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예쁜 아이를 낳기 위해 출산휴가로 잠시 자리를 비우신 블루를 대신해서 맵에 새로운 분이 들어오셨어요.
뭔가 예사롭지 않으 포스의 그녀!
알고보니 엄청난 여행고수에 끝없는 맛집 초청으로 월간 식비 "0"의 블로거라는거!
오늘은 모두가 궁금해하는 그녀, 유니를 만나보았습니다.
(J:쭈-보라색, E:엘리-핑크색, Y:유니-검은색 으로 대신합니다.)
본격적인 인터뷰 전
J: 싱이 유니를 추천했어요. 싱 누군지 알죠? 싱이 회계일을 하면서 보니까 해외팀이 제일 활발하고 재밌어보였고 그 중에 새로 온 사람이 유니니까, 아직 유니가 싱이랑 왔다갔다 할 일이 없었잖아요? 그래서 유니를 좀 알아보고 싶다고~ 그래서 유니를 추천한거에요.
Y: 진은? 진도 했나?
E: 진은 아직 안했어요. 우리가 어떻게 인터뷰 순서를 고르냐면, 매번 인터뷰를 하고 마지막에 인터뷰하신 분들한테 다음에 인터뷰 해주실 분들을 고르라고 해요.
J: 그래서 인터뷰 해주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Y: ㅎㅎㅎㅎㅎㅎ
E: 응~ 사람들이 나는 언제하냐고 막 물어봐요!
J: 영은 시리즈 별로 해달래요- 1부, 2부로.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신거지~
E: 그런데 아직 아무도 영을 지목하지 않았다는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나봐... (영 지못미;;)
Yuni, 후 알 유?
E: 유니는 왜 유니인가요?
Y: 이름이 문윤정이라서 가운데 윤자를 따서 영어이름 만든거에요. 그래서 여행할 때 유니로 활동해서 여행할 때 만난사람들은 다 내 본명을 잘 모르고 ‘유니야, 유니야’ 부르는데, 여기서도 닉네임이 필요하다고 해서 유니는 10년 넘게 써가지구 다른 이름을 할까~ 연애인 좋아하니까 연애인 이름으로 할까~ 별의별 생각을 다하고 100개를 리스트에 올렸는데 할만한게 없어가지구 그냥 영어이름 쓴거야.
J: 친근한게 좋으니까~ 그럼 다른 사람들은 모르니까, 지금 맵에서 하시는 유니 역활이 뭐에요?
Y: 유럽파트이고, 여기엔 유럽개별[여행]이 없었데요. 여기가 다 패키지처럼 그룹만 했었는데 개별을 활성화시키자 해서, 맞춤도 하고 개별로 두명 출발하는 유럽상품들.
E: 자유여행?
Y: 완전히 자유여행. 그니까 항공권하고 숙소만 제공하고 자유여행을 하는걸로 상품들 만들고 있어요.
J: 그럼 항공권하고 숙소는 우리가 해주고 프로그램 같은 것도 샘플로 우리가 짜줘요?
E: 그러니까 홈페이지에 지금 새로 나온 자유여행 중 하나가 런던, 파리, 체르마트 있잖아요. 거기에 항공권이랑 숙박은 우리가 잡아주고, 1일차 2일차에 뭘할 건지는 여행가는 사람들이 정하는거에요?
Y: 그 사람들이 정하는거야. 자유에 맏기는거 좋아해요, 사람들이. 그래서 보통 여행사 상품들을 보면, 1일차에 루브르 박물관 갔다~ 오르세 박물관 갔다 하잖아. 그거는 가이드북 보고 하기만 하면 되는거니까. 그래서 우리도 그런게 있다 보여주기 위해서 올려놓긴하는데 현지에서는 본인이 원하는대로. 루브르 박물관에 하루종일 있고 싶으면 하루종일 있는거구 10분 있고 싶으면 10분있는거구. 완전히 자유여행이라서 일정을 짜달라고 해도 구체적으로 안 짜줘요.
E: 그런 여행상품들이 다른 여행사에는 있어요?
Y: 다 있지~
J: 나는 궁금한게 우리가 개별여행을 그동안 안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터키랑 서유럽이 나왔어. 그러면 다른 XX투어, OO투어 같은 여행사에 비해서 다른 점?
