국경일 뿐이었다. 케냐와 탄자니아는 말도 같고, 생김새도 당연히 비슷했으며, 동물들의 대평원도 케냐에서는 마사이마라, 탄자니아에서는 세렝게티 & 응고롱고로라는 이름으로 다르게 불리고 있을 뿐이었다. 탄자니아의 캠프장에서 만난 케냐 친구에게 "외국에서 일하니 힘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의아해하며 국경이 별 의미 없음을 확인시켜줬다. 여행 중 Africa Nations Cup 축구중계를 볼.. 더보기
This is Africa. 이한철의 아프리카 트럭킹 여행기 (2) 지난 1월, 트래블러스맵은 라는 트럭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뮤지션 이한철씨와 하림이 동행한, 음악이 흐르는 아프리카 트럭킹 여행. 이한철 씨의 음악과 글로 소개합니다. 공항을 나와 트럭킹을 시작하다. 케냐의 나이로비 공항을 빠져나와 이번 여행을 함께할 가이드 케빈(Kevin), 운전사 존(John), 요리사 와조이(Mwazoi)와도 "Jambo~" 인사를 나눴다. 케빈은 영어에 능통한 엘리트 청년이었는데, 나중에 양치를 생수로만 하는 모습을 보고 '케냐의 좀 사는 집 도련님'일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뺀질뺀질한 케빈과 대조적으로 존과 와조이는 푸근하고 인정 많은 동네형 같은 느낌이었다. 아~ 실제 나이는 나보다 어리던가?ㅋ 아무튼 난 젊게 살고 싶으니까 그냥 형이라 하자 ^^ 이 세 남자와 함께 우리를 .. 더보기
This is Africa. 이한철의 아프리카 트럭킹 여행기 (1) 지난 1월, 트래블러스맵은 라는 트럭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뮤지션 이한철씨와 하림이 동행한, 음악이 흐르는 아프리카 트럭킹 여행. 이한철 씨의 음악과 글로 소개합니다. 음악만큼 여행을 좋아한다. 낯선 세상에 불쑥 던져질 때의 두려움과 설레임, 그 곳의 것들이 서서히 익숙해질 때 느끼는 친근감, 그러던 어느새 원래의 나로 돌아와야 하는 아쉬움. 이런 여행의 사이클이 마치 짧은 인생을 사는 것과 같아서 좋다. 게다가 여행은 감성에 목마른 뮤지션에게 즉각적 효험을 선사하는 링거와도 같다. 일상과 그 안에서 맴도는 음악에서 멀어져 새로운 세상과의 조우를 즐기게 된지 십여 년째 나는 아프리카로 가게 된다. 아프리카 여행의 실마리를 준 것은 도쿄의 대형레코드 가게 월드뮤직 코너에서 재킷에 이끌려 우연히 구입한 Fe.. 더보기
베트남의 4가지 맛에 퐁당?! 빠져버린, 공정여행 8박 9일 -8 어느덧 마지막 날이네요^^ 마지막 여행기, 끝까지 잘 지켜보아주세요. 자 그럼 시작! 아침에 일어나 블루와 인아씨와 함께 아침식사를 먹으러 갔어요. 저희가 묵고 있는 곳은 3층. 아침식사는 4층에서 한다길래 계단으로 올라가려고 했죠. 근데... ........읭?! 이, 이건 뭐죠(...) 순간 당황하다가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 이 계단은 장식품에 불과한 거였던 거야?! 하며 복도 끝에 있는 다른 계단으로 올라갔어요. 오늘은 전일 자유여행이니 든든히 먹어둬야죠! 와구와구. 여행자들께서 호이안의 전일여행을 하실 때, 저는 오늘 블루와 함께 현지 가이드 '안'네 집에 갔답니다^^ 가서 점심도 먹고, 여행자분들이 신청하신 베트남 커피도 받아왔어요:) 안이 우릴 위해 해주신 음식. 사실 이거보다 음식이 많아요... 더보기
베트남의 4가지 맛에 퐁당?! 빠져버린, 공정여행 8박 9일 -7 어느덧 17일이에요. 아침에 제일 먼저 하는 일. 아침 식사 촵촵촵. 이제 훼에서 차를 타고 호이안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하늘이 참 푸르러요. 햇살도 무섭도록 따갑고=_=;;... 썬크림을 처덕처덕 바르고 풍경을 감상중입니다:) 어느덧 호이안 도착! 새로운 현지 가이드를 만나 식사중입니다. 시원했던 워터멜론 주스와 음식들. 식당 한 켠에 피어있던 홍련입니다. 색은 보라색인데 왜 홍련일까요? 식사를 다 마친 후, 수공예공장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이 곳은 방직공장이에요. 나무로 된 기계들이 천을 짜내고 있었어요. 생전 처음 보는 광경에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 있자니, 여행자 박경기 씨께서 우리나라도 80년대에는 이렇게 천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신기하긴 하지만, 기계의 소음과 먼지가 굉장해서 이 곳에.. 더보기
