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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맵 소식/언론 보도

[언론보도] 사회적기업·협동조합·NPO… 25개 조직 첫 ‘사회적 컬래보’ (20140407 문화일보)

▲  버려진 가죽, 방수천 등을 재활용해 가방과 지갑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리블랭크의 채수경(오른쪽 첫 번째) 대표가 3일 서울 은평구 은평상상허브에서, 함께 입주한 사회적경제 조직·NPO 관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변형석 트래블러스맵 대표, 민성환 사단법인 은평상상 사무처장, 문미정 열린사회은평시민회 간사, 서석진 씨·이정아 씨·설진환 씨(이상 사단법인 씨즈), 이지혜 오요리아시아 대표, 문현주 씨즈 이사. 김낙중 기자 sanjoong@munhwa.com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창업준비팀, 비영리단체(NPO),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지원센터 등이 한데 어우러지면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여기, 그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사회적경제 조직과 NPO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시도한 ‘은평상상허브(공식 명칭:은평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다.

지난 3월 26일 서울 은평구 녹번119안전센터에 문을 연 은평상상허브는 시민사회 속 다양한 형태의 조직들이 만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무대다. 겉으로는 평범한 동 단위 소방서 건물로 보이지만, 이곳 3층 약 1057㎡(320평)의 넓은 공간에 총 25곳의 사회적경제 조직과 NPO가 옹기종기 둥지를 틀었다. 사회적기업 9곳, 협동조합 3곳, 마을기업 1곳, 사회적기업창업준비팀 3곳, NPO 6곳, 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 및 협의회 3곳 등이다. 소속 인원만도 100여 명에 이른다. 영등포구 ‘하자센터’에 있던 트래블러스맵, 리블랭크 등 유력 사회적기업이 뜻을 함께했고 은평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던 열린사회시민연합은평시민회, 터울림 등 NPO도 각 지역에 흩어져 있다가 이곳에 모였다. 은평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은평구사회적경제협의회, 은평마을지원센터 등 사회적경제·마을지원조직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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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회적경제 조직과 NPO가 색칠에 나설 시간이다. 은평상상허브가 문을 열 때 이들은 다 같이 “레츠 컬래보!(Let’s collabo)”를 외쳤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일을 하던 사람들이 다양한 색을 입히게 될 것이다. 민 은평상상 사무처장은 “어렵게 한곳에 모인 조직들이 앞으로 어떤 시너지를 내고 어떻게 화합을 할지는 은평상상허브의 계속적인 화두가 될 것”이라며 “물리적 거리가 있을 때는 일정을 조율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곁에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편하게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변 트래블러스맵 대표도 “어떤 모습일지는 알 수 없지만 지역사회, 문화, 경제적 모델에 대한 고민 등 많은 연결지점이 있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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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