Y: 다른 점? 서유럽 여행은 그래서 체르마트를 넣은거에요. 사람들이 주로 스위스에 갈 때는 인터라켄에 가는데 이 체르마트는 청정무공해 생태도시에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거기에 잘 못가는 이유가 거기가 유레일패스가 통용이 안되는 유일한 곳이에요,유럽에서.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유레일패스 들고다니면서 여행하는데 스위스 다른 곳 아름다운데도 많은데 뭐하러 거기에 가려고 하겠어? 그래서 안가게 되는데 스위스패스가 있으면 갈 수 있거든요. 유레일패스가 아닌 스위스패스. 그래서 스위스만 여행하거나 스위스외 또다른 나라 한 곳을 여행하면 사람들이 스위스패스를 살텐데, 한국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모든 나라, 이곳저곳을 들리는 루트를 짜기 때문에 스위스패스를 살 일이 없죠. 그니까 스위스패스가 없으면 체르마트를 못가는거지. 그래서 우리 서유럽 자유여행엔 스위스패스를 넣고, 체르마트를 넣었어요. 거기가 청정무구 지역이고 일반적인 자동차는 들어갈 수가 없는 지역이라, 다 전기차로 운영되요.
E: 거기는 경찰차, 우체부들이 타고 다니는 차도 다 전기차라던데.
Y: 응, 거기에 디게 작고 앙증맞은 차들이 있는데 그게 몇 억이래. 다 전기나 태양열로 다니니까. 그리고 지붕들도 지금 짓는 집들은 다 태양열이고. 청정무구 지역이라서 체르마트를 넣은거에요. 다른 회사들이랑 다르게 해보려고 해서.
E: 그럼 파리에서 체르마트까지 가는건 기차로 가는거에요?
Y: 네. 그래서 파리에서 국경까지 가는 기차는 구간요금 내는거, 그리고 스위스 국경부터 스위스 안에서 돌아다닐 수 있는건 스위스패스. 그리고 또 차별화해야 된다고 해서 파리에서는 고흐마을을 넣었어요.
J: 어? 잠깐만. 저 그 마을 알아요! 남부지방에 있죠?
Y: 응, 오베르 쉬르와즈.
J: 그래~ 이름이 어려워~
Y: 응, 그래서 고흐가 마지막 70일을 거기서 보내면서 그림을 다 그린거야!
J: 맞아! 거기 고흐 카페도 있던데 …
Y: 거기에 옛날부터 있던 교회고 뭐고 다 있는거야. 그거를 넣었어요. 오베르 쉬르와즈.
[유니의 트레이드마크 - 점프샷]
그녀가 맵에 오기까지
J: 그러면 맵 이전에 다른 여행사에 있었잖아요. 그럼 맵에 들어온게 블루 추천으로? 다른 이유도 있어요?
Y: 블루 추천이고, 연차 월차가 그전에 회사에선 아예 없었어요.
E, J : 에?!
J: 그건 유니 성격이랑 안 맞는데?
Y: 아예 없었고 월, 화, 수, 목, 금, 토 다 일하고.
E, J: 헐!!!
Y: 5일제 없었고. 근데 회사가 바쁜게 아니야. 회사는 한가해.
E: 한가한테 왜 토요일까지 일해요?
Y: 한가한데 사장은 무조건 토요일에도 나와야 된다는거야.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반까지 일해야하고, 토요일에도 일해야되고, 자기 눈에 흙이 들어갈 때까지 연차 월차는 줄 수 없다고. 그리고 1년에 4일 휴가! 근데 또 4일을 연속으로 쓸 수가 없어.
E: 와~우
J: 대~박. 근데 유니는 여행같은거 좋아했잖아요.
Y: 근데 좋아했던거는 20대 좋아했는데, 난 어렸을 때10년을 떠돌아 다니면서 살았기 때문에 원없이 여행을 해서 더이상 난 ‘여행을 가고싶다’ 이런 느낌이 없는 상태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막 어디를 가고싶은 그런건 없는거야. 원없이 다녀서.
하고싶은 건 꼭 하던 유니, 그녀의 남달랐던 20대
J: 듣고 싶다, 유니 20대 때 이야기.
Y: 왜~ 안좋아!
E: 왜 안좋아~ 나한테 전에 얘기해줬을 때 난 재밌었는데~
J: 홈페이지 맵피플에 그런게 있는거야. 자기소개에 여행을 하다가 거기가 마음에 들면 거기에 그냥 살았데.
Y: 살았어~ 미쳤지, 내가~ 아니 그냥 거기가 좋으면 그냥 거기서 사는거야. 우선 여행으로 거길 가지. 1년을 가는데 6개월에 한번씩 한국에 들어와서 짐풀고 여행정보 다시 수집해서 한달 있다가 또 나가고, 6개월 있다가 또 들어오고. 그런 식으로 몇년을 오랫동안 했던거에요.
J: 현실적인 제한은 없었어요?
Y: 제한? 아 근데 그 때 당시는 내가 한국사회에 적응을 못하니까 안나가면 정말 미쳐버릴꺼 같은거지. 그래서 지금은 후회하는데, 왜냐면 너무 떠돌아다녔으니까. 그래도 다시 20대로 돌아가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그 때 마인드로 생각하면 한국에선 못지냈을꺼 같애. 답답해가지구.
