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여행학교] 영월, 동강길 후기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던 9월 마지막 주말, 친구들과 함께 영월으로 길 위의 여행학교를 떠났다.영월이라고는 하지만, 영월과 평창, 정선의 땅을 모두 밟아볼 수 있는, 동강길을 걷는 여행. 우리의 첫만남은 제장마을로 들어가는 마을버스였다. 어색함이 흐르는 그 시간.14명의 친구들이 꽉꽉 채운 마을버스, 그 마을버스를 타고 논밭을 바라보며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가는 길. 기사아저씨가 이 길에는 정말 롤러코스터같은 재미있는 길이 있다! 하셨는데,정말 그런 길이 있었다. 이것은 터널인지 굴인지 잘 모르겠는 일방통행 터널!어두은 터널을 한참을 달리고, 나오자 펼쳐지는 산과 논과 밭과 그 길을 굽이굽이 내려가는 도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터널처럼,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동강길 걷기에 앞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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