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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맵 소식/언론 보도

[IBK/12월호]IBK가 만드는 중소기업 CEO리포트 - 변형석대표의 릴레이 인터뷰

 

 

 

 # 이 글은 IBK가 만드는 중소기업 CEO 리포트 2014년 12월호 기사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내용에 대한 저작권은 중소기업 CEO 리포트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

 

| 이혜경(객원 기자) 사진 | 선우형준

 

일반적인 기업의 목표는 ‘이윤 추구’다.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제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자금이 순환하면서 세계가 움직이게 된다. 기업은 주변의 다른 기업보다 한발 앞서나가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속도의 시대’라고 하는 지식 정보사회에서 기업은 가장 빠르게 진화하며 오늘과 내일의 흐름을 결정한다.

경쟁 속에서 기업은 최고의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지구촌의 변화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며 전혀 다른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는 과연 올바른 방향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것일까? 앞만 보고 달리다가 트랙 위의 꽃과 새싹을 짓밟고 있진 않을까?

 

이런 고민 속에서 사회적 기업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이윤이 아닌 좋은 세상의 건설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다.

사회적 약자에게 일자리나 복지를 제공하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사회적 기업의 지향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사회적기업육성법에 의거해 1,165개의 사회적 기업이 설립되었다.

그리고 정부 부처에서는 별도로 ‘예비 사회적 기업’을 지정해 나은 세상,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2014년보다 아름다운 2015년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회적 기업의 CEO 3인을 취재했다.

그들은 어떤 고민을 안고 어떤 미래를 지향하는 사회적 기업을 세웠을까?

 

 

 

여행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트래블러스맵 변형석 대표 인터뷰

 

 

 

우리의 여행은 공정한가?

 

여행의 묘미는 ‘일탈’이다. 규칙적으로 짜인 삶의 패턴을 벗어난 일탈에서 우리는 에너지를 재충전하곤 한다.

그렇다면 여행자를 일탈자로 규정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행지는 어떤가? 여행지를 일탈의 공간으로 봐도 될까?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여행자에게 여행지는 잠시 들러 가는 공간일지 모르지만, 그곳에는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관광지 개발은 원주민 에게 여러 문제를 안겨준다. 오폐수가 발생하고 자연환경이 파괴된다. 왜곡된 관광 문화까지 조장한다.

현지인에게 경제적 이익을 환원하지 않는 관광업도 문제다.

 

 

 

트래블러스맵의 시작 배우는 여행

 

변형석 대표는 대안 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가 교실을 도로 위로 옮겼다. 그는 ‘배우는 여행’이란 커리큘럼을 짰고, 아이들과 4,000km 넘는 도보 여행을 하면서 아이들이 위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래서 아예 여행 학교를 만들다가 해외의 지속 가능한 관광 운동을 접했다.

고민과 고민이 만나 고민을 낳았고, 결과 2009 ‘트래블러스맵’이 태어났다.

 

사회적 기업인 ()트래블러스맵은 현지인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며, 여행지 정보를 충분히 나누는 여행을 지향한다.

“캄보디아의 빈곤 지역을 예로 들면 관광 수익의 일부로 화장실을 만들고 우물을 파는 식이죠. 비즈니스의 결과가 사회적 의미와 직결되도록 노력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비즈니 상품 자체의 품질이 낮은 아닙니다. 오히려 공정 여행은 일반 관광 상품보다 비쌉니다.

건강한 식재료와 고용의 질을 확보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호텔도 4, 5성급 대신 현지의 작지만 아름다운 부티크 호텔을 숙소로 잡기 때문이죠. 대비 가격으로 보면 경쟁력은 훨씬 높습니다.

 

2009 창업 당시에는 공정 여행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관광객이 기대만큼 모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2009년의 10배에 이르는 고객이 ()트래블러스맵을 찾았고, 매출도 34 수준으로 늘었다. “해외로 나가는 사람의 수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여행에 대한 요구의 증가 속도가 경기 문제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거죠. 하지만 대량 관광 형태의 여행은 줄어들 겁니다. 소비자의 욕구를 제대로 읽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013 관광공사의 해외여행 트렌드 조사에서 가장 높은 관심 키워드 첫째가 음식, 둘째가 역사와 문화, 셋째가 공정 여행이었습니다. 공정 여행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죠.

 

 

변형석 대표가 바라는 트래블러스 맵의 미래상은?

 

“즐겁게 일할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것도 일이니 힘들지만 현지의 변화를 눈으로 보면 기쁩니다. 경제적 보상 외에 이런 충족감도 행복한 일터의 조건이겠죠? 여행자 명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아니라 여행의 치 사슬(Value Chain)을 바꿔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