J: 그러면 여행을 그렇게 한 계기는 있어요?
Y: 계기? 근데 어렸을 때부터 세계역사… 아 세계역사는 아니고 세계가 너무나 궁금한거지! 그래서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유럽여행을 갔다왔는데 그리고 나서 꿈에 한달동안 계속 시달리는거야. 유럽에 있는 꿈을. 그래서 ‘안되겠다, 나가야겠다’ 해서 겨울에 또 나갔는데 또 너무 좋구. 그래서 한국에서 지냈던 시간은 대학교 1학년 때만 있고 대학교 2학년 나이서부터는 계속 한국에 없고 외국에 있는거죠.
E: 잉? 어떻게? 그럼 졸업은?
Y: 졸업을 8년만에 했어요.
J: 와, 의대다 의대!
Y: 응, 그래서 난 대학교를 1년만 다녔기 때문에 학교 친구도 없어, 하나도. 1학년 때만 활발하게 다녔지, 여름방학이랑 겨울방학 땐 한국에 아예 없었으니까. 그리고 대학교 들어갔는데 나는 술, 담배는 일절 안하는데 사람들은 다 술퍼마시고 그러니까 나는 적응이 안되는거야. 그리고 외국이 너무 궁금하니까~
J: 그러면 전공학과가 그런거였어요?
Y: 아니요, 상관없어요. 사학과. 전혀 상관없어요. 왜냐면 대학은 어떻게든 들어가야되니까 아무과나 들어가는거지, 우선은. 근데 난 히스토리를 싫어해~ 근데 사학과가 점수가 낮아. 그래서 대학은 들어갔는데 적응은 못하겠고 외국은 너무 좋고. 외국에서 숨쉬고 있는게 너무 좋은거에요. 근데 한국 들어오면 답답해서 또 나가고, 또 나가고, 그러다가 거기서 정착을 하는거지.
J: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는... 유니네 집이 부자였나? 대학생 때는 돈이 없잖아~
Y: 아~ 그게~우리집은… 근데 나중에 안건데, 우리 집이 못살진 않았구나~
E, J: ㅎㅎㅎㅎㅎㅎ
Y: 아빠가 돈을 다 대줬기 때문에…
E: 와~우, 아버님 멋지다!
Y: 그래서 내가 집 한채를 날렸단 말이야~ 그래서 우리 오빠도 그래. 니가 집 한채를 날렸다고! 왜냐면 10년을 해외에서 살았고 돈을 벌어본적이 없으니까. 근데 우리 부모님은 엄청 엄격하고 엄청 무서우신 분들이기 때문에 맨첨에는 못나가게 하는거에요. 한번 나갔더니 문을 잠가버렸어. 그래서 내가 베란다로 도망가서 바로 공항으로 가고~
J: 어머!
Y: 6개월동안 연락두절을 한거야.
E: 스케일이 다르네. 6개월동안 해외로 가출한거야?
Y: 그렇지. 그런데 들고간 아빠 골드카드는 계속 뜨는거야. 라오스에서 긁히고, 캄보디아에서 긁히고, 자꾸 긁히니까 ‘아, 얘가 살아있구나’한거지. 그래서 6개월만에 돌아갔더니 ‘그냥 나가고 싶으면 말을 해라’ 하시는거야. 우리 엄마는 막 링겔 맞고 그랬어~ 나 그렇게 살았어. 난 불효녀였어. 난 못나가게 하니까 난 미치겠는거지. 그래서 베란다로 도망가고.
J: 하고 싶은건 꼭 해야하는 성격이구나.
Y: 응, 그래서 싫은건 죽어도 안하고 좋아하는 것만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뭘 강요해선 안된다는걸 부모님을 내가 훈련시킨거야.
E, J, Y: ㅎㅎㅎㅎㅎ
E: 그래도 부모님도 대단하시다. 하나 밖에 없는 딸을 해외에서 살게 해주시고. 그래서 그렇게 살아본 곳들은 어디어디에요?
Y: 너무 많은데, 아프리카랑 남미는 관심이 없어가지구 안갔고. 뭐, 워싱턴 DC에서도 살았었고 토론토는 어학연수처럼 6개월 정도 살았었고. 대신 공부는 안하고 6개월동안 계속 다닌거지. 그리고 태국 방콕에서 1년 가까이 살았었고.
J: 정말요? 그럼 태국어?
Y: 태국어를 조금 했었죠. 먹는 용어라던가.
