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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

[전라남도] 백련사 팔국사 다례제와 음악회 5월의 황금연휴였던 지난 5일과 6일. 트래블러스맵 회원과 가족들은 전라남도 강진군 만덕리에 위치한 백련사로 특별한 연휴를 다녀왔다. 화창했던 봄날의 향기로운 연휴를 떠올려 본다. 백련사 백련사를 찾아가면 산과 바다가 한 눈에 보인다. 화창한 날씨에 전통 등과 고요하게 어우러진 모습이 찾는 이들의 마음을 넉넉하게 만든다. 다례제 다례제는 사찰에서 올리는 전통 헌다례를 복원하여 국사께 지극한 신심으로 맑은 차를 올리는 의식이다. 올해는 참석자 모두 팔국사 위패를 모신 대웅보전에 맑은 햇차 한잔을 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따스한 차 한잔과 함께 떡과 밥이 준비되었다. 전통 등 전시회 등을 만드네 등을 만드네 수박등 마늘등 연꽃등을 만든다네 칠성등 일월등을 만들면 길복이 온다네 병등 방울등 누굴 위해 만드는고 .. 더보기
[전라남도] 몸과 마음을 다독거리는 여행, 백련사 템플스테이 * 글쓴이 : 트래블러스맵 여행기획자 주이(이주희) * 이 글은 채식주의잡지 비건 12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열풍같이 불었던 걷는 여행길. 매서운 바람이 콧잔등에 내려앉으니 잠시 머뭇거린다. 발검음이. 하나 춥다고 웅크리면 시절(時節)에 대한 예가 아닌 것을. 그래서 머물렀다. 몸을 뉘이고 마음을 기댈 수 있는 남쪽 땅 어느 오랜 사찰에서. 똑똑또르르 어둠이 여전히 세상을 감싸고 있는 새벽, 곤한 잠을 자고 있는 여행객들을 깨우는 청아한 목탁소리가 산사(山寺)의 아침을 울린다. 얼른 세수를 하고 옷 매무새를 다듬고 본당으로 건너간다. 절 마당을 가로질러 걷다보면 발밑에 밟히는 자갈돌이 자그락자그락 또 한번 잠을 깨운다. 고개를 들어 저 멀리 어스름하게 보이는 구강포에 한번 시선을 던진다. 조금씩 날이 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