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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비건/11월호] 평생에 단 한 번, 네팔 히말라야 푼힐 트레킹 # 이 글은 채식전문매거진 비건 2014년 11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평생에 단 한 번, 네팔 히말라야 푼힐 트레킹 전 세계 트레커의 로망, 인류를 향한 지구의 선물. 히말라야. 웅장한 산맥의 숨결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푼힐’로 떠나보자. 짧은 일정으로도 히말라야 트레킹의 진수를 맛볼 수 있으며 ‘풍요의 여신’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안나푸르나를 손에 잡힐 듯한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동네 뒷산에만 익숙한 초보 트레커라도 평생에 단 한 번, 수십 억년 지구가 갈고 닦은 작품을 ‘영접할’ 마음의 준비만 되어 있다면 히밀라야는 늘 그 자리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사진, 글. 트래블러스맵(www.travelersmap.co.kr) + 에디터. 이향재 네팔의 시작, 카드만두 네팔의.. 더보기
[네팔] 멀리서 히말라야를 본 '변'이 말하는 네팔이야기 6,000미터를 넘는 봉우리만 1310개가 있는 네팔에서는 6,000미터 아래의 산들은 이름도 없다. 그저 Hill이라 불린다. 히말라야라는 지대도 4,000미터를 시작으로 간주한다. 그러니까 기껏해봐야 3,800를 올라간 나는 "멀리서 히말라야를 보았다"고 해야할 판이다. 그 중에서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는 세계 최고봉인 덕에 수난도 많다. 에베레스트라는 이름부터가 그렇다. 원래 에베레스트의 네팔 이름은 "사가르마타"로 높은 곳에 있는 바다라는 뜻이다. 그곳으로부터 물이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그 이름이 에베레스트가 된 건 1856년에 영국-인도 조사팀이 "PEAK 15"로 명명된 이 봉우리의 높이를 실측하여 발표하면서 자기 선배의 이름을 따 에베레스트라 지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한 일은 그저 그 산이 세.. 더보기
[트래블러스맵 네팔 여행후기] 봄 푼힐 트레킹 [트래블러스맵의 푼힐 트레킹을 다녀오신 회원님께서 공유해주신 후기입니다.] 오늘은 푼힐에 올라서 안나푸르나를 배경으로 동트는 모습을 보기. 만약에 날이 청명하다면.... 컴컴했던 새벽부터, 아마5시... 해드랜턴 준비해서 트래킹 시작. 고도가 3000이 넘다보니 날씨도 어제와는 다르게 느껴지고 얼음도 보이고 땅은 얼어있어서 가끔 미끄러운 구간도 있고. 천천히 걷다보니 뒤늦게 나온 트래커들을 앞에 보내고 드디어 푼힐에 도착하니 사람들로 꽉 찬 전망대주변. 다행히 차를 파는 간이매점이 있어서 네팔리마쌀라 한잔 사서 마시고. 둘러보기. 사람들 시선을 잡고 있는 안나푸르나 봉우리들. 그 반대쪽으로는 아직 떠 있는 달. 달이 떠있고, 구름에 가린 봉우리들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해가 떠오르고 있고. 달과 해의 중간.. 더보기
트레킹 마지막날: 힐레-나야풀(1170M)-포카라-카트만두 _네팔 트레킹 (7) 원래는 천천히 일어나 중간에 점심먹고 나야풀로 내려오는 일정인데 버스편으로 카트만두에 돌아가야하는 우리들은 점심 대신 찐감자를 싸들고 일찍 길을 나섰다. 나야풀에서 우리를 기다리던 차를 타고 포카라 쓰리시스터즈 게스트 하우스까지 이동했다. 일을 끝내고 다시 소녀로 돌아온 포터들과 길거리에서 군것질 중.. 카트만두로 돌아가는 길에 포카라 시내에 있는 WSDP(women's skill development project)에 잠시 들리기로 했다. 이 곳은 네팔 여성의 자립을 위한 기술교육센터이다. 염색, 실 잦기, 천 짜기, 재단, 바느질 등 기술교육을 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물건들이 수공예품으로 팔린다. 이 곳에서는 시간에 쫒겨 많은 물건을 사지는 못했지만 카트만두 타멜거리에 있는 WSDP 상점에서 기념품을 .. 더보기