E, J, Y: ㅎㅎㅎㅎㅎㅎ
Y: 태국에서는 진행기간은 1년인데 아마 스탬프가 한 100번은 찍혔던거 같애. 왜냐면 태국에 있으면서 다른 나라도 갔다오고 그래서. 그래서 1년에 한달은 계속 아예 방을 얻어가지고 살았던거지.
J: 역시 부잣집 딸이야~
Y: 아무튼 난 그렇게 허송세월을 하면서 산거지. 그래서 내가 나이 들어가지구 취직을 하려니까, 난 거의 30살에 취직을 하게 되잖아. 그러니까 다들 원치 않는거야. 그리고 얘가 이렇게 외국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여행사는 내부에서 조신하게 앉아있어야 하는데. 다들 출장을 많이 갈꺼라고 생각하지만 일반 여행사는 출장을 안가요. 다 센딩만 보내고 안에서만 일하는건데, 이렇게 외국에서 오래 산 사람이 한국에서 정착해서 살 수 있겠느냐. 근데 너무 많이 여행을 다녀서 직장은 한군데를 오래 다녔어요. 너무 원없이 다녀가지고 이제는 막 어디 가고 싶다는 그런건 없어.
J: 그래요? 그럼 그렇게 살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에요? 그 중에서. ‘여긴 또 가고 싶다’ 싶은 곳이 있다면?
Y: 너무 많은데~ 유럽은 계속 살고 싶죠. 유럽은 돌아가면서 살아보고 싶지~ 차라리 살기 싫은 나라를 찾자. 이탈리아, 터키, 체코, 인도.
J: 터키는 이해할꺼 같애.
Y: 난 사람들이 그렇게 꼬치꼬치 깨묻고~ 내가 싫은건 뭐냐면, 내가 어딜가던지 내 나이를 먼저 물어봐.
J: 싫지~
Y: 무슨 소린지 알죠? 미국은 절대 나이 안물어봐. 결혼했는지 안 물어보고, 이름 먼저 물어보고. 그런데 거기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30분동안 이야기를 하는데 호구조사를 해. 계속 호구조사 하고 헤어져. 그런데 내 이름 모르고 헤어져.
E, J: ㅎㅎㅎㅎㅎㅎ
J: 그냥 이름 알고, 이 사람은 왜 여행을 하는지만 알면 되는데, 사람들은 너무 개인적인 정보를 알려고 해~
Y: 너무 개인적인 걸 물어보고 난 또 그게 싫은거지.
E: 한국은 특히 나이를 먼저 물어보는게, 이 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많은지, 아님 내가 윗사람인지만 알면 서로를 대하는게 틀려지니까~ 그리고 누가 언니고 누가 동생인지 밝혀지면 호칭으로 부르면되고 솔직히 이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지는거죠.
J: 그래서 난 맵이 좋은거 같아요. 서로 닉네임 부르는게.
E: 아, 근데 난 유니가 너무 부럽다.
Y: 모든 사람이 부러워 해~
E: 왜냐면 제가 부모님 모시고 여행을 다녀왔는데, 우리 부모님은 젊으실 땐 여행을 많이 못다니시다가 아이들 다 크니까 이제 여유도 있고 해서 여행을 가신거에요. 근데 너~무 힘들어하시는거에요~ 체력적으로.
Y: 그래, 여행은 나이 들어서 가기 힘들지~ 여행은 젊을 때 가야지~
E: 그래서 ‘아, 난 젊을 때 여행 다녀야겠다’라고 늘 생각했는데, 지금은 돈 벌어야되잖아. 일하면서 여행은 언제 가냐구~
Y: 그래서 대학생 때 선배들이랑 그랬어. 대학생 때 가야지, 직장인 되면 직장 다니면서 시간 없어서 못가고, 나중에 나이들고, 돈 있고, 은퇴하면 힘 없어서 못간다고. 그래서 시간, 돈, 체력, 이 세가지 중 어떤게 가장 중요하느냐~ 돈은 나중에도 벌 수 있잖아… 근데 사실 그건 잘못된거네, 나중에도 돈을 벌 수 있는게 아니더라.
E, J : ㅎㅎㅎㅎㅎㅎ
Y: 근데 난 너~무 다녔던거야. 정도껏 다녀야지 되는데 너무 여행생활자가 되버리니까 일상적인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거죠.
E: 그런데, 그렇게 오랫동안 돌아다니는 생활에 익숙해지고 나면 비록 지금은 어디 가고 싶은 욕구가 없어도 그냥 한국 한곳에 오래 정착해 있으면 답답하지 않아요?
J: 그니까! 나도 그게 궁굼해요. 그렇게 20대 때 답답해서 나갔는데, 그리고 그냥 여행을 한게 아니라 살아버렸는데, 어떻게 갑자기 취직을 할려고 한국에 정착했던 이유. 아니 외국계 기업을 선택해도 됬잖아요.
