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희망찾기란 ooo이다. "
'길 위의 희망찾기'는 나에게는 배낭을 메고, 장기 여행을 하고 온 기분이다. 장작 7개월 간의 여정이었다.
모집을 하고, 1차 서류 - 2차 면접을 본 후, 열기캠프를 통해 친구들을 만났다. 서로 얼굴만 바라봐도 눈을 피했던 어색한 시선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여름방학동안 자신이 스스로 기획한 여행을 다녀온 후, 다시 그 친구들을 만났다. 10월 5일-6일 문경에서였다.
키가 더 큰 친구, 머리가 긴 친구, 얼굴이 더 예뻐진 친구 등. 열기캠프 떄 만났던 친구들은 지난 5개월 동안 조금씩 달라졌다. 성장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몸도 이들의 생각도 말이다.
어..안녕?!
지난 5월이었다. 처음 만나 친구들과 같은 한 방을 사용해야 했고, 같이 게임을 해야 했다. 같이 공연도 보고, 다 같이 밥을 먹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익숙해졌다. 1박 2일이라는 시간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짧게 느껴졌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났다.
그 때의 추억을 되살려, 말을 걸어 볼까? '먼저 가서 웃어 볼까?' 친구들 사이에선 지난 열기캠프 때 느껴졌던 어색함이 아직까지 감돈다. 이럴땐! 몸놀이다! 복불복으로 팀이 짜여지고, 어색함 따위는 생각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우리들은 같은 한 팀으로 몸을 움직였다.
어깨동무, 어색한 손은 몇 초에 불과했다. 처음 보는 친구일지라도, 어색한 눈인사만 대충하고 우리는 서로의 어꺠에 손을 얹었고, 손을 잡고 뛰었다. 그렇게 우리의 만남은 다시 시작되었다.
복불복 팀 짜기 - 4인 5각 - 단체 줄넘기 를 통해 우리의 지난 시간을 되돌렸다.
"팀 짜기는 랜덤입니다~ 귀 쫑긋!"
서로의 발을 묶고 하나의 움직임으로 이동해야돼. 친구야!~ 내가 묶을께! 잘하자!
조금 느림 어때? 함께 하는 게 중요하지. "괜찮아! 괜찮아!"
16명 이상 단체 줄넘기 해 봤니? 이때는 딴 거 필요없어. '함.께.' 이 단어 하나면 충분해.
우리에게 여행이란?
땀이 송글송글 이마에 맺힐 때쯤, 우리는 갤러리홀로 이동했다. 15개 단체 친구들이 '어떻게 여행을 했을까' 을 공유하는 결과발표 때문이었다.
여행도 스스로 기획했는데, 이깟 발표쯤이야. 그래도 100명 이상의 친구들 앞에서는 떨린다. 우리 단체는 언제 발표할까?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여행을 다녀왔을까? 어디를 다녀왔지? 라는 궁금증으로 아이들은 초집중 했다. 때로는 허리가 아팠고, 때로는 길어지는 발표가 지겨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뻐꾸기 퀴즈'를 맞혀서 선물 받는 재미가 쏠쏠했고, 친구들이 준비한 장기자랑도 볼 수 있어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
여름방학 때 내가 갔던 여행을 친구들에게 소개한 그 순간! 심장이 쿵쾅쿵쾅!
방학 내내 준비했던 장기자랑 'Jumping! Jumping!'
K-POP의 진수를 보여주지!
악기를 연주하지 못했던 친구도 손목에 붕대를 감고 연습했던 친구도. 우리들이 다녀왔던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들려줬다.
지난 3개월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또 다른 여행의 기다림
이렇듯 우리의 만남은 마무리를 지어가고 있었다. 새벽이 되어도 서로 해야할 말들과 하고 싶은 말들을 다 쏟아부으려니,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또 다른 여행이 있기에 차분하게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해야 했다.
캠프장 근처에 '짧은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레일바이크를 타고 한 시간 채 안되는 짧은 여행이었다. 그래도 함께여서 더 좋은 시간이었다.
이 터널은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 일지도 모른다. 저 터널을 지나면 또 무엇이 나올까?
라는 호기심과 적당한 두려움은 나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될 것이다.
'혼자' 이면 힘들고 꺼려지는 일도 '같이'라면 든든하다. '길 위의 희망찾기'에서 만난 친구와 여행이 나에게 그렇다.
'아름다운 재단'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2013 청소년 자발적 여행사업 '길 위의 희망찾기' 는 자투리 시간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청소년들에게 '자발적 여행'이라는 방법으로 그들의 인생에서 '전환점' '생각할 수 있는 시간' 을 선물할 것이다. 잘 짜여진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생각하는 계기를 준비하게 해주고, '여행' 이란 어릴 적 부모님 손에 이끌려 가는 것이 아닌 '또 다른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알게 해 주는 또 다른 수단이라는 것을 생각할 여유를 줄 것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어른들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나갈 것이다.
나에게 '길 위의 희망찾기'란?
와사비 같은 경험 삶의 활력소 잊지 못할 추억 작은 인생 멘토 희망을 찾아주는 시간 인생 한켠 중요한 곳 소중한 인연 꿈을 주는 여행 시험 끝나고 맛 보는 자유 같은 즐거움 더하기.곱하기 야광봉 함께하는 성장 소중한 추억 꿈 합동력 자립심을 키운 계기 또 다른 길을 알려주는 것 희망을 주는 길 소중한 기억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여행 나를 돌아보는 시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것 두 번째 삶의 반환점 첫걸음 기회 사랑 꿈에 대한 자신감 행복 함께하는 성장
- 10월 닫기캠프를 마치고 아이들이 썼던 설문지 中에서 -
'트래블러스맵 소식 > 공지사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탐구생활] 암스테르담 스히폴공항의 기억 (0) | 2013.10.30 |
---|---|
[여행탐구생활] 로드스꼴라 베트남 가다 (0) | 2013.10.29 |
[여행탐구생활] 일년에 단 한번 뿐인 특별한 기다림 (0) | 2013.10.29 |
[여행탐구생활]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의 기다림 (0) | 2013.10.29 |
[여행탐구생활] 1000년의 기다림 (0) | 2013.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