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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국내

[테마가 있는 여행] 서울에서 여행자되기 (서울도보여행 삼종세트)


추석을 맞아 사람들이 분주하다.
가족들을 만나러 교통체증을 감수하고 길을 나서는 사람들.
연휴를 기회삼아 유럽으로, 동남아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그 와중에
읽을 거리와 볼 거리를 잔뜩 쌓아두고 서울에 남아 있는 사람들도 있다. 

연휴를 맞아 미처 떠나지 못했거나, 떠나기를 포기한 당신들, 그리고 우리들.
이번 추석엔 서울 여행자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길 위에서 시간을 보내고, 길 위에서 선택하고, 길 위에서 생각하는
낯선 곳에서 낯선 나 자신을 만나는 여행.
익숙한 서울에서 해보자!


1. 서울성곽에 올라 본 600년 수도 서울
서울성곽은 서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조선시대의 성이다. 조선은 궁궐을 중심으로 북쪽의 백악산(북악산), 동쪽의 낙산, 서쪽의 인왕산, 남쪽의 목멱산(남산)을 4개의 거점으로 이어 성곽을 지었다. 덕분에 서울성곽길을 따라 걸으면 서울 4대문안 조선의 역사, 서울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 600년 탄생의 모습은 성곽 안의 한양이다. 서울성곽을 통해 조선의 한양과 21세기 빌딩과 아파트로 둘러싸인 한국의 서울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또 성곽 밖 도시 소시민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아직 개발의 물결이 닿지 않아 살아있는 골목길, 그 골목길을 따라 이어진 산동네 작은집과 고층빌딩의 심란한 동거를 바라 볼 수 있다. 빌딩숲을 벗어나 한적한 서울 성곽길에 올라 서울의 탄생과 팽창, 현재의 서울을 조망해보자. 성곽길을 따라 걷다보면 성곽의 역사, 조선의 이야기뿐 아니라 성곽길 굽이굽이 현대사의 굴곡, 개발의 문제까지 함께 보며 걷게 된다. 



 <추천코스>
와룡공원 - 창의문 - 인왕산 

 <성곽길 주변 가볼만한 곳>
-최순우 옛집, 수연산방, 길상사, 간송미술관, 서대문형무소, 북촌 한옥마을과 박물관, 성락원, 심우장 등 

 <참고서적>
-[서울성곽걷기여행], 녹색연합 지음




2. 6천년 한강길, 사람이 살았다
거대한 빌딩과 아파트 사이에서 자연 그대로의 한강 모습을 찾기는 어렵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폭넓은 한강의 푸름은 도시인들에게 짧은 삶의 위안이 되기 충분하다. 서울시는 자전거도로와 걷기운동코스를 만들고 철마다 꽃을 심고, 수질을 개선하는 등 시민들의 이용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유도와 월드컵 공원처럼 생태적으로 재탄생한 공원도 만들어졌다. 한강은 자연친화적 공원을 지향하지만 여전히 거대한 다리와 아파트, 문화 공간 건설과 공원 확대로 공사 중이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한강유역은 생활공간에서 시장과 산업의 공간으로, 그리고 다시 경제적 가치를 담은 주거지로 변모해왔다. 이제 문화와 생태의 공간으로 재탄생하려 한다. 낮은 물 수위로 드러나는 바위와 모래언덕, 자갈돌 등을 보며 잘 드러나지 않은 서울의 선사시대를 유추하며 걸어본다. 또 계절별 수생 식물들과, 새와 한강 유역의 동물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한강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그냥 지는 저녁노을을 보며 걷는 것도 좋다.




 <추천코스>
선유도 - 여의나루 - (한강유람선 이동) - 잠실 - 암사동 선사생태공원/몽촌토성




3. 동대문재래시장투어
동대문에서 시작해 청계천을 따라 이어지는 다양한 재래시장을 통해 만나는 또 다른 서울. 화려한 도시의 큰 건물을 뒤로하고 골목으로 들어오면 새것이지만 오래된 느낌의 것들과 만날 수 있다. 새것이지만 익숙해서 새것처럼 느껴지지 않은 정겨움이 있다. 중심산업이 변하고 서울도 확장되면서 생활과 산업의 중심이었던 동대문과 청계천 주변의 변방이 된 재래시장을 찾아본다.


광장시장 (사진출처:http://www.ohmynews.com)


 <추천코스>
1. 동대문 평화시장 - 동묘 - 벼룩시장 - 창신동 문구골목 - 풍물시장 - 경동시장
2. 동대문 평화시장 - 방산시장 - 중부시장 - 예지동 시계골목 - 광장시장






출처 : 트래블러스맵 서울셰르파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