Y: 내가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데~ 외국에서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거기서 직장을 다니고 싶은데 문제는 한국인을 거의 안 뽑고, 그리고 오로지 가이드 외에는 외국에서 살면서 할 수 있는게 없는거야. 유럽도 너무 심하고. 유럽은 정말 가이드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고, 가이드도 힘든거야. 가이드도 유학생만 할 수 있는 걸로 시스템이 바껴가지고 그것도 안되지. 또 태국에서 살면서도 거기에 정말 오래 살았는데 여기서 벌어먹고 살려면 오로지 가이드, 아니면 한국 식당, 그런데 그건 또 그렇고. 그리고 동남아는 가이드들 퀄리티가 많이 낮아서, 깡패 출신들이 많았거든요.
J: 태국에?
Y: 응! 동남아니까. 왜냐면 상품가가 19만9천원에 나오고 항공권은 50만원인데, 현지에서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손님을 받아서 손님들을 뺑뺑이 돌려가지고 어떻게든 돈을 메꾸고, 현지에 있는 한국여행사에 인당 10만원을 줘야되고, 인두세라고 해서. 그런 형식이 완전 활성화 되있기 때문에 그것도 싫은거지. 쇼핑이니 옵션이니 하는게 너무 싫으니까. 여행 질도 너무 낮아지고. 그래서 그냥 태국에선 마사지 받고 몇일동안 여행 다니고.
J: 부르주와군요!
Y: 나 그렇게 살았어~
그녀가 일본 남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이유...
J: 사랑은 없었어요? 여행 다니면서?
Y: 없었어. 한번도 없었어. 나는 하나에 빠지면 그거 밖에 못해요. 그래서 나는 여행을 하는데 일본 남자들한테 너무 인기가 많은거야.
J: 일본? 일본삘이야~
Y: 어, 일본애들한테 너무 인기가 많아서 난 여행을 해야되는데 얘네는 자꾸 귀찮게 하는거야~
E, J: ㅎㅎㅎㅎㅎㅎ
Y: 그래서 한번은 나 여행하는데 왜 이렇게 귀찮게 구냐고 난리를 폈더니 일본 포르노 배우랑 똑같이 생겼다는거야.
E, J: 하하하하하하하하하;;;
Y: 근데 문화가 다른거야! 일본에서는 포르노 배우가 우리나라에서 김태희가 그런거처럼 인기래~ 그래서 일본에서 제일 인기있는 포르노 배우가 있는데 나랑 똑같이 생겼데! 그래서 난 걔네가 좋아하는 스타일인가봐. 아무튼 혼자 잘 다녔어.
J: 근데 유럽같은데 가면 동양여자들 되게 좋아하는데..
Y: 난 한번도 그런 적이 없어. 그게 왜 그러냐면 저녁에 와인바나 그런델 가야되는데 나는 술을 안마시니까 오후 5시면 숙소로 돌아와. 그래서 로맨스가 벌여질 일이 없어. 그래서 사람들이 그러더라구~ ‘저녁에 바 같은데 가면 그런게 있데!’ 근데 난 안가. 난 잔디밭 같은데 누워있다가 밤 되면 숙소로 돌아가.
E: 그럼 유럽에서 여행다니다가 눌러앉아 살 땐 아파트를 구해서 사는거에요?
Y: 아파트를 구하거나 민박집에 한달 머물거나. 아파트를 구할 때는 보통 오래 있으니까 아는 언니들이 생기니까 그 언니네서 같이 사는거죠. 태국에서도 거기서 학교 다니는 언니네 집에서 같이 있었어.
J: 플랫메이트 식으로?
Y: 응.
여행 블로거 -> 맛집 블로거
E: ㅋㅋㅋ, 유니 이야기 너무 재밌어요.
Y: 나 책 쓰자는 제의도 디게 많이 들어왔어~
J: 책 써야겠네~
Y: 싫어~ 내가 책을 한 두권, 세권에서 엎었어. 보통 힘든게 아니야. 그냥 머리털이 이렇게 빠지는거야. 그니까 내가 인터넷 식으로 재밌게 썼는데, 그렇게 쓰면 안된데. 인터넷 용어나 그런건 안된데. 그래서 계속 머리털 빠지고 6개월 그렇게 하다가 뒤집었어.
E: 역시 블로거 성격이구나.
J: 그러면 사진 이런 것도 되게 많겠다.
Y: 사진은 많이 없어. 왜냐면 나는 생활자니까. 생활여행자니까. 한국 사람들이 한국에 살면서 여의도 사진 안찍고 63빌딩 사진 안찍잖아. 그니까 나는 여행가면 사진기 안들고 가는거야. 왜냐면 생활자니까.
J: 그럼, 유니하면 ‘파워 블로거’잖아요.
