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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맵 소식/공지사항

[여행탐구생활] '먼저 다녀온 여행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여행 책 펴낸 로드스꼴라 떠별들.


::: 먼저 다녀온 여행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


로드스꼴라, 길 위에서 배우는 여행학교라는데, 대체 여행가서 뭘 하는 건지 궁금했다고요?

여기 여행을 떠난 아이들이 펴낸 책을 소개합니다.

로드스꼴라 떠별(떠나는 별로 학생들을 부르는 말입니다)들이 여행 중에 누구를 만났고, 무엇과 부딪히며, 생각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실거예요. 그러면서도 여행의 정보가 가득가득 들어 있는 로드스꼴라 떠별들의 책. 궁금하시죠?

 
우선 1기 떠별들이 펴낸 책 <백제의 길, 백제의 향기-서울에서 교토까지>(호미출판사)을 소개합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로드스꼴라 1기 떠별들이 진행했던 백제 프로젝트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습니다. 백제 역사의 길을 따라 서울에서부터 일본 교토까지 여행한 길 위에서의 여정이 빠짐없이 들어 있습니다. 
역사 공부가 지루하다고요? 재미없다고요? 하지만 여행과 만나면 이토록 상큼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 <백제의 길, 백제의 향기-서울에서 교토까지>.

떠별들을 따라 가까운 서울의 풍납토성부터 공주, 서산, 정읍, 부여, 익산을 거쳐 일본의 아스카, 나라, 오사카, 교토까지 이어지는 백제 역사 여행을 가다보면 지루하게만 느껴지던 역사이야기도 길 위에서의 설레임으로 변해갑니다. 각 지역마다 떠별들이 적은 여행 뒷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여행 팁, 그 외 여행 정보 등을 읽다 보면 마음은 이미 백제로 고고!

이런 분들께 추천! 방학을 맞이해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10대들, 딱딱한 역사책 때문에 역사에 흥미를 잃어버린 어른들, 어딘가 떠나고 싶은데 무작정이 아닌 준비하고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백제의 향기를 따라 떠나는 서울에서 일본까지의 여행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훌륭한 가이드북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

 


2기 떠별들은 지난 학기에 고려인의 이주루트를 따라 역사를 짚어보는 ‘뽀예스트 프로젝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속초항에서 러시아 자루비노항까지 동춘페리호를 타고, 우스리스크 순얏센 고향마을에서 고려인의 역사를 탐방하는 일정을 갖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노보시비리스크까지 6박 7일 동안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싣고 또 다시 그 기차로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오고... 고려인이 겪었을 기나긴 강제이주의 여정을 몸소 체험하고 개인작업도 하며 무사히 뽀예스트 프로젝트를 마쳤지요. 아, 뽀예스트는 러시아어로 기차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프로젝트를 마친 후 2기 떠별들은 지난 학기의 작업물로 짧은 소설을 한 편씩 쓰기도 했습니다. 고려인의 이주 역사에서 자신을 어느 한 인물에 혹은 물건에 대입시켜 그 시절과 역사를 나름대로 이해해보는 과정이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책은 이 소설책은 아니고요, 2기 떠별들이 만든 청소년을 위한 워크북입니다.

뽀예스트 프로젝트 때 많은 협조를 해 주신 동북아평화연대에 러시아 연해주를 여행하는 청소년을 위한 워크북을 만들어 기증한 것이 이 책입니다. 재능기부 차원의 작업이어서 책의 내용 및 디자인, 부록으로 딸려 있는 DVD의 촬영과 편집까지 로드스꼴라 떠별들이 모두 제 손으로 제 발로 직접 만든 결과물입니다. 아이들 말로는 ‘먼저 러시아에서 고려인을 만난 10대들이 앞으로 러시아에서 고려인을 만날 10대들에게 러시아와 고려인을 조금이나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만들었다’ 라고 밝히고 있네요. 

비매품이라 쉽게 볼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하자센터 1층 트래블러스맵 사무실 옆에 비치되어 있으니 편하게 읽으시고 꼭 반납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