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줄게, 땅 속 비밀!"
바지락바지락, 따글따글...
살아있는 생명의 벌,갯벌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까요?
살아있는 생명의 벌, 갯벌
갯벌은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의 차이로 인해 드러나는 ‘갯가의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을 말해요. 바닷가습지를 ‘연안습지’라 하는데 연안습지에는 바위해안, 모래해안, 자갈해안, 갯벌 등이 포함되고 있어요. 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갯벌’이에요. 람사르협약에서는 하구와 석호, 잘피밭, 산호초, 간조시 수심 6m의 조하대도 연안습지에 포함하고 있어요. 밀물 때는 물속에 잠기고 썰물 때에는 공기 중에 드러나는 갯벌은, 육지와 바다라는 거대한 두 개의 생태계가 만나는 곳으로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가 되고 있어요.
갯벌의 중요성, 얼마나 알고 있나요?
1. 갯벌에는 정말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어요.
갯벌은 다양한 수산물이 생산되는 곳이며 물고기의 치어(새끼고기)가 자라는 곳이에요. 갯벌은 육상보다 생산성이 9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생산성이 높다는 것은 생물들이 살아가기에 알맞다는 것을 말해요. 많은 해양생물들이 갯벌에서 알을 낳고 성장을 해요. 갯벌은 영양분이 풍부하고 탁도(물의 흐림 정도)가 높아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지요. 어린 생물들이 많이 자라는 갯벌은 전체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도 큰 힘이 되고 있어요. 또한 갯벌은 이동하는 철새들이 쉬어가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곳이기도 해요. 이동하기 위해 필요한 먹을거리를 얻고 휴식하며 때로는 번식장소로 사용해요. 갯벌을 이용하는 새들을 보면 갯벌이 얼마나 건강한가를 잘 알 수 있어요.
2. 갯벌은 육상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바다를(연안) 따라 큰 도시와 산업지역이 형성되어 있어 많은 오염물질이 바다로 흘러들어요. 육상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은 1차로 갯벌에 살고 있는 염생식물(칠면초, 갈대 등)과 미세조류, 미생물에 의해 흡수되어 분해됩니다.
3. 태풍의 피해를 조절해줘요.
여름철 찾아오는 태풍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가지고 있어요. 태풍이 연안 가까이 다가오면 길게 형성된 갯벌은 태풍이 가진 강한 바람으로 생기는 파도의 힘을 줄이는 역할을 해요. 따라서 태풍으로 인해 생기는 피해를 줄일 수 있지요.
갯벌에서 놀기, 바다 생태계를 오감으로 느끼다!
신비한 물 때를 잘 맞추어 가면 바닷가의 생물들을 직접 만나고 관찰할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보고, 그 안에서 놀면서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놀이이고 동시에 학습이지요.
갯벌 속에서 뭔가를 하나하나 발견할 때마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점점 높아집니다.
갯벌에 사는 생물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왜 갯벌이 중요하고 보호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어 봅니다.
갯벌 체험, 이것만은 지키자! (공정지수 별 다섯개!! ★★★★★)
1. 갯벌 전문가나 교육을 받은 주민들의 안내 없이 갯벌 체험에 나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갯벌센터나 전문가로부터 갯벌 교육이나 설명을 들은 후 갯벌 체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교육용으로 쓰기 위해서 채취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재미로 갯벌 생물이나 해안가 생물을 잡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4. 갯벌 체험을 할때는 되도록 적은 규모(최대 20명 내외)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5. 갯벌에 오래 머무르며 체험 활동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6. 갯벌 생물을 잡는 것보다는 오랫동안 눈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7. 갯벌 생물을 잡기 위한 도구나 호미, 생물을 담을 그릇 따위는 가져가지 않도록 합니다.
8. 갯벌을 즐겁게 관찰하기 위해서는 쌍안경, 갯벌 생태 도감, 수첩, 필기구, 그리고 물에 젖어도 금방 잘 마르는 아쿠아 신발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9. 철새를 관찰할 때는 따뜻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옷 색깔은 새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원색이 아닌것으로 고르고, 쌍안경이나 망원경, 조류 도감, 수첩, 필기구를 준비합니다.
10. 갯벌 체험을 한 뒤에는 지역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11. 돌아올 때는 그 지역 주민들이 생산한 농수산물을 구입해 주세요.
12. 잠잘 곳과 먹을거리도 되도록 갯벌이 있는 어촌마을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료 출처: 갯벌체험시스템 (www.tidalflat.go.kr), <대한민국 갯벌 문화 사전(글쓴이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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