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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투어

This is Africa. 이한철의 아프리카 트럭킹 여행기 27. 세상의 작은 일부 짐바브웨 빅토리아 폴스는 아프리카에서 내가 만난 도시 중에 가장 서구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는 거대한 볼거리를 이유로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이겠다. 그래서인지 잘 닦여진 도로의 양 옆으로 카지노 영업까지 하는 큰 호텔들이 들어서 있고, 폭포 와 잠베지강 주변에서 할 수 있는 갖가지 액티비티를 영업하는 가게들과 패스트푸드점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액티비티를 할까 싶어 가격을 알아보니 만만치 않다. 편의와 만족에는 항상 그만한 대가가 따른다. 20,000,000,000달러짜리 지폐 캠핑장을 나서서 빅토리아 폭포(모시)로 향한다. 택시로 한 걸음에 닿을 수도 있지만 한 달 남짓 아프리카 여행을 하며 '뽈레뽈레'가 몸에 배여 천천히 걸어가기로 한다. 날은 더웠지만 곧 만날 시원한 폭포를 .. 더보기
[여행탐구생활] 아프리카트럭킹여행학교 애프터스쿨에 초대합니다(2/26) ::: 아프리카트럭킹여행학교 애프터스쿨에 초대합니다 ::: 지난 1월 3일부터 26일까지 23박 24일 동안 트래블러스맵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정여행자 여러분들과 함께 두 번째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가수 이한철 님이 함께 하셨고요. 아프리카. 여행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꿈꾸는 그곳. 두번째 아프리카트럭킹여행학교 공지가 나가기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트위터로, 이메일로, 직접 전화로 여행 문의를 주셨습니다. 아쉽게도 다양한 이유로 이번 여행에 참여하지 못하신 많은 분들이 계시죠. 그러나! 아프리카트럭킹여행학교를 만날 수 있는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행학교는 항상 애프터스쿨이 있다는 것, 아시죠? ^-^ 생애 가장 아름다운 여행으로 추억된 아프리카 여행에 초대합니다.. 더보기
This is Africa. 이한철의 아프리카 트럭킹 여행기 (25) 여보세요? 25.여보세요?우리 트럭의 요리사 와조이에게 노래를 만들어주자고 제안했더니 모두가 좋단다.여행하면서 음악으로 낯선 이와 친구가 되고추억으로 남기는 법을 배웠다. 국경을 넘어 찾아간 바 말라위를 떠난다. 이제 잠비아를 거쳐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폴스로 간다. 2박 3일의 이동에서 머물게 되는 곳은 잠비아의 치파타와 수도 루사카이다. 치파타의 캠핑장은 숲속 마을 같은 느낌이었다. 지대가 좀 높아져서 밤이 되자 제법 서늘해졌다. 좀 두터운 긴팔 옷을 꺼내 입고 기타를 들고 '바'로 향한다. 국경을 넘었으니 새로운 맥주를 마셔봐야 될 것 아닌가? 문이 따로 없는, 아예 반이 숲속으로 부터 열린 공간인 바에서 여행자들 만날 수 있었다. 트럭회사는 다르지만 일정과 루트가 비슷하기에 개중에 몇.. 더보기
This is Africa. 이한철의 아프리카 트럭킹 여행기 (24)추장 아들 존의 꿈 존의 아버지가 그 마을의 추장이라고 했다. 헤어지기 전에 본 그의 노트에는 언젠가 세상에 내놓을 자신의 음반 재킷, 곡 순서, 노래 가사들이 적혀 있었다. 존의 집에서 함께 노래하다 존은 우리가 함께한 이틀 동안 한 번도 내게 액티비티나 기념품을 강요하지 않았다. 그게 그의 직업이긴 하지만 나를 고객이 아니라 친구로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존은 부지런히 일을 나왔다. "야~ 존 부지런하네." 하고 아침인사를 건넸더니 "야~만. 약속 있지 않았지?" "당연하지." 다시 방갈로로 돌아와 오전 내내 늘어지게 자고, 12시쯤 존을 만나 그의 집으로 향했다. 한 15분쯤 걸으니 마을이 있었다. 존의 집은 마을 가장 깊숙한 곳에 있었는데, 흙이나 속이 빈 콘크리트 벽돌로 지은 다른 집과는 달리 붉은 .. 더보기
This is Africa. 이한철의 아프리카 트럭킹 여행기 (23) 라스타파리아니즘 존은 라스타파리아니즘 식으로 인사를 했다. 이 종교는 기독교와 아프리카 토속신앙이 결합한 것으로 레게음악의 아버지 밥 말리가 믿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존과 레게 음악, 그리고 종교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존이 다시 나타났다. 존은 내게 라스타파리아니즘(Rastafarianism)식으로 인사를 했다. 가슴에 양손 검지로 하트를 만드는 동작으로 때로는 서로의 손가락을 맞대어 하트를 만들기도 한다. 이 종교는 기독교와 아프리카 토속신앙이 결합한 것으로 레게음악의 아버지 밥 말리가 믿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낮에 존이 레게음악을 좋아한다고 했던 것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음악으로 마음을 나누다길게 얘기 나눌 것도 없이 문 닫은 존의 가게 앞 모래사장에 앉아서 노래를 시작했다. 존이 노래를 시작하면 내가 멜로디에 맞.. 더보기
