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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여행/소셜프로젝트

[칼리의 지구별여행기] 4월 마지막주

4 마지막주 어린이 지구별여행자들은 하자센터 신관에서 이날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하자센터 신관에서 하고 있는 전시회 `한아 이야기 그림전` 함께 그림으로 시작해 보는 하루입니다.

그림이랑 함께 있는 아이들 모습이 예쁘죠?

그러고 보면 이날 하루는 그림, 연극, 사진과 함께 했네요.

이날, 5번의 시간동안 함께 했던 몸놀이 선생님과의 마지막 수업이 있기도 했지요.

 전설속의 바다괴물 셀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계시는 선생님. 아니, 지금은 선생님이 아니라 마을 할머니이지요. 셀키는 지금 마을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14년째, 셀키를 사모한 마을 남자와 결혼해서요.

이야기는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채로 끝납니다.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라는 질문을 가지고 우리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 차례이기 때문이지요.

속닥속닥 소문 만들어내기바다괴물 셀키는 사람들이 그런 소문을 만들어 냈을 어떤 기분이었울까셀키의 아들은 어떤 마음일까 등등의 주제를 가지고 근사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을 짧은 연극으로 표현해 냈답니다.

엄마를 따라 바다로 돌아간 주인공은 바닷속에서 굉장히 활발한 아이가 되고, 여자친구를 만나기도 합니다.

다른 버젼에서는 셀키와 주인공을 잊지 못한 아버지가 바닷속으로 아내와 아이를 찾아오는, 약간은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바닷속에서 죽음을 맞이해요. (적으로 오인받아서 성을 지키는 경비병에게 공격을 당한답니다.) 아버지의 임종을 바라보며 주인공은 키워주셔서 감사했다고, 그렇지만 거짓말을 필요는 없었잖아요(출생에 대해서) 라고 말합니다.

휼륭한 이야기들을 완성하고 나서, 다같이 구호를 외치며 화이팅 합니다.

 너무 즐거운 수업이었어요~

사진수업에서는 잠시 카메라 해부학을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일회용 카메라를 뜯어보아도 좋다는 어무녕 선생님의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카메라 해부하느라 여념이 없는 아론.

카메라 해부가 끝나고 나서는 동강에서 찍어온 사진들을 장씩 받아들고 작품활동을 시작해 봅니다.

확실히 사진으로 이렇게 쥐어보니 여행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렇게 찍어온 사진들을 오리고 붙여서

입체로 만들어 보았습니다기억하기 위해서 찍은 사진을 다시 오려붙여 입체로 만드는 기억을 실제로 재구성해 있는 작업 같아요.

 이런 기법을 사진 릴리프라고 한다네요. 작품앞에서 뿌듯해 보이는 코코.

닫는 모임에서는 주로 소감노트에 그날의 느낌을 정리하고 이야기하며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날이 궁별들이 아주 차분하고 진중한 태도로 소감 나누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날의 소감을 나누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하게 됩니다.

오늘 말이지... 먹고 설거지가 제대로 되었는데 어떻게 할까?

오늘 말이지...사진 인화한 거스름돈이 제대로 걷혔는데 어떻게 할까?

해결방법에 대해서 가지 안을 내놓고 중에서 고르기도 하고 투표를 하기도 하고..

이날은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해결방법들이 나왔던 같습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는쇼니가 칼리한테 선물해준 소시지 빵을 한입씩 나눠먹으며 오늘의 일정을 끝냈습니다. 빵을 한입씩만 입에 넣고 우물우물하는 표정들도 다들 만족스러워 보였습니다.

트래블러스맵 교육여행팀 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