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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맵 소식/공지사항

[여행탐구생활] 공정이가 들려주는 태국 코끼리 이야기


8AM

                      새벽에 눈비비고 일어나 서둘러 아침을 먹고 나갈 채비를 하는 이유!

                   아주 특별한 친구와의 만남이 있기 때문이지. 그게 누구냐고? 한번 맞춰볼래?

 


    미끄러질 듯 말 듯... 하다 말기로 한 꿀피부, 육중한 각선미,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긴 코가 제일 매력인......
                                                       그래 맞아! ...


  우리의 영원한 동물친구 코끼리를 만나러 여행을 떠나자! 우린 아주 어릴적 부터 코끼리와 꽤나 친한 사이지
    코끼리 인형, 코끼리 동화책, 코끼리가 그려진 공책, 티셔츠, 그리고 노래까지~ 요즘 말하는 절친이랄까?         
                           난 코끼리 친구들을 만나러 이들의 고향인 태국 치앙마이에 와있어
                태국 북부지역에 위치한 치앙마이는 수도 방콕 다음으로 태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야
                                       
코끼리들의 고향이기도 하지. , 따라와
                          치앙마이의 평화로운 아침햇살 아래 팔 쭈욱- 기지개를 펴고, 출발~~!


9PM

우린 지금 네이처파크로 가고 있어. 잠깐 네이처파크에 대해서 소개할께. 네이처 파크는 설립자 렉(일명 코끼리엄마)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가는 코끼리들의 지상낙원이라 불려. 태국의 관광산업과 생활양식 및 생태계 변화로 인해 방콕 시내에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구걸을 하는 ‘거리의 코끼리’ 그리고 코끼리쇼 현장에서 학대받는 코끼리를 구조하고 보호와 교육을 통해 이들의 집인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활동을 하고 있지. 코끼리와 만나고 생활하는 체험 프로그램 및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 여행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수익금은 시설 운영 및 코끼리와 숲 보호활동에 재투자 되고있어.


  치앙마이 시내에서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세계각지에서 모인 여행자들과 인사도 나누고
        코끼리에 관한 어드벤처 다큐를 통해 미리 네이처파크와 그 곳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어
                                      마치 미리보기와 같다고나 할까?

              네이처파크에 도착할 즈음이면 코끼리 친구들이 하나 둘씩 그 모습을 드러내지
   상상해봐~ 덩치큰 녀석들이 동물원 우리 안이 아닌 드넓은 자연공원에서 우릴 맞아주는 모습을
               생각만해도 가슴 설레지 않니? 생각만 말고 우린 진짜 여행을 떠나는 거야
                                                    
얏호-!



10AM

                   잠깐! 그냥 들어갈려구? 친구 집에 놀러가는데 빈손으로 그냥 갈순 없지
              우린 지금 코끼리들의 집인, 이들의 서식지가 있는 네이처파크에 방문하는 거잖아.
                                     
먹을 거라도 챙겨가는게 예의겠지?
            가만보자~ 코끼리는 무얼 좋아하나? 코끼리는 초식 동물이고, 여긴 더운지방 태국이니까......
                                      그래, 맞아! 신선한 열대과일과 채소!

              자, 네이처파크 한쪽에 인근 마을에서 재배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준비되어있어.

                        빨갛게 잘 익은 수박, 초록빛깔 오이, 저기 바나나랑 호박도 보여.


     앗차! 코끼리와 인상적인 첫만남을 위해 깔끔하게 단장을 좀 하는게 좋겠지? 어려운 건 없어~
 멋진 턱시도나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건 아니니까. 편한 티셔츠에 편한 바지, 그리고 편한 운동화면 오케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옷을 한번 탈탈 털고,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되도록이면 향이 자극적인 로션이나 향수는 피하는게 좋아.
우리 몸에 붙어있는 보이지 않는 세균이 면역체계가 다른 코끼리에게 전해지면 코끼리들이 아플 수도 있거든.
       갓난아기를 만지기 전에 동생에게 감기가 옮지 않도록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는 것과 같아.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잘 따라줄 수 있지?
J


                                               자, 준비되었나요?^^ 
     설레는 마음만큼 먹음직스런 과일과 야채를 바구니에 가득 담아~ 코끼리와 인사하러 이동하자~!



                              저기 보여? 멀리서 코끼리 가족이 다가오고 있어.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삼촌, 이모, 그리고 그 옆에 아기 코끼리까지. 그야말로 대가족이군.
      코끼리는 원래 가족이 모두 모여 무리지어 사는, 동물 중에서도 가족애가 가장 강한 동물이야.
  저기 옆에 아저씨들은 누구냐고? 안심해. 절대 코끼리를 학대하고 못살게 구는 나쁜 아저씨들이 아니니까.
  코끼리를 돌봐주시는 분들이신데 마홋이라고 불려. 이 곳의 마홋 아저씨들은 코끼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코끼리가 아픈 곳은 없나 상처를 치료하고 밥은 잘 먹는지 밥도 챙겨주고,
                      숲에 있는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분들이셔.
                                         고마운 분들이지. 함께 인사해.


      자, 손을 내밀어봐~ 해치지 않아. 코끼리는 먼저 위협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사람을 해치지 않아.
                                   동물 중에서도 아주 평화로운 동물이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 입가의 미소가 마치 부처의 미소를 닮았다고들 하나봐.
 

