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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동물

[언론보도] 코끼리 나라에 둥지튼 곰들의 안식처(한겨레111215) [매거진 esc] ‘위기의 동물’ 시리즈 ④ 라오스 루앙프라방 ‘프리 더 베어스’ 말레이곰 구조센터 라오스의 오래된 도시인 루앙프라방 국제공항에는 게이트가 1번뿐이다. 전세계 여행자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도시의 국제공항 규모가 웬만한 한국의 국내선 전용 공항보다 아담하다. 그리고 고요하다.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곳’이라는 루앙프라방의 상투적 소개 어구가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이렇게 잘 맞아떨어질 수 없다. 중략 ‘백만마리의 코끼리’라는 뜻을 지닌 라오스의 옛 이름(란상)이 알려주듯이 라오스는 여전히 코끼리의 나라다. 여행사마다 다양한 코끼리 타기나 마호트(코끼리 조련사) 체험 프로그램이 있고 중심가를 벗어나면 여행자들을 실어나르는 코끼리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7일 라오스에 도착한 이유는 .. 더보기
[언론보도] 오랑우탄 황제 ‘톰’에게 인사 건네봐 (한겨레esc 110825) [매거진 esc] ‘위기의 동물’ 시리즈 ②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오랑우탄을 만나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공상과학(SF) 영화의 고전 의 주인공 ‘시저’의 유일한 대화 상대는 오랑우탄 ‘모리스’다. 원작 소설인 1963년 작 에서도 오랑우탄은 체제 수호의 상징인 성직자와 정치인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현실 속 오랑우탄은 오히려 인간에게 쫓기는 몸이다. 지구상에 오랑우탄이 서식하는 곳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보르네오섬 두 곳뿐. 오랑우탄은 말레이어로 ‘숲 속의 사람’이라는 뜻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그냥 ‘우탄’(Hutan)이라고 부른다. 보르네오섬에서 오랑우탄은 오랫동안 터줏대감 노릇을 해왔지만, 수십년 동안 이어진 벌목 탓에 이제는 ‘멸종 위기종’이 됐다. 와 트래블러스맵은 아시아의 멸종 위기 동물을 찾아 .. 더보기
[언론보도] 코끼리가 행복하면 우리도 즐거워집니다 (한겨레 110728) 코끼리가 행복하면 우리도 즐거워집니다 [한겨레] 이정연 기자 등록 : 20110728 11:06 아시아의 멸종위기 동물들과 함께하는 공정여행 2.0 ‘위기의 동물’ 시리즈 ① 아시아코끼리 esc·트래블러스맵 공동기획 불편했다, 마음이. 5년여 전 이맘때, 중국 서북부 지역 아름다운 산속 깊은 곳에 있는 멋진 공연장에서는 ‘쇼’가 한창이었다. 소수민족의 전통 사냥과 물놀이를 소재로 한 쇼. 공연장은 쾌적했다. 스스로 물었다. 도대체 왜 불편한 거지? 공연장을 들어서고 나오며 마주친 그들의 삶 때문이었다. 산 곳곳에서 나름의 삶을 유지하며 살아가던 그들은 그 터전을 관광객들에게 내주었다. 이제 산에 난 길가에 나앉아 관광객과 사진을 찍고 어디에서 만들어진지 모를 기념품을 안겨주고 돈을 요구한다. 중략..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