This is Africa. 이한철의 아프리카 트럭킹 여행기 (22) 말라위 호수 말라위 호수의 Kande Beach에서 이틀을 머물렀다. 잘생긴 말라위 청년 존은 내 기타소리가 마음에 들었나보다. 돌아가는 중 뒤돌아보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말라위 호수의 Kande Beach중부 아프리카의 말라위에는 국토면적의 1/4을 차지하는 큰 호수가 있다. 말이 호수지 그 규모는 바다처럼 끝없이 넓다. 가롱가 마을에서의 아쉬운 이별을 뒤로하고 말라위 호수의 Kande Beach에서 이틀을 머물렀다. 조용한 휴양지 분위기여서 휴식을 취하기에 좋고, 스노클링이나 낚시 같은 액티비티도 가능한 곳이었다. 이곳에서는 텐트를 치지 않고, 호숫가 방갈로에 묵었다. 방갈로 문을 여니 잠귀어져 있던 습기가 젖은 낙엽 냄새를 내며 바깥으로 밀려나온다. 손님이 없는 요 며칠 주인 행세 하고 있던 도마뱀도 후.. 더보기
This is Africa. 이한철의 아프리카 트럭킹 여행기 (21) 말라위에 기타를 남겨 두지 못한 이유 말라위에 기타를 남겨 두지 못한 이유 선한 눈매와 부드러운 목소리 내 기타에 관심을 보인 한 아프리카 청년. 가지고 있던 피크와 기타 줄만 선물하고 돌아오는 트럭 안. 그가 자꾸 눈앞에 아른거렸다.. 루스빌로에서 만난 한국식 밥상 루스빌로에 계신 한국인 선교사님 집을 방문했다. 멀리서 온 우리들을 위해 손수 식사준비를 해주신 덕분으로 오랜만에 한국식 밥상을 마주 할 수 있었다. 식사 중 선교사님이 말라위에서의 생활과 현지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셨다. 지금 같은 우기에는 농작물의 성장속도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했다. 한 번에 엄청난 양의 비가 오지만, 잠시 지나지 않아 언제 그랬냐는 듯 뜨거운 해가 비치는 날씨다. 풍부한 일조량과 강수량으로 직접 재배한 고추를 선교사님이 건넨다. 끝에 된장을.. 더보기
This is Africa. 이한철의 아프리카 트럭킹 여행기 (20) 말라위의 아이들 중앙아프리카의 빈국, 말라위의 가룽가에 도착했다.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천진한 눈망울들이 미리 들은 얘기들로 지나치게 무거워져 있는 내 마음을 달뜨게 한다. 가롱가에서 만난 천진난만한 아이들 말라위의 가롱가에 도착했다. 지금까지의 여행이 아프리카를 내 안에 들여놓는 순간들이었다면, 이곳에서는 내가 가진 것들을 아프리카 사람들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중앙아프리카의 빈국 말라위는 평균 연령이 31세라고 했다. 지금의 내 나이에 살아있을 가능성이 절반 이하라는 얘기다. 의도되지 않은 침이 목구멍을 지난다. 노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와는 많이 다른 모습의 이곳은 에이즈로 고통 받는 수많은 젊음이 있고, 그들이 남기고 간 어린아이들이 외로움과 가난에 힘들어 하고 있다. 부모 없는 아이들은 인구의 .. 더보기
[깨알뉴스]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YAMAHA기타 10대 기증 확정! 크리스마스 이브 징글벨도 울려퍼지지 않는 사무실에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과도 같은 반가운 소식이 날라왔습니다! 1월 3일에 출발하는 아프리카트럭킹여행학교에 함께 가는 뮤지션 이한철씨가 힘써주셔서! YAMAHA에서 기타를 10대 기증하기로 했다는 소식! 워낙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하게 되어 너무너무 기쁜 오후입니다. ^-^ 더보기
[깨알뉴스] 아프리카 기증물건, 대구 고산중학교 및 김해, 의왕에서 온 소식을 소개합니다~ 다독학급으로 선정된 고산중학교 3학년 6반 아이들이 선물로 받은 노트 42권을 회의 결과, 아프리카로 보내자! 라는 의견에 동의해 보내주셨대요. 정말 담임 선생님 말씀대로 착한 학생들이네요! 상자 뜯어보고 감동받았습니다. 아프리카의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겠습니다~ 강규리, 곽규림, 권민경, 권유리, 권지현, 김귀현, 김다정, 김도영, 김민지, 김수연, 김영효, 김예지, 김은아, 김주영, 김지영, 김현정, 박예란, 배정인, 서희주, 성수경, 손영실, 손현희, 우진은, 육심현, 윤재은, 윤희애, 이가원, 이나정, 이도향, 이예지, 이은솔, 이은영, 이재정, 이지수, 임상영, 장혜원, 전강민, 조아라, 조주연, 최수인, 최수지, 최지원 친구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김해에서 송수미 님은 옷가지와 가방을 보내주셨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