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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탐구생활] 겨울과 맞짱뜨는 cool한 여행, 눈의 세계로 GoGo!

::: 겨울과 맞짱뜨는 cool한 여행, 눈의 세계로 GoGo! :::

유난히 눈이 많이 오는 이번 겨울, 다른 나라의 겨울은 어떤 모습일까요?
휘황찬란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투어, 일본 시레토고의 판타스픽 유빙체험까지!
가슴 가~득 겨울내음 담고 눈의 세계로 떠나봅니다.

# 온천과 빙하가 공존하는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




많은 분들이 아이슬란드와 아일랜드(Ireland를 혼동하는데,
이름만 들어도 몸이 움츠러드는 아이슬란드의 정식명칭은 아이슬란드 공화국 (Lýðveldið Ísland)입니다.

아이슬란드와 아일랜드, 물론 위치는 가깝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 나라이지요. 아이슬란드는 북대서양, 그러니까 지도상으로 봤을 때 영국의 북서쪽에 위치한 총 인구 수는 약 30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사는 섬나라입니다.




우주가 만들어내는 마법, 오로라

대서양의 북극해에 홀로 떠있는 섬나라 아이슬란드는 여름 여행지로도 유명하지만 겨울 역시 색다른 볼거리로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바로 오로라인데요. 오로라, 이 단어 하나만으로도 여행자들의 가슴은 콩닥콩닥 거립니다.

오로라는 새벽이란 뜻의 라틴어로, 프랑스의 과학자가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여명의 신 ‘에오스’ 이름을 딴 것입니다. 주로 지구의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볼 수 있는데 아이슬란드에서는 오로라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청녹색의 커튼 형을 볼 수 있
습니다.                                                             
오로라: 태양에서 방출된 대전입자의 일부가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로 진입하면서 공기분자와 반응하여 빛을 내는 현상

아이슬랜드는 오로라를 보기에 아주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이 흐르는 북극 주위에 띠모양 오로라가 형성되는 것을 오로라 타원체라고 부릅니다. 오로라인 이 띠는 태양풍의 세기에 따라 크기가 바뀌는데, 아이슬랜드는 북반구의 오라라타원 중 가장 활동적인 부분이며 오로라를 항상 가장 깨끗한 하늘에서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곳이지요. 북극광 현상은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2012년에 클라이맥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행의 부스러기

아이슬란드와 떼어놓을 수 없는 부스러기 하나.
1997년에 데뷔 앨범을 발표했으며 우아하고 수수께끼 같은 사운드로 팬들과 평론가 모두를 매혹시킨 아이슬란드 밴드 ‘시규어 로스’. 신비하고 아득하며 몽환적인(혹은 우울한) 록 밴드로 대한민국에서도 조금씩 알려진, 아이슬란드어로 ‘승리의 장미’란 뜻을 지니고 있는 밴드입니다*^^*

세계투어를 마친 시규어 로스가 아이슬랜드 최북단에 가까운 아우스비르기 국립공원을 비롯하여 아이슬랜드 각지에서 오직 입소문을 통해서만 관객을 받아 진행된 무료 열린 음악회를 영상으로 담은 영화 '헤이마:시규어 로스'도 있습니다.
* ‘집으로’ 혹은 ‘집에서’의 의미인 ‘헤이마(Heima)’는
2006년 『Takk…』의 월드 투어를 마치고 아이슬랜드에서 가졌던 시규어 로스의 투어 필름이자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 tip
아이슬란드 관광청 http://www.icelandtravel.is/ (영문)
아이슬란드 숙소예약 길라잡이 http://blog.naver.com/arias090
아이슬란드 여행정보 http://www.shoestring.kr/travel/eu/eu_20.html
오로라 여행: 준비부터 촬영까지! http://www.kimchi39.com/965



일본에 남겨진 최후의 비경, 대지의 끝 ‘시레토고’


겨울 홋카이도만큼 낭만적인 곳이 또 있을까요? 영화 `러브레터`와 `철도원` 등 촬영지로 스크린에서 이미 입증되었듯이 홋카이도는 겨울여행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홋카이도는 원시 자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유명하지요. 그중 2005년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시레토고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태고의 원시 자연과 만날 수 있답니다. 사람 손을 타지 않은 태고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자연이 지금도 고요히, 그리고 힘차게 숨쉬고 있습니다 *^^*

땅 끝, 원시림 속에서 발견하는 비경
훗카이도 원주민 아이누족의 언어로 ‘대지의 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시레토고반도는 일본 훗카이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행자와 자연애호가들의 동경의 땅으로 불리어 지는 꿈의 여행지입니다.

반도의 중앙부에는 지시마(千島)화산대가 관통하는 화산지대이며, 겨울이면 반도를 둘러싼 오오츠크해에 유빙이 들어와 광활한 광경을 연출합니다. 반도와 화산 그리고 유빙, 이 세 가지 자연요소가 합쳐지면서 바다와 육지의 식물연쇄를 볼 수 있는 것이 귀중한 자연유산으로 평가받아 2005년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시레토고가 생성 당시 원시 자연 모습 그대로를 지니고 있고 지구 생성 이래 자연 변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고 평가받았기 때문이죠. 또한 계절에 따라 수많은 종류의 동식물이 이곳에 서식해 유산으로서 보호받고 있습니다.


겨울을 산책하다
1월 말에서 3월 말 홋카이도 북동부 오호츠크해는 온통 얼음으로 뒤덮입니다. 러시아 아무르강 하구에서 형성된 유빙(流氷)이 1000㎞를 여행해 이곳에 닿기 때문인데요. 홋카이도는 세계에서 유빙을 볼 수 있는 가장 저위도의 해역으로, 멀리 알래스카까지 가지 않더라도 유빙 체험의 감흥을 접할 수 있습니다*^^*

시베리아 아무르강 하구에서 발생하여 오호츠크해안을 타고 남하한 유빙은 홋카이도 겨울의 풍경 중 하나! 매년 남하하는 시기가 다르지만 최근에는 주로 2월 초순을 중심으로 아바시리 해안에 유빙이 접근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유빙의 양은 줄어들고 볼 수 있는 시기도 짧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유빙을 체험할 수 있는 추천 액티비티는 유빙을 헤쳐나가는 크루즈인 ‘아바시리 유빙 관광 쇄빙선 오로라호’! 드라이 수츠를 입고 유빙 위를 걷는 ‘유빙 워크’나 유빙 아래로 잠수하는 ‘유빙 다이빙’ 등의 하얀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평생 잊지 못할 액티비티들이 가득합니다.

시레토고 여행 tip.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여 직항이 있는 신치토세공항 및 아사히카와공항에서는 시레토고로 접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김포에서 하네다를 경유하여 홋카이도의 동쪽에 위치한 메만베츠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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