Y: 음, 파워 블로거 말고 프로 블로거?
J: 파워 블로거 바로 전 단계?
Y: 그렇지. 파워 블로거 바로 전 단계잖아.
E: 예비 파워 블로거…
J: 8년 됬잖아요? 시작은 어떻게 했어요? 계기는?
Y: 유럽 정보들 올리면서. 그 때 유럽 인솔도 했으니까 갔다온 호텔 정리도 하고 맛집 정리하고… 근데 8년 전엔 블로그 하는 사람들 정말 없었어.
E: 그 땐 싸이월드 이런게 있었으니까.
Y: 그렇지. 그땐 다 싸이월드 했지, 블로그는 안했지~ 나도 그때는 여행 블로거 였는데 이제는 맛집 블로거가…
E, J, Y: ㅎㅎㅎㅎㅎㅎ
Y: 그런데 6월에 월차 몰아서 다른 회사랑 출장가요. 회사 들어올 때도 그렇게 얘기하고 들어왔는데, 명지대팀 인솔해서 가요.
J: 진짜? 어디?
Y: 서유럽에! 런던, 파리, 스위스, 이탈리아. 거기도 갔다오면 다녀온데 정리해서 다시 여행얘기 블로그에 올려야지.
공포의 '암내조' 를 탄생시킨 그녀
J: 그럼 유니 인솔할 때는 인솔자들도 스타일이 있잖아요. 엄마처럼 챙겨주는 가이드가 있고, 딱딱 끊어주는 가이드가 있고-
Y: 둘 다! 난 되게 열정적이야. 정~말 열정적이야. 그래서 항상 도착을 하면 한시간동안 오리엔테이션을 쫘~악 해줘, 먹거리, 볼거리. 다른 인솔자들은 그렇게 안하는데 나는 한시간동안 쫘~악 설명해주고, 프린트도 나눠주고, 다 스파르타식으로.
E: 유니랑 여행가면 정말 좋겠다. 어디를 보러 가기 전부터 거기가 어딘지, 뭐하는덴지 다 설명 듣고 가니깐.
J: 난 가이드들이랑 다니면 그게 안좋더라~ 분명히 갔던덴데 어딘지 기억이 안나. 역사 그런거 설명해도 난 사진 찍고 있으니까 가이드 말을 안듣잖아. 그니까 사진을 봐도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Y: 그래서 처음엔 내가 다 데리고 다니면서, 사실 배낭여행을 안그래도 되는데 난 아이들한테 다 알려주고 싶은거야. 근데 나중에 보니까 애들이 사진만 많고 어디가 어딘질 모르는거야. 그리고 호텔 체크인도 할 줄 모르고. 그래서 몇년 후에 내가 애들을 바보로 만들구 있구나 생각이 들어서 그 때부턴 애들한테 본인이 알아서 하게끔 내가 교육을 쫙 시키고, 본인이 체크인하게끔 계속 자발적으로 하게 시켜.
J: 그럼 인솔하면서 ‘이런 스타일은 좀 별론데’ 싶은 손님들은 없었어요? 에피소드 같은거.
Y: 글쎄… 없는거 같은데?
E: 진상손님들 한번도 없었어요?
Y: 딱히 그런건 없는데… 나는 네가지 없고 그런건 정말 싫어하거든요. 네가지 없고 기본적인 매너 안지키고, 맨날 밤늦게 술퍼마시고 큰소리내고 그러는거.
J: 그런건 호텔에서 컴플레인 하니깐.
Y: 응, 그리고 난 그런걸 사전에 100번 설명을 하는데 그걸 듣는 사람도 있고 안듣는 사람도 있으니까.
J: 그러면 어떡해요? 안따르면?
Y: 어른이 아니고 학생들이랑 해서 가능한건데 유럽에서 야간열차 쿠셋이란걸 탔어요. 야간열차는 6인실을 타는데-
J: 침대칸?
Y: 응. 근데 더러운 침대칸! 침대도 내 키 만하고, 좁고, 지저분하고. 시트를 하나 주는데정말 종이 같이 얇은 걸 주니까 자다가 벗겨지면 그 드~러운게 다 보이는거야. 근데 그 좁은 쿠셋에 여섯명이 쪼그리고 자는거야. 근데 정말 사람 잘 수 있는 수준은 아닌데 여름에 20명 있는 팀이 간다. 그럼 여섯명 씩 자면 2명이 남잖아. 그럼 그 남은 사람들은 외국인들의 암내와 자야 되는거야. 그 암내가 여름엔 엄청나잖아! 그래서 내가 지각하거나 시끄럽게 굴어서 호텔에서 뭐라고 하는 사람들은 암내조로 보내는걸로~
E, J: 어머, ㅎㅎㅎㅎㅎㅎ
Y: 근데 정말 효과가 너무 좋은거지! 막 늦을꺼 같으면 택시타고 와. 암내조 안 걸리려고! 그래서 나중에 아무도 암내조에 들어갈 사람들 없으면 가위바위보로 정하는거야. 그럼 그 칸에서 잔 사람들은 잠 하나도 못자고!
