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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여행/소셜프로젝트

[볼런투어/라오스] 꽃보다 청춘도 발견하지 못한, 진짜 라오스를 보여주마

 


꽃보다 청춘들도 발견하지 못한 라오스가 있습니다.

방비엥이 클럽의 천국이라구요? 아니요! 

방비엥에는 클럽이 따라올 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바로 '느림'과 '은근함'의 매력이죠.

라오스는 "빨리 빨리" 라는 말이 아예 없을 정도로 느긋한 나라이고, 그 만큼 조용하고 순박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입니다.

50+ 세대 에게는 그 어떤 국가보다 어린 시절 뛰어놀던 마을 풍광과 사람들을 떠오르게 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조금 더 따뜻한 여행,

그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여행을 기대하시는 50+ 분들께, 라오스는 볼런투어에 가장 적합한 곳이이도 합니다.




'어머니 메콩' 의 나라, 라오스 

라오스는 동남아시아 유일의 내륙국가 입니다. 바다가 없어 쓸쓸할 것 같다구요?

대신, 바다만큼 깊고 넓은 강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메콩강! 라오스에서는 메콩강을 '어머니 메콩' 이라고 부르며 강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콩강은 히말라야에서 발원하여 인도차이나 반도의 6개 나라를 통과하는 명실공히 인도차이나의 젖줄입니다.

메콩강은 라오스의 긴 국토를 가로질러 1898km을 흐르고 있고, 이는 인접 국가 중 가장 긴 길이 랍니다.

당연히 많은 마을들이 메콩강의 영향을 받은 풍광을 자랑하고,

특히 북부 방비엥 지역은 메콩강을 병풍처럼 둘러 친 바위들이 더욱 시골마을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멋들어지는 풍광 뿐이 아닙니다.





살아가는 방식이 곧 소수민족의 이름이 된다 

라오스에는 또 여러 소수민족들이 저마다의 전통을 지키며 살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정부가 전체 민족을 라오룸, 라오타이, 라오텅, 라오숭 4개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지만, 실제로 살아가는 민족은 훨씬 많습니다. 소수민족의 용광로 라는 표현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죠. 그리고 라오스 어로 룸은 저지대, 퉁은 낮은 산록지대, 숭은 높다 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민족들의 이름에서 살아가는 곳 방식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이죠!

메콩강을 낀 평화롭고 고즈넉한 마을에서 자신의 문화를 지키며 조용히 살아가는 사람들.

그저 스쳐지나가는 여행으로는 이런 라오스의 본 모습을 보기란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래서, 맵의 볼런투어는 그 사람들을 만나러 마을로 갑니다.




 * 사진출처: 출처: 이선재 활동가 페이스북


꿈 많은 청년들의 마을, 푸딘뎅 

여기, 푸딘뎅이라는 작고 조용한 마을이 있습니다.  

푸딘뎅 마을은 방비엥 시내에서 30분 가량 달리면 나타나는 마을 입니다.

라오스의 시골 마을은 모두 평화롭고 사랑스럽지만, 푸딘뎅이 더욱 특별한 것은 지역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가득하기 때문이죠!

푸딘뎅 마을에는 이 청년들이 스스로 운영하고 있는 '푸딘뎅 청소년 센터'가 있습니다.

청년들은 이 곳에서 쑴쏜(Zumsun, 지역사회 라는 뜻)의 카페 운영도 하고

마을 어린이들에게 공부도 가르치고, 마을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스스로 해결해 가면서 함께 살아가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마을의 청년들도 언젠가는 센터를 찾아오는 어린아이들 처럼 학생이었고 이제는 스스로가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푸딘뎅 마을의 성공 사례는 이웃마을로도 퍼져나가, 지역에서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라오스도 피할 수 없는 개발의 대열에 합류하여 모두가 수도와 도시로 나가는 가운데, 지역을 지키고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이 있기에 푸딘뎅 마을은 그 빛깔과 분위기를 잃지 않고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 사진출처: 출처: 이선재 활동가 페이스북

쉬엄쉬엄 쉬어가는 여행

라오스는 빨리 빨리 라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대신 그 자리를 '보뺀냥(괜찮아, 상관없어)'이 채우고 있지요.

푸딘뎅 마을에서 지내다 보면, 풍요롭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넉넉하고 모두가 서로에 대해 관심과 애정이 많던 그 시절, 그 모습들이 떠오릅니다. 너무나 빨리 모든 것이 변해 버린 생활에 헛헛한 50+ 분들께는 더욱 예전의 추억과 함께 그리운 사람들이 떠오르실 지도 모릅니다.

아침에 일어나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동네 아이들과 놀고 집집 마다 돌아다니며 마을 일을 돕고 미역을 감으러 쏭 강에 나갔다가 저녁이면 돌아와서 저녁을 짓고 함께 온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는 일상,

무엇인가 꼭 억지로 나눠주어야 만이 자원봉사는 아닙니다.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자연스레 공유하고 나흘이라는 짧은 시간 이지만 함께 살아보는 체험, 

그런 경험을 통해 지금은 상상하기 힘든 여유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 실 수 있는 여행,

나흘 동안은 마을 아이들의 이모, 고모, 삼촌이 되어 보세요. 라오스 라는 나라도 훨씬 가깝게 다가와 있을 것입니다.

 




루앙프라방, 라오스 역사 최대의 왕국

한국에 많이 알려 지지 않았지만 라오스는 상당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가 입니다. 그 중에서도 루앙프라방은 라오스 역사 최대의 왕국이었던 란상의 수도 였으며 아직도 그 위용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 입니다.

유네스코는 라오스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루앙프라방 전체를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루앙프라방에서도 유유자적은 계속됩니다. 생명의 나무 벽화를 간직한 왓 씨앙통과 금빛 찬란한 왕궁 박물관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루앙프라방 최고의 묘미는 푸시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도시 전경입니다.

황톳빛 메콩강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고 있으면 아무 것에도 구애 받지 않고 사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행복해 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모이는 나이트 바자르와 층층이 아름다운 빛깔을 내는 꽝시 폭포 까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루앙프라방의 매력에 여행이 끝나가는 것을 아쉬워 하시게 될 것 입니다.

 


라오스의 활기를 그대로, 비엔티안

비엔티안은 라오스의 수도 입니다. 조용한 나라지만, 수도는 수도! 방비엥과 루앙프라방에서는 잘 느끼지 못했던 도시의 활기를 비엔티안에서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 안에서 빛나는 파 탓 루앙 처럼 끝까지 복잡하지 않고 천천히 천천히 위엄을 잃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진정한 느림을 배우실 수 있을 것입니다.

9박 11일이 길다구요?

푸딘뎅의 사람들과, 루앙프라방의 휴식, 비엔티안의 활력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넉넉한 방법, 

느림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나라 라오스 볼런투어 같이 안 가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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