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sc] ‘위기의 동물’ 시리즈
④ 라오스 루앙프라방 ‘프리 더 베어스’ 말레이곰 구조센터
라오스의 오래된 도시인 루앙프라방 국제공항에는 게이트가 1번뿐이다.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도시의 국제공항 규모가 웬만한 한국의 국내선 전용 공항보다 아담하다. 그리고 고요하다.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곳’이라는 루앙프라방의 상투적 소개 어구가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이렇게 잘 맞아떨어질 수 없다.
‘백만마리의 코끼리’라는 뜻을 지닌 라오스의 옛 이름(란상)이 알려주듯이 라오스는 여전히 코끼리의 나라다. 여행사마다 다양한 코끼리 타기나 마호트(코끼리 조련사) 체험 프로그램이 있고 중심가를 벗어나면 여행자들을 실어나르는 코끼리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7일 라오스에 도착한 이유는 코끼리가 아니라 곰, 가슴에 하얗게 브이(V)자 무늬가 새겨진 말레이곰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포획꾼들이 새끼곰을 선호하는 어처구니없는 이유
중략
곰구조센터를 지나 10분 정도 올라가면 바닷물처럼 푸른 물색이 아름다운 ‘쾅시폭포’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수영복을 입고 다이빙을 하는 건 모두 외국인 관광객들. 가이드 ‘웡’이 라오스인들은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라오스인들은 ‘헐벗는 것’을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아니나 다를까, 폭포 아래 곳곳에는 ‘웃통벗기 금지, 비키니 금지’라고 적어놓은 팻말이 세워져 있다.
떠들썩함 대신 차분한 활기 가득한 몽족 시장
루앙프라방의 하루는 일찍 시작된다. 주황색 승복을 입은 승려들의 탁발행렬이 동트기 전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중략..) 조금 보태자면 한 건물 걸러 한 건물이 사원일 정도로 사원이 많은 이 동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사원 산책이다. 거리가 시작되는 쪽에 있는 ‘왓 시엥통’은 70여개의 사원 가운데 여행자들의 볼거리가 가장 많은 곳이다. (..중략..) 해질녘 푸시 언덕에 올라 서쪽으로 지는 해와 그 햇살이 비추는 루앙프라방 전경을 보고 내려오면 유명한 몽족 야시장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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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라오스)=글·사진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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