E, J, Y: ㅋㅋㅋㅋㅋ
Y: 이게 학생들은 괜찮은데 어르신들 패키지는 안되는기라. 그냥 내가 다니면서 ‘그러시면 안되구요~’ 이렇게 하는거 밖엔 어쩔 수 없어. 그래서 패키지는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었고, 학생들은 궁금한게 많아도 내가 가르쳐줄게 많아서 다 100% 답해줄 수 있기 때문에 애들이 함부로 안보는기라. 그래서 내가 친절하지만 휘어잡을 수 있었지. 그래서 배낭여행 인솔이 좋은데 배낭여행은 여름방학, 겨울방학 시즌에만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유럽에서 살 때는 여름방학, 겨울방학 4개월 간엔 유럽 인솔을 하고, 봄하고 가을 나머지 8개월은 외국에, 동남아에 그냥 있었던거야. 내 친구들, 특히 여자 친구들은 진짜 부러워 하지~ 특히 결혼한 애들은 외국에 신혼여행 외에 외국에 한번도 못나가 봤는데 쟤는 외국에서 돌아다니니까 너무 부러워하지. 하지만 한국에서 살꺼라면 정상적인 삶을 살았어야 한게 맞는거 같아.
J: 아니야, 근데 유니 성격에 20대 때 한국에서 살았으면 지금쯤 폭팔했을 수도 있어요.
E: 그럼 그렇게 많이 살았던 곳들 중에 제일 좋았던 곳은 유럽?
Y: 제일 기본적으로 좋았던 데는 방콕! 태국을 되게 좋아해. 그래서 거기에 1년에 1개월은 꼭 살았던거고 나중엔 1년을 아예 살았던거고. 그래서 도장도 100개 넘게 찍힌거고.
J: 여권 몇개 있어요?
Y: 여권 많지. 한 5-6개? 나중엔 감당이 안되서 그런 시스템이 있어요. 지문인식시스템. 지문인식을 하면 도장이 한국도장이 아예 안찍혀. 그리고 도장찍는 줄이 있잖아요? 그런데 지문인식은 승무원 줄이거든요. 그래서 지문인식은 승무원 줄로 빠져나가고 들어오고, 그래서 되게 빨리 빠져나갈 수 있어요.
E: 좋다~
J: 매번 그래요?
Y: 응. 난 도장 찍히는게 싫은거야. 항상 도장을 찍어야하니까. 맨처음에 신청을 해야되. 그 인천공항에 신청하는데 있거든요. 지문인식, 얼굴사진, 눈알 그렇게 해가지구 승무원 들어가는 곳으로 들어가고 나올 수 있어요. 아무나.
E: 오~ 고급정보다!
J: 대박.
Y: 인솔자들은 많이들 그렇게 해. 왜냐면 손님들보다 먼저 나가서 기다려야되니까.
J: 그러면 여행할 때 유니만의 팁이 있어요?
Y: 팁? 나는 장기 여행자라서, 보통 사람들은 단기 여행자라서 그냥 빨리빨리 돌아다니는데 나는 최소 한달씩 있으니까 천~천히 돌아다니는 스타일이야. 그리고 준비를 의외로 정말 많이 하고가요. 즉흥적으로 뭘하는걸 되게 싫어해. 막 즉흥적으로 런던가고 – 그런건 돈 낭비야. 왜냐면 나는 즉흥적으로 다니는 사람들을 되게 많이 보는데 그 사람들이 날 만나는 순간 그냥 나한테 들러붙어! 왜냐면 정보가 나한테 너무 많으니까.
E: 그렇지. 나도 내가 뭘 봐야되고 어딜 가야되는지 모르는데 다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들러붙겠다.
Y: 이게 나중엔 나한테 너무 부담스럽고 싫었어. 왜냐면 내가 숙소 다 알아보고 식당 다 찾아가는 동안 이 사람들은 가만히 나만 기다려. 그냥 책을 찾아보는거도 아니고 그냥 가만~히 있어. 근데 그렇게 하고 식사를 대접한다던지 그런 것도 아니야. 그런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서 난 준비를 되게 많이 하고 가. 그래서 예전에 6개월 여행하고 한국에 한달 들어가면 그 한달동안 다음에 여행할 곳에 대한 공부를 해요. 막 공부하고 프린트를 이~만큼 뽑아서 갔어요.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다들 하지만 그 당시엔 그런게 없었으니까 프린트해서 가지고 다녔거든요. 도착하면 숙소 쫘자작 찾고.
