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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맵 소식/언론 보도

[관련기사] 국제회의·공정여행, 관광 부가가치 높인다 (매일신문)


[T-20 한국개최, 세계관광시장 열린다]“국제회의·공정여행, 관광 부가가치 높인다”
G20·T20 개최로 국제회의 중심국가 성장 … 지난해 국제회의 입국자 15만명
2010-09-29 오후 12:24:36 게재

관광산업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전시·컨벤션과 공정여행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월 11일 충남 부여에서 열리는 세계 20개국 관광장관회의(T-20)에서도 국제회의를 유치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회의는 또 다른 관광상품이다. 사업과 여행을 통합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국제회의를 포함한 전시 컨벤션 행사 유치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국제회의 유발효과 1조1592억원 = 국제회의 유치에 관광 선진국 뿐 아니라 개발국도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국제회의로 대표되는 ‘MICE관광’은 일반관광과 달리 여행자가 쓰는 비용이 높기 때문이다. 국제회의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쓰는 비용은 일반 관광객의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들은 숙소부터 특급 호텔을 선호한다. 숙소와 회의 참가비는 단체에서 지원하고, 추가로 주어지는 관광시간에 여유있게 자신의 예산을 쓴다. 이들은 비용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관광객들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세번째 국제회의 개최국가다. 지난해 국제회의 목적으로 한국을 다녀간 외국인은 15만2906명으로 집계됐다. 성장률이 18.4%로 세계 평균 3.8%를 훌쩍 뛰어 넘어 세계 순위를 11위로 한 단계 상승시켰다.
경제유발효과도 높다. 지난해 국제회의 개최에 따른 총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1592억원으로, 관광산업 중 국제회의가 최고 부가가치 산업으로 부각된 것이다.
김건수 한국관광공사 신성장본부장은 “한국 관광의 기본 틀이 국제회의를 기본으로 한 ‘마이스’로 전환하고 있다”며 “국가적 목적을 가지고 인프라를 구축하면 싱가포르를 따라잡을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 해외관광보다 국내여행이 고부가가치 = 올해 들어 해외여행자가 급증해 하루 평균 입·출국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2010년 1분기 해외 여행자 수는 총 659만명인데 반해, 국내 여행자 수는 425만명으로 해외 여행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여행의 주 이유는 ‘외국에 나간다는 것 자체를 즐긴다’는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에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는 세계적인 화두다. 영국이 국내여행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했고, 일본의 국내여행은 이미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2008년 영국에서는 9550만 명이 국내 1박2일 여행을 해 하루 침실 수 2억953만개를 사용했다. 영국 국민이 국내관광에 사용한 지출액은 165억 유로에 이른다.
중국도 국내 여행객 규모가 1994년 5억2400만명에서 2008년에는 17억1200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내국인의 국내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덤핑이 없고 충분한 볼거리와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래형 관광산업, 공정여행 = 최근 들어 일 중심에서 건강과 휴식 중심으로 삶을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관광산업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공정여행이 주목받는 이유도 삶의 질과 직접 연관된다.
최근들어 국내관광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은 공정여행에서 나타나고 있다. 공정여행은 여행지의 먹거리와 환경을 보호하면서 여행을 즐기는 상생여행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 섬 기행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정여행 전문 사회적기업인 트래블러스맵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보면 여행할 때 현지인이 운영하는 회사나 교통수단 등을 이용하기, 걷거나 자전거 타기 등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지역 소비를 늘리고 생산품의 유통을 활성화해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노일식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장은 “공정여행은 세계관광기구의 관광윤리강령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돼 향후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전문가 기고]T-20 관광장관 회의와 한국관광의 과제
심원섭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10월 11일부터 3일간 충남 부여에서 G20 참가국 관광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T20 관광장관회의’가 개최된다. T20 관광장관회의는 관광장관, 관광 관련 국제기구 등이 참석하는 관광산업 중심의 국제 논의기구다. 경제회복과 발전을 위한 관광의 국제경제 의제 형성방안, 관광을 통한 선진국과 개발국간의 상생에 관한 국제공동협력을 의제로 한다.
이 회의는 향후 지속적으로 G20 국가의 관광장관들이 모여 경제중심의 세계관광발전 과제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간에 발생하는 인적교류의 대부분은 관광활동을 통해 일어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관광산업은 세계경제 회복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관광산업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저개발국 모두에게 경제적 편익이 돌아가고 특히, 저개발국에게는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경제성장과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간 공정경제 실현에 많은 기여를 한다. 이와 같이 관광산업은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선진국과 저개발국간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협력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관광을 통한 균형 있는 지속적 성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아젠다 발굴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T20 관광장관회의는 G20 주도의 국제회의체로서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국제회의를 포함한 MICE 개최지로 도약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의는 서울 G20 정상회의,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등과 연계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우리나라의 국격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문화교류와 교역의 중심지였던 백제의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도인 부여에서 개최되는 국제적 행사로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관광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금보다 한층 개방화된 국가이미지를 갖추고 글로벌 관광코리아로 나아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현대사회에 있어 관광객은 현대적 의미의 노마드이며 지식구경꾼으로 현재 전 세계는 거대한 관광흐름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관광객의 전 세계적인 흐름은 필연적으로 금융 문화 기술 등 다양한 요소들이 융합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한 국가의 개방성을 더욱 확대시키는 계기가 된다.
이번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내적으로는 관광산업을 통한 경제발전과 고용, 녹색성장 등 관광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 또 국제적으로는 우리나라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 공조를 주도하는 관광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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