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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탐구생활] 여행길에 만난 동친 - 친구하거나 지나치거나

 ::: 여행길에 만난 동친 - 친구하거나 지나치거나  :::

여행이 좋은 이유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손가락 다섯개 안에 드는 이유, '새로운 만남' 혹 '관계맺기'.

우리는 여행 중에 많은 것들을 만나고 지나친다.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는 짜릿한 풍경,
냄새만으로 황홀함에 휩싸여버리는 음식,
오랜친구와 같이 쿵짝이 잘 맞는 친구,
물욕없는 이도 소유하고 싶게 만드는 맘에 쏘오옥 드는 물건,
그리고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랑스러운 (혹은 당혹스러운) 동물 친구들.

여행길에 만난 동물 친구들의 모습, 당신은 어떻게 기억하는가?
여행길에 만나 지나쳤던 혹은 친해지길 바랐던 동물 친구들, 고이고이 간직하고 있던 추억의 부스러기 하나 끄집어내본다.





하나.

 꽃개
경기도 기흥 시골길에서 만난  꽃개.
길가에 피어난 꽃처럼 반갑고 아리따운
그(혹은 그녀)의 자태란.












두울. 너와 함께 가는 길
타이페이 시내에서 만난 강아지.
오토바이가 달릴 땐 얘도 같이 달리나?













세엣. 나란히 나란히
티베트에서 만난 염소들, 염소둘. 
이마에 "나는 순둥이오" 라고 적혀있었던 아이들.
자매인지 형제인지 혹은 친구인지.























네엣. 데칼코마니
경기도 기흥 시골길에서 만난 개.
갈림길처럼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다.

 





 

  다섯. 타이페이 시내에서 만난 강아지 발자국.
                                                                                                      시멘트가 굳어서 발자국만 남았다.

  여섯. 호주 캉가루
                                                                                                      돌아누우려는 듯한 찰나

 일곱. 소와 함께하는 여행
                   섬진강의 멋드러진 S라인이 굽이굽이 흐르는 곡성, 태풍이 할퀴고 간 자리에 태연하게 풀을 뜯고 있던 누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