 

             어, -, 코끼리의 코가 쭈욱 길게 늘어지더니 오이를 든 내 손 앞까지 왔어.
    “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과일을 주면은 코로 받지요~~” 노래 가사처럼 코가 손이로구나
            조금만 더 가까이~ 먹이를 받아 든 코끼리가 고맙다고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해.
                        생긋 웃어보이는 코끼리의 미소가 네게도 전해졌니?
J






             맛있는 선물로 점수 좀 땄다면, 코끼리 친구들과 산책하며 조금 더 친해져 볼까?
       함께 길을 걸을 때 코끼리는 누가 앞에서는 거보다 옆에서 혹은 뒤에서 함께 걷는 것 좋아해
                   어랏! 근데 이게 왠 모래바람이야? 때아닌 황사인가? 켁켁- 모래 먼지~
                            아~ 피부보호를 위한 코끼리의 모래찜질이었구나~


 


          오호! 어느새 먹이는 다 먹고 빈 바구니만 남았네? 그러고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로군.
                      코끼리들의 식사가 끝났으니 이번엔 우리 여행자들 차례야.
          이들의 산책이 이어지는 동안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고 다음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12PM 
             네이처파크에 방문한 여행자들을 위해 야외에 뷔페가 한상 떡하니 차려졌어.
      미식가의 나라로 유명한 이곳 태국에서도 특히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북부지방의 지역음식이야.
                특이 이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국수는 고소한 국문에 적셔서 먹는데,
                 입안에 한입 물면 그 맛과 바삭바삭한 질감이 그야말로 최고지!




2PM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쳤다면, 강으로 나가자! 고기 잡으러 가느냐구? 그건 다음에
               오늘은 코끼리 친구들과 멱 감으러 왔어. 기대되지 않니?
     코끼리는 물을 좋아해서 하루에 한번 이렇게 강으로 나와서 목욕도 하고 물놀이를 즐기지.
         푸른 산과 바람에 산들산들 갈대밭을 뒤로한 반짝이는 강물이 참 아름답지 않니
                     너도 물에 뛰어들고 싶다고? 언제든지~


         저기 뒤에 코끼리가 물호스처럼 코로 세차게 물을 뿌리는 모습 보여?
  보기만해도 뜨거운 태국의 더위가 싹 가시는 듯해. 저기 가운데 보이는 코로 물장난을 하는 코끼리 좀 봐
                 마치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표정이야
        어어, 들리니? 코끼리 울음소리! 마치 기차가 지나가는 것처럼 삐융~ 하는 소리 말이야.




                곧 아기코끼리 두 마리도 강으로 내려왔어. 장난치는 저 천진난만한 모습 좀 봐-
 서로의 등 위에 올라타고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이 꼭 동생이랑 사촌들이랑 씨름놀이 하는 모습이랑 닮았어

 


4PM 
                            깨끗하게 목욕도 했겠다~ 이 순서를 빼놓을 수 없지~
 아름다운 피부미인, 피부미남이 되기 위한 진흙팩! 실컷 목욕하고 이제와서 왠 진흙놀이냐고? 모르는 소리!
  목욕을 마치고 나면 촉촉한 피부를 위해 로션을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도 바르지? 이와 같다고 보면 되지.
  건강한 피부건강을 위해 진흙으로 마사지를 하고 뜨거운 햇살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질병을 막는 거야
                        어때? 따라 해볼래? 코끼리 친구들이 먼저 시범을 보여준대
             잘 봐~ 엄마코끼리 고모코끼리 사이로 아기코끼리들이 장난치기에 여념이 없군그래




 5PM 
         
                               한바탕 재미나게 놀았더니 휴식이 필요하다구
                      좋아~ 가만히 자리에 앉아서 태국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껴봐.
 자, 눈을 감고, 저기 저 산 너머 갈대밭을 지나 강을 건너서 들판을 가로질러 양 볼을 간질이는 시원한 바람
                                                느껴지니?
                       마음까지 평온해지는 듯하지? 코끼리 친구들의 오랜 이야기가 들린다고
                                           좋았어~ 바로 그거야! J



            어랏! 저거봐! 크크큭- 아까 진흙목욕을 마친 할아버지 코끼리가 옆구리를 박박 긁고 있어.
꼭 우리 할아버지가 효도손으로 어깨너머로 등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얘야~ 등 좀 긁어봐라~” 하시는 것 같아



6PM

어느덧 네이처파크 여행을 마치고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을 함께해준 코끼리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할 시간이야.
                 이잉~ 집에 가기 아쉽다고? 더 놀고 싶다고? 조금만 참아~ 5월에 다시 올거야.
                           5
월 준비중인 태국 여행에서는 이 곳 네이처파크에 묵으면서 
                          코끼리 친구들이랑 숲 속 야생 사파리도 즐기고 야영도 하면서
                                보다 재미있고 넉넉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으니까!
                                         어때? 신나겠지, 태국 코끼리 여행!
J

    그러니 오늘은 여기서 그만 인사하기로 해. 이어서 펼쳐지는 다음 치앙마이 시내여행을 기대하라구
                  눈부신 황금빛 사원과 꽃보다 아름다운 태국 친구들의 멋진 전통 공연,
                   그리고 먹거리 볼거리 가득한 치앙마이 시장 탐험 준비하고 있을께.
                          공정이와 함께하는 태국여행, 기대하시라~ 개봉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