트레킹 다섯째날: 고라파니-푼힐(3210M)-힐레(1960M) _네팔 트레킹 (6) 새벽 다섯시 일어나 어두운 눈길을 후레쉬 하나에 의지해 산길을 오른다. 일출을 보려고 서두르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 내 속도를 지키지 못하다보니 금방 숨이 헉헉 차 오른다. 자꾸 처지는 발걸음, 너무 힘들다. 기타에게 물어보니 이제 반쯤 왔단다. 근데 벌써 산이 밝아온다. 여기까지 와서 푼힐 일출을 못보는게 아닌가.. 걱정되기도, 뭐 할 수 없지.. 하는 체념도.. 못가는 것보다는 꾸준히 가자 싶어서 그냥 천천히 올라갔다. 먼저 올라간 일행들이 반겨준다. 아직 해는 안떴단다. 내 인생 최고의 높이에 서 있다. 여기까지 무사히 올라온 것만해도 감지덕지다. 산 너머에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 붉은 빛이 너무 황홀하다. 내 인생에서 히말라야의 일출을 볼 줄이야. 마지막 고비가 있었지만 그래서 더 감격적인 .. 더보기
트레킹 세째날: 간드룽-타다파니(2680M) _ 네팔 트레킹 (5) 지난 겨울, 트래블러스 맵과 함께 네팔 트레킹에 다녀오신 토마토님의 여행기를 싣습니다. 마흔의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네팔 트레킹을 선택하신 토마토님의 여행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옴마니반메훔' 경전을 들으며 아침식사를 했다. 반복되는 소리에 마음이 평안해진다. 출발을 앞두고 기타에게 물었다. 오늘도 'UP'이냐고. 어제의 V자 코스가 너무 힘들었기때문. 오늘은 '정글'이란다. 산길을 따라 걷다보니 정말 정글이다. 앗, 그런데 갑자기 숲에 원숭이가 나타났다. 아니, 원숭이에게는 갑자기 인간이 나타난거겠지. '아마존의 눈물'을 본지 얼마 안됬는데, 마치 내가 그 정글에 있는 듯한 느낌^^ 수백년은 되었음직한 거대한 나무, 이 숲 속에 있다 생각하니 갑자기 경건해진다. 우리는 그저 이 자연의 일부일 뿐... 더보기
트래킹 첫째날: 포카라-카레-톨카(1646m) -네팔 트레킹 (3) 지난 겨울, 트래블러스 맵과 함께 네팔 트레킹에 다녀오신 토마토님의 여행기를 싣습니다. 마흔의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네팔 트레킹을 선택하신 토마토님의 여행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자정 무렵 포카라의 쓰리시스터즈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럭셔리한^^, 예쁜 정원이 있는 숙소다. 단잠을 자고 눈을 떠보니 동이 트려한다. 짧은 일정때문에 포카라에서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는데 포카라에서 가장 유명한 호수, 페와호수 산책은 해야지. 카메라를 들고 살짝 나섰다.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빛이 너무 멋지다. 날씨 좋은 날에는 호수에 비친 안나푸루나 자락이 너무 멋지고, 멀리 물고기 꼬리 모양의 마차푸차레도 보인다 하는데 오늘은 구름가득이다. 유유자적, 뱃놀이도 좋다는데 그냥 아침 일찍 나온 나룻배.. 더보기
서울-카트만투-포카라 _ 네팔 트레킹 (2) 지난 겨울, 트래블러스 맵과 함께 네팔 트레킹에 다녀오신 토마토님의 여행기를 싣습니다. 마흔의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네팔 트레킹을 선택하신 토마토님의 여행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이른 새벽, 살짝 나오려고 했는데 떠나는 엄마를 꼭 봐야겠다고 예린이가 깼다. 울음을 삼키며 잘 다녀오라고, 이번이 마지막이어야한다고 말하는 예린이 땜에 잠시 마음이 울컥했다. 아이들을 남기고 떠나는 여행은 역시 발걸음이 무겁다. 눈이 내리는 활주로, 비행기도 안전을 위해 눈제거를 해야한단다. 20분간 shower를 하고 늦게 출발했다. 오래간만에 타본 대한항공, 맘에 드는데~ 사기그릇에 정성껏 담아준 비빔밥과 오이장아찌, 미역국도 맛있었지만 후식으로 준 뉴욕치즈케잌이 든 아이스크림도 일품이다. 게다가 간식으로 삼각김밥, 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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