베트남의 4가지 맛에 퐁당?! 빠져버린, 공정여행 8박 9일 -6 야간열차를 타고, 하노이에 도착해서 훼 행 비행기를 타고 훼에 도착했습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훼 호텔 방으로 들어가니! 쨔잔! 이렇게 침대 위에 꽃잎으로 글씨가 써져있어요;ㅅ; 아아 귀여워라. 점심으론 유명한 '분보 훼'를 먹었습니다. 그리곤 시클로를 타고 훼 왕궁으로! 하노이와 다르게 훼 시클로는 매우 작더군요. 처음엔 저렇게 두 명이서 타야되서 조금 당황했다죠^^; 그치만 나름 재밌었어요! 왕궁에 도착해서 단체사진도 찰칵:) 이제 본격적으로 왕궁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입장료는 55,000동이에요:) 전 블루와 함께 왕궁 관람을 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얼굴은 자체검열:) 하지만 조그맣게 나온 사진 정도야, 괜찮겠죠? 저는 이 날 어제 박하시장에서 산 옷과 가방을 들었어요. 이 때는 저에게 어.. 더보기
베트남의 4가지 맛에 퐁당?! 빠져버린, 공정여행 8박 9일 -5 굿모닝! 따뜻한 물로 말끔히 샤워하고 아침을 먹는 중입니다. 인아 씨 정말 잘 나왔네요^^ 마치 시크도도한 도시녀자의 브런치 같은 느낌. 배를 채우고, 차를 타고 달려 도착한 곳은 일요일마다 소수민족들이 모여 서로의 물품을 파는 '박하시장'. 여기 약 두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가지며 쇼핑을 했습니다. 제가 보라색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박하시장엔 정말 예쁜 보라색이 무지무지 많아요;ㅅ;! 돌아다니면서 눈이 어찌나 행복하던지! 정말 정신없이 계속 사고, 사고, 사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봉지 3개를 꽉꽉 채워 사버렸습니다. 물론 저게 다 제 것은 아니에요. 4분의 3은 다 선물이랍니다:) 쇼핑을 끝내고 쌀국수로 허기진 배를 달랩니다. 사진에선 보이지 않지만, 하가 만들어준 맛을 기대하며 감자튀김을 시켰었는데.. 더보기
베트남의 4가지 맛에 퐁당?! 빠져버린, 공정여행 8박 9일 -2 자! 베트남 여행 이틀째에요^^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해결한 후, 여행자들과 함께 하노이 시내 투어에 나섰습니다. 이 날은 한국인 가이드를 만나서 일정을 진행했어요. 사진은, 한국인 관광객들은 오지 않는다는, 오래된 베트남 집을 구경하시는 걸 찍은 거랍니다. 굉장히 고풍스럽죠? 들어가면 요렇게 아기자기하고 앤티크한 것들을 팔아요. 섬세한 장기판과 말들이에요. 정말 예뻐서 찰칵, 하였어요. 속으로 '이것도 파는 걸까?'하고 굉장히 고민했다죠. 베트남이랑 한국이랑 장기 한자가 좀 다른 것 같아요. 쨘! 이 분이 오늘 하루동안 일정을 진행하시는 한국인 가이드셔요. 베트남에서 6년 째 살고 계신답니다^^ 지금은 호치민 문묘를 보러가는 중이에요. 베트남을 돌아다니다보면 오토바이를 탄 사람을 엄청 많이 볼 .. 더보기
트래블러스맵의 사소한 자랑거리, 가을맞이 해외 공정여행 5종 세트 공정여행을 함께하는 책임여행자들은 마음씨도 좋으셔라. 주말을 기다리며 모두들 즐겁게 일하고 있는 금요일 점심시간 즈음 딩동, 하고 택배가 배달되었습니다. 베트남 여행에 함께하셨던 여행자분이 맛있는 마음을 보내주셨는데요, 그 이름도 유명한 원조 할머니 호도과자. 이렇게 전하는 맛있는 마음도 감사하고, 후기로 남기는 재미있는 마음도 감사하고, 수줍어 따로 말하지 못해도 그 순간 맘껏 여행을 즐기는 그 모습과 마음도 감사합니다. 늘 트래블러스맵을 아껴주시는 말없는 지지자분들도요. 이에 질세라 차마고도 트레킹을 다녀온 스탭도 여행자분들이 선물해주신 티셔츠를 날이면 날마다 입고 와 다른 스탭들에게 자랑하고 있답니다. 로드스꼴라 두근두근 개학선언, 두 발 딛고 일어섯! 여행학교 로드스꼴라 2010 가을 기가온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