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탐구생활] 배타고 국경 넘기(수정중)

::: 배타고 국경 넘기 :::     중국, 일본, 러시아로 향하는 선박정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대륙에서 삐져나온 ‘반도’라는 지리적 특징을 갖고 있지만, 사실상 섬이나 다름없다. 십년여전, 인도를 여행할 때 걸어서 국경을 건너 네팔로 입국했던 경험은 그래서 무척이나 생경한 것이었다.

해외여행은 무조건 비행기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의 범위를 넓혀보면 바로 삼면 바다 위를 종횡무진 건너는 ‘배’가 21세기 유랑민의 욕구를 채워줄 것이다. 배 멀미가 걱정된다고? 비행기와는 또 다른 갖가지 즐거움이 괴로움을 잊게 해 줄만큼 빼곡하게 들어찬 선박여행! 함께 떠나보자~

 

1. 지는 해를 쫓아 중국으로

파랑색 핀으로 표시된 곳이 인천에서 배로 들어갈 수 있는 중국항구

우리나라에서 배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가장 많은 편수가 있는 곳은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이다. 여객선은 중국행밖에 없긴 하지만, 목적지가 다양해 여행일정을 다양하게 계획해 볼 수 있다.

단동, 석도, 위해, 진황도, 천진, 청도, 대련, 연태 등 중국 동부해안 거의 모든 주요 항구로 출항하는 배를 타고 서해의 석양을 좇아 떠나다보면 다음날 아침 중국 동해에서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며 입국 심사를 하게 된다. 인천에서 중국 각지로 떠나는 배의 운임은 대개 10만원대이고 이코노미, 비즈니스, 로얄 등 등급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다.

<비자관련>

중국비자는 관광 복수용의 경우 당일발급 9만원, 3박4일 소요 25,000원에 발급받을 수 있다. 혹시 관광비자를 사전에 발급받지 못했다면 선상비자를 받을 수 있는데, 선상비자는 30일체류 단수비자로 여객 터미널 승선 수속창구에서 신청, 받을 수 있다(비용 : 20달러).

자세한 정보 보러가기 http://www.icferry.or.kr/pages/0201/sub2_01.csp
 

 

2. 일본으로 통하는 남해 바닷길

부산에서 일본의 오사카, 히타카츠, 이즈하라,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사카이미나토로 향하는 배가 뜬다.

부산항에서는 일본으로 출발하는 배를 탈 수 있다. 대형 크루즈부터 페리까지 갖춰져 있는 일본행 선박은 일본을 여행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특히 오사카로 향하는 크루즈는 19시간이라는 장시간에 걸친 운항이지만, 도쿠시마와 히로시마 사이를 달리며 섬나라 일본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기도 한다. 또한, 간사이스루패스나 유니버셜스튜디오패스, 일본호텔 연계패스까지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고 저렴하게 여행계획을 짤 수 있다.

각 선박은 선내 면세점 운영, 음악이나 마술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제공한다.

<비자관련>

2006년부터 한국인은 관광목적으로 3개월 이내의 일본 입국 시 비자발급이 면제된다.

자세한 정보 보러가기 http://www.busanpa.com/Service.do?id=bptguide_it_01

사카이미나토 행 선박 안내 http://www.dbsferry.com/02_ticket/ticket03.asp

3. 아직은 생소한 여행지,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는 페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도 배를 타고 갈 수 있다

러시아로 가는 배는 동해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탈 수 있다. DBS크루즈훼리를 이용할 수 있는데, 매주 일요일 오후 3시에 출발, 월요일 오후 1시에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한다(3월~11월 기준). 러시아와의 시차는 블라디보스톡이 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DBS크루즈훼리사는 일본 사카이미나토로의 여객편도 운행하는데, 사카이미나토-블라디보스톡도 배편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국-일본(사카이미나토)-러시아(블라디보스톡)의 여행일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육로로 유럽입성도 가능!  

<비자관련>

러시아 1개월짜리 관광비자는 발급기간에 따라 84,000원부터 152,000원까지 비용이 발생한다. 발급에 1주일에 소요되는 비자가 84,000원, 이보다 적은 기간이 소요되는 비자는 가격이 비싸진다.

자세한 정보 보러가기 http://www.dbsferry.com/02_ticket/ticket03.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