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유 노 산다라박?” 한국에서 왔다는 인사에 유기농 레스토랑 종업원이 대뜸 질문을 던졌다. 필리핀 세부에서 2시간여 배를 타자 눈앞에 나타난 아늑한 보홀섬. 이 섬 지역공동체의 벌꿀농장은 자연식을 소담하게 내놓는 유기농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중략..) 유기농 레스토랑의 슴슴하고 담백한 음식은 ‘돌고래 에코투어’의 애피타이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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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섬에서 배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파밀라칸섬 앞바다. 수면 위로 올라왔다 사라지는 고래들
여명을 등진 파밀라칸섬 앞바다에는 고래관광선이 여러 척 떠 있다. 같은 목적으로 아침을 기꺼이 내놓은 이들이 가득하다. “저기요, 저기, 고래 보세요.” 상 바흐혹(44) 선장의 외침이 들린다. 물컹하고 까만 고래의 등이 보인다. 1~2초다. 눈 깜박하는 순간 고래는 은빛 물결 사이로 사라진다. (..중략..) 고래를 가까이에서 보려고 먹이를 던져주거나, 소음이 요란한 배로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 등은 고래 관광에서 금지된 일이다. 그저 그들이 찾아와 주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것, 이것이 고래 관광의 원칙이다.
이제 ‘돌고래에코투어’의 디저트 차례다. 세부에서 배로 20여분 달리면 올랑고섬에 도착한다. (..중략..) 올랑고 야생생물보호지는 빼놓을 수 없는 에코여행지다. 1992년 필리핀 정부는 올랑고섬의 920㏊를 야생생물보호지로 지정했다. 1994년엔 필리핀 최초로 람사르협약(국제습지조약)에 등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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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고섬·보홀섬(필리핀)=글·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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