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에코투어는 실천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자연을 보호하며 즐기는 여행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우리가 지금까지 즐겨왔던 여행 방식에 약간의 변화를 주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하늘과 땅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뉴질랜드
뉴질랜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관광국가 중 하나다. 많은 관광객이 드나들면서도 뉴질랜드가 굳건히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간직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책임관광'이다. 책임관광은 지역 사회와 뉴질랜드 고유의 문화, 자연환경을 지키려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책임관광의 이면에는 '카이티아키탕아(kaitiakitanga)'라는 말이 있다. '카이티아키탕아'는 전통적인 마오리 세계관이 담긴 말로 '인간과 자연계 사이에 깊은 혈연관계가 있고 모든 생명체는 서로 연관돼 있다'고 믿는 것이다. 태고적 자연의 모습을 훼손 없이 미래 세대에게 전하고자 하는 카이티아키탕아 정신은 뉴질랜드 어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다. 사진=뉴질랜드 관광청
카이티아키탕아 정신은 카이코우라 와일웨치 고래투어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카이코우라는 1994년 그린 글러브(green glove,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관광 인증 시스템) 기준을 달성한 뉴질랜드 최초의 마을이다. 주민의 수는 3500명도 안 되는 작은 마을이지만 이곳을 찾는 여행자는 연간 무려 8만여 명에 이른다. 이곳에선 고래를 볼 수 있는 확률이 98%다.
고래 관람 보트는 저소음형 분사 엔진에 선상탱크식 화장실로 친환경 아이디어를 보탰다. 고래를 관람하는 여행자들은 그저 자연의 일부가 돼 지켜볼 뿐 최대한 방해하지 않는다.
향유고래의 숨구멍은 머리 중앙부의 약간 왼쪽에 나있어 물이 수직 방향이 아니라 비스듬하게 분출되고, 20~30초 간격으로 물이 뿜어 나온다. 멋진 사진을 찍을 절호의 기회는 꼬리가 막 수직으로 치솟을 순간! 고래의 습성을 잘 알고 있는 가이드가 미리 타이밍을 알려주니 카메라를 손에 쥐고 있으면 준비는 끝이다.
*에코투어리즘의 메카, 뉴질랜드
뉴질랜드정부는 2007년 세계 최초로 탄소 중립국을 약속하는 공약을 내면서 지속가능한 국가의 이미지를 각인시켰으며 뉴질랜드 전 사업에 적용되고 있다. 뉴질랜드의 관광산업은 GDP중 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있는 산업이다. 따라서 자연환경은 관광산업에서 뿐 만 아니라 뉴질랜드 국가 경제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요소인 것이다.
뉴질랜드관광청 www.newzealand.com
뉴질랜드 친환경 실천 여행가이드 http://www.newzealand.com/travel/library/a58128_6.pdf
깨끗한 자연과 에메랄드 빛의 바다가 유혹하는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생태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나라 가운데 하나다. 21세기에 살면서 텔레비전으로나 볼 수 있는 원시림을 탐사한다는 것은 '특별한 감동' 그 자체다. 대자연의 유산인 원시림 지대를 탐사하는 기쁨은 일상 탈출을 통한 그 어떤 휴식과도 바꾸기 어렵다.
말레이시아에서 정글트레킹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대략 3월부터 10월까지다. 정글트레킹 못지않게 말레이시아에서 인기 있는 또 하나의 생태여행 자원은 동굴이다. 말레이시아에는 전 지역에 걸쳐 석회암 동굴이 골고루 분포돼 있다. 대부분 동굴은 경이로운 자연조각물과 함께 신비로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주요 고고학적 탐사는 영국 왕립지리학회와 영국 동굴탐사협회에 의해 이뤄졌으나 아직도 많은 동굴이 베일에 싸여 있다. 사진=말레이시아 관광청
지구상의 전체 산소공급률 중 40% 이상을 말레이시아의 타만 네가라 정글 지역과 사바주 및 사라왁주의 정글 지역에서 공급할 만큼 말레이시아는 때 묻지 않은 자연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이유로 반도에 위치한 타만 네가라 및 사라왁주의 정글지역은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 및 미주의 관광객들의 관심을 오래 전부터 끌고 있다.
태고의 열대우림의 장엄한 경관에 취하다
#타만 네가라
타만 네가라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국립 자연공원이다. 태고적 원시림이 아직도 남아 있는 동식물 들의 성역이다. 끝없는 밀림 지대 사이에는 석회암 구릉 지대가 보이고, 험악한 지형도 도처에 나타난다. 또 약 3,000명이 넘는 오랑 아슬리(원주민)가 예로부터 생활의 터전으로 삼아온 곳으로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곳이다.
#사라왁
말레이시아는 알아도 사라왁(Sarawak)을 아는 한국인은 드물다. 브루나이에 속했다가 영국 땅으로, 다시 말레이시아의 한 주로 편입된 사라왁은 우리가 알든 모르든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알려진 곳이다. 멸종위기의 동물들과 다양한 동식물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지금도 수많은 여행자들이 사라왁 밀림을 걷고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청 http://www.mtp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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