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주는 최고의 즐거움 중의 하나는 새롭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지요.
바야흐로 먹방이 대세인 요즘, 식도락 여행지의 최고는 단연 아시아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음식문화는 사시사철 제철 야채와 과일, 해산물 등 신선하고 식재료가 풍부하고
아픈 식민지의 상흔까지 일상의 음식으로 승화시키는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아시아의 대표 음식을 소개합니다.
아시아의 누들로드, 국수
아시아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인 국수는 바로 중국 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쌀 경작지인 동남아시아로 전파된 국수는 우리가 사랑하는 쌀국수로 진화했습니다.
쌀국수의 대명사인 베트남 쌀국수 ‘퍼’는 의외로 100여년 정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9세기 말 방직공업이 번성했던 베트남 북부 남딘((Nam Dinh)의 공장지대에서 일과를 마친 노동자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고기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던 것이 쌀국수의 시초라고 합니다.
1950년대 이르러 남부지방과 교류가 급속하게 이뤄지는 과정에서
쌀국수는 하노이의 지역음식에서 베트남 대표음식이 되었습니다.
태국도 쌀국수를 즐겨먹는 나라입니다.
태국 쌀국수에도 마늘, 고추는 물론 생선으로 만든 장류인 남플라와 새우, 보리새우를 발효시켜서
만든 된장 같은 가피, 고수, 라임, 코코넛 밀크 등이 다양하게 들어갑니다.
베트남식보다 맛이 진하고 타이고추를 넣어서 맵게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밀에 계란을 넣고 반죽하여 튀겨낸 면발을 태국식 커리국물과 곁들여 먹는
카우소이는 태국 북부, 치앙마이 지역에서 즐겨먹는 국수입니다.
달콤쌉싸름한 동남아시아의 커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동남아시아 북부 고산지역은 질 좋은 커피가 생산되는 곳입니다.
반군의 마약재배지로 유명했던 태국-미얀마-라오스 북부 골든트라이앵글 지대는
원래 전통재래방식으로 커피가 재배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고산지역 소수민족의 자립을 지원하는 태국왕실과 민간단체의 지원에 힘입어
커피농장을 운영하여 아시아 전역 및 서구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커피 산지인 베트남에서는 커피 믹스의 재료가 되는 로부스타 원두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다보면 길거리에서 커피를 파는 상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잘게 부순 얼음과 연유를 가득 넣어 마시는 동남아시아의 커피 기호 탓인지
커피는 쓴 맛이 날 정도로 강배전으로 로스팅합니다.
처음에는 너무 달고 쓰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무더운 날씨에 지쳐갈 때 마시는 아시아식 커피에 중독되는 것은 시간문제랍니다.
국가를 대표하는 아시아 맥주
무더운 동남아시아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음식이 바로 맥주입니다.
끈끈한 더위가 누그러지고어둠이 내리기 시작할 즈음,
야외에서 얼음이 든 맥주를 마시며 일과를 마무리하는 것은
아시아여행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즐거움이지요.
아시아 맥주는 유럽의 맥주처럼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저렴한 가격에 비해 뛰어난 맛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태국인이 사랑하는 코끼리라는 뜻의 국민 맥주 ‘창’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는 감탄사를 연발하게하는 순수한 맛의 ‘라오비어’
장엄한 앙코르와트의 일몰과 함께 하는 ‘앙코르비어’
쌀국수만큼친근한 맛의 '하노이 비어'
그 이름만큼 국가를 대표하는 맛있는 맥주를 즐겨보세요
더 맛있고 더 공정하게, 아시아 소셜레스토랑
관광산업이 국가의 주요한 소득원인 아시아 국가에서는
비영리단체나 사회적기업에서 운영하는레스토랑이 많습니다.
이러한 ‘소셜레스트랑’은 거리청소년인 빈곤여성에게 직업훈련의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여 이들이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음식의다양한 맛에 서양음식의 세련함을 결합한 소셜레스토랑은
사회적가치만큼 훌륭하 맛과 서비스를제공하고 있어 론리플래닛과 트립어드바이저가 추천하는
베스트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곳이 많습니다.
아시아를 여행하다가 길거리 음식이 아닌 고급진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을 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왠지 좋은 일도 하고 있다는
보람찬 기분을 맛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소셜레스토랑은 최고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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