J: 대~박. 그거 가지고 책써도 되겠다!
Y: 또 난 장기 여행자니까 숙소를 한달을 있어야되잖아요. 그래서 맨처음엔 아무데나 인터넷에서 찾은데 잡고 이틀동안 모든 숙소들만 돌아다녀요. 왜냐면 난 한달동안 묵어야되니까 좋은 숙소가 너무 절실한거야. 그래서 내가 인터넷에 올린 숙소 정보는 다 좋았어. 그래서 인터넷 상에서는 내가 여행자들 사이에서 좀 유명했어. 왜냐면 길게 있어야되니까 제일 좋은 곳에 묵어야 되거든요. 보통 사람들은 숙소 30군데를 누가 찾아가? 나는 30군데 있으면 30군데 다 찾아다녔거든. 그래서 비교를 다 해서 올리고.
J: 유명해지겠네~
Y: 응, 그래서 그 땐 유명했었어.
J: 파워 블로거 맞네~
Y: 그 땐 블로그가 아니였고 처음엔 PC 통신이란데가 있었고 나중엔 인터넷 홈페이지, 뭐 아시아 정보 사이트, 유럽 정보사이트 이런데서 유명해졌었어.
E: 그럼 옛날에는 블로그들이 많지 않았다고 했잖아요? 그럼 유니가 여행다닐 때 그런 숙소 정보나 여행지 정보는 그런 홈페이지 같은데서 찾은거에요?
Y: PC통신. 그리고 외국 여행사이트들 가보고, 또 일본 책자 번역한거를 보거나 그랬어요. 일본 책자들이 굉장히 잘 되있었거든요.
E: 아, 또 궁금한거! 그렇게 오랫동안 여행가면 짐은 어떻게 싸요?
Y: 난 짐 되게 많아요! 늘 짐이 너~무 많아.
J: ㅎㅎㅎ, 엘리가 짐 무겁게 싸기로 유명하거든요.
Y: 난 외국나갈 때 현지인들 줄 선물 싸가고 또 집에 올 땐 친구들 줄 선물들 사오고. 그래서 늘 최소 40kg.
E, J: 헐!
J: 오버웨이트 차지도 만만치 않겠다!
Y: 근데 우수회원이라서~ 그래서 항상 40kg. 유럽에서 한국들어올 때도 늘 40kg였어.
J: 아, 저도 궁금한거 있어요. 외국에 나면 이 사람들이 나한테 도움을 줘. 그래서 나도 선물을 주고 싶은데 현지 물건은 의미가 없어. 그래서 전통물건을 주고 싶은데 인사동 그런데 가보면 딱히 살껀 없고. 줘봤자 책갈피? 그럴 땐 어떤 선물 주는게 좋아요?
Y: 이게 나라별로 다르거든요. 동남아는 한류열풍이 불어가지구 한국 화장품 샘플!
J: 샘플로 줘도 좋아해요?
Y: 요즘은 샘플도 많이 뭉쳐서 팔거든요. 이~만큼. 그래서 동남아는 한국 화장품 샘플. 또 필기도구. 질 훨씬 좋고 싸고. 유럽 쪽은 뭐를 제일 좋아했냐면, 애니타임 캔디를 ㅋㅋㅋ
J: 우리나라꺼요? 그 민트?
Y: 응, 그 파란거. 쓰러져~ 그거에 쓰러져 진짜. 너무 좋아해! 한국 먹거리가 또 과자나 그런게 괜찮은게 많아서 그런거 많이 갖고 갔고, 담배도 많이 들고 갔고. 그리고 인삼캔디는 되게 싫어해. 보통사람들은 인삼캔디 많이들 들고 가는데 인삼캔디는 싫어하고 난 인삼차를 들고가지. 유럽사람들이 차문화가 활발해서 진생티 주면 좋아해.
인터뷰 후 폭풍잡담
E: 그럼 태국 여행은 얼마정도로 기간 잡는게 좋아요?
Y: 한달은 가야지~ 태국이 얼마나 큰데! 한달은 가야되!
J: 혹시 유니도 코끼리 트렉킹 이런거 했어요?
Y: 했지! 당연히 했지~
J: 유니~ 우리 공정여행산데! 막 코끼리 치료해주는 여행하고 그러는데~
Y: 그래~ 그런다며
E, J, Y: ㅎㅎㅎㅎㅎㅎ
E: 뭐 그땐 몰랐으니까-
Y: 그래~ 그땐 코끼리도 타고 악어쇼도 보고 그랬어. 그런건 기본적으로 투어하면 다 시키는거니까~ (... 블라블라 폭풍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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