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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여행

[여행사진일기] 10_관광지 (이집트여행) 쿠푸왕의 피라미드 피라미드 뒤 편으로 사막이 펼쳐져 있다. 가운데 보이는 돌덩어리가 스핑크스의 머리다. 경찰이 타고 다니는 낙타 관광객 버스들이 줄지어 있다. 앞의 사람의 크기와 피라미드를 비교해보면 얼마나 거대한지 짐작할 수 있다. 스핑크스의 옆모습 옆 얼굴 가장 전형적인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방향 시선 조금더 가까이... 출구 표시. 현지 사람보다 관광객이 더 많은 곳. 기자 피라미드다. 문명의 상징, 오리엔탈리즘의 상징, 고대의 상징, 관광의 상징이다. 이집트에 온지 한 달 하고 10일이 지나서야 피라미드를 갈 수 있었다. 아침에 문득, 피라미드를 보러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별 감흥은 없었다. 파리의 에펠탑만큼, 너무나 많이 봐왔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다. 사진에 관련된 어떤 책에서 한 평론가는 이.. 더보기
[여행사진일기] 09_관광지가 아닌 어떤 곳_개발 (이집트여행) 개발풍경 개발풍경. 오래전 하나 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아 집을 만들었다. 집은 자연과(해, 바람, 물) 지형을 고려해 신중하게 만들어 졌다. 이웃과 함께 노동과 지식을 서로 보태어 집들이 점점 늘어갔다. 그리고 또 하나 그리고 또 하나, 그리고 마을이 만들어졌다. 서로의 편의를 봐가며 만들어진 집들은 각기 다른 크기와 모양이다. 사각형 집, 오각형 집, 뾰족한 집 그리고 그 사이로 골목이 생겼다. 그렇게 땅은 사람을 품고, 마을을 품었다. 마을은 사하라의 모래처럼 긴 시간성을 간직하고 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전라도에서 한 사람이 서울로 올라왔다. 죽기야 하겠냐는 심정으로 서울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이든지 했다. 그가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 구한 집은 봉.. 더보기
[여행사진일기] 06_엔틱 자동차1 (이집트여행) 이집트에는 오래된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차들이 즐비하다. 예전에 맹꽁이 차라고 불리웠던 폭스바겐사의 차. 현재는 뉴비틀이라는 이름으로 생산되고 있다. 힌색 맹꽁이 차 작고 오래된 차들의 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집 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 이집트의 주식? 인 아이시 빵을 차위에 올려놓았다. 숫자공부를 자동차 번호판으로 했다. 가운데 있는게 숫자고 맨 아래가 아라비어 숫자다. 자동차에 관련된 글을 3번 쓸 예정이다. 이번에 올린 사진은 자동차가 있는 풍경 뿐이다. 그 뿐이다. 더보기
[여행사진일기] 05_산타클로스의 굴뚝과 땅굴2 베트남의 땅굴-가이드가 입구에 들어가는 시범을 관광객에게 보이고 있다. 베트남에 있는 땅굴의 단면도- 마치 개미집? 같다. 휴전선에 있는 4개의 땅굴 땅굴에 들어가면 마치 북한까지 연결되어 있을 것 같다. 한국 땅굴 내부모습 가자지구의 땅굴-땅굴의 갯수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 밧줄과 동물들. 가축의 몸뚱아리에 어떤 자국이 새겨질 것 같다. 이라크-후세인이 숨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땅굴 사진. 북아프리카의 국경은 대부분 직선이다. 자로 그은 듯 똑바르다. 물론 자로 그었다. 영국과 프랑스가 마주 앉아서 그었다. 강대국이 그어놓은 국경은 인종, 문화, 언어, 개인적 경험과 아무상관이 없다. 그들은 파이를 반으로 쪼개서 “니가 가질래 내가 가질까!”를 주고 받았다. 이집트의 국경도 직선이다. 서쪽으.. 더보기
[여행사진일기] 04_산타클로스의 굴뚝과 땅굴1 거리를 걷다 보면 너무나 많이 보았던 스핑크스, 람세스의 형태들을 팔고 있다. 그 거리에서 선물을 가득 안고 온 산타클로스를 우연히 만났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무척이나 곤혹스러운 만남이었다. 이집트 카이로의 중심부 타흐리르 광장(이슬람어로 혁명이라는 뜻) KFC와 피자헛에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 주변 건물의 옥상에는 타흐리르 광장을 비웃듯 코카콜라 네온이 붉은 색으로 번쩍이고 있다. 글을 쓰는 지금 어김없이 내 책상 위에도 코카콜라 병이 높여 있다. 병은 한쪽에는 영문으로 반대쪽에는 이슬람어로 되어있다. 인도, 방글라데시, 필리핀, 중국 어디에나 전 세계적인 음료수인 코카콜라가 있다. 우리는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맥도널드에서 허기를 채우고 코카콜라로 갈증을 달랜다. 이집트는 식민지의 역사가 무척.. 더보기
[여행사진일기] 03_낡은 의자와 관리인 (이집트여행) 오래되고 낡은 의자들이 있다. 의자들은 꾀나 연로한 듯 모두들 낡은 모습들을 하고 있다. 나무의 껍질이 벗겨져 있는 의자, 다리가 부러진 의자, 의자 상판이 없는 부실한 의자들에 덧대고, 꼬메고, 얻쳐져 의자로서의 기능을 힘겹게 유지하고 있다. 이 의자들은 건물의 관리인이 앉기 위한 의자들이다. 관리인은 문을 지키는 일에서부터 건물 앞 주차관리, 작은 신부름, 청소등 건물과 입주인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처음 온날 짐을 들워줬고, 물을 사다 주었다. 그는 현관 문 입구 옆에 작은 방을 가지고 있다. 그 방에는 그의 침대가 놓여있다. 어떤 현관 입구에는 방 없이 침대가 놓여있다. 관리인은 그곳에서 가장 늦게 자고 가장 일찍 일어난다. 시차에 적응하지 못해 새벽4시에 일어나 산책을 .. 더보기
[여행사진일기] 01_여행준비 여행을 특별하게 준비하지 않는다. 여행을 하기전 (오늘) 존버거의 시집을 읽었다. 거기에 이주에 관한 8편의 시가 있었다. 시의 내용은 소개하지 않으리라. 이븐바투타의 여행기(좋은 간첩인 김수행 교수가 썻다)를 구입했고 이집트 유학생 커뮤니티의 관리자와 미팅을 가졌다. 오늘 두번재 미팅은 오요리에서. 그리고 한국에 들어와 있는 이주노동자를 수소문했다. 중소기업진흥을 위해 마련된 산업연수생제도 체결국이 아니라 이집트 이주노동자를 만나기 어려웠다. 이집트인에게 자국의 이야기를 듣고 한국에서 문화적 차이와 정보를 얻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우리는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Town House에서 초대를 받았다. 대안공간 풀과 타운하우스 뉴뮤지엄은 네트워크 허브라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작가 레지던시 교환과 각종 프로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