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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맵 소식/언론 보도

[관련기사] 친환경… 평화… '착한여행' 바람 (스포츠한국)

친환경… 평화… '착한여행' 바람
관광산업 방문지역 문화·경제적 나눔 강조 움직임 확산

관광산업이 책임성과 공정성을 가미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불고 있다. 경제, 문화, 환경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개념에서 출발한 책임여행은 이제 방문지역과 문화 경제적 나눔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공정여행으로 확장되고 있다. 영국의 리스판서블트레블닷컴과 슬로트래블, 미국의 에티컬트래블러 등이 이러한 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단체다.

공정여행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지난해 1월 국내에 설립된 공정여행 전문 트래블러스맵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보면 여행할 때 현지인이 운영하는 회사나 교통수단 등을 이용하기, 걷거나 자전거 타기 등으로 탄소배출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을 가급적 줄여 환경오염이 되지 않도록 하기, 현지인을 착취하거나 동물을 학대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 등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세계 평화 증진과도 맥을 같이 한다. 책임여행자들 사이에는 군부독재가 지배하는 미얀마는 여행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여행을 하면서 쓰는 돈이 군부 독재에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책임여행을 지지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작은 행동이 해당 국가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트래블러스맵 외에 지난 2006년 설립된 이매진피스 또한 공정여행을 알리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공정여행에 대한 인식 또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태평양지역관광협회(PATA)가 지난 2월 한국•인도•중국•독일 등 10개국 5,050명을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한국인 응답자의 63%가 '현지의 문화와 환경을 보존하는 책임감 있는 공정 여행에 여행경비의 25%까지 더 쓸 수 있다'고 응답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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