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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맵 소식/맵피플이야기

[맵피플소개] 맵에 입사하면,'메아리 관문'을 통과하게 될지어니.. '메아리'편

조용한 맵 사무실에서 “Let it go” 의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옹알옹알 소리를 내며, 부르는 해외여행팀의 메아리’.

그에게는 정말 많은 수식어가 붙습니다. ‘만능 메아리, 개그맨 메아리, 현지인 메아리' 등

맵의 분위기 메이커, '메아리'를 인터뷰 하던 중. 우리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의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만 보다가, 그의 내면에 살아숨쉬는 심오함을 보았으니.

이 남자, 웃기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지하기까지. 이 남자의 이중 매력으로 빠져볼까요?

 

 

 

 

안녕하세요, 메알! 인터뷰 들어가기 전, 보여지고 싶은 이미지가 있나요?

…. 밝은 이미지로 해줘~ 닉네임만 들어도 샤방샤방 할 꺼 같은! 그런 이미지로~ [그저 웃지요.ㅎㅎ]

 

사진 같이 들어가는 거 알죠?

사진을 끝까지 들어가지 않는 거지. 뒷 모습, 옆 모습, 밝은 햇살 아래에서 샤방한 사진으로만 넣는거야! 신비감 있게!~ [~~]

 

사진 찍히는 거 싫어하세요? 맵피플 공개 사진도 후드 깊게 눌러 쓰고 찍힌 사진이던데..

원래 사진 찍히는 거 좋아하거든. 이전에는 누가 찍자고 하면, 됐다고 했는데. 지금은.. 안 찍으면 남는 게 없더라고. 사진을 찍히다 보니, 내 수중의 사진이 없는 거야. 다들 남에게 있지,

맞아요, 기록하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사진이든, 메모든..

 

 

 

여행사에 몸 담은 경력직 '배 메알씨!' 친해지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던데?

 

메아리는 여행사 입사 전에도 계속 같은 분야 일을 하신 거죠?

그렇지. 그런데 맨 처음 직장은 일반 회사 영업직이었어. 대학 졸업하고, 성격이 내성적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성격도 바꾸고 싶고, 경험해 보고 싶어서 영업직으로 들어갔어.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지. 열정만으로 하기 싫은 일을 하기가 쉽지 않지.

 

얼마나 영업직에 있으셨던 거예요?

한 삼 년 정도 있었지. 운이 좋았던 거 같아.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어. 항상 도와주셨던 거 같아. 그리고 사정이 생겨서, 언어[중국어]도 전공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여행사에 들어가게 됐지. 그 곳에서 지금의 날개[맵 여행부장]를 만났지! 날개. 진짜 대단한 사람이야. 배울 점도 많고.. ‘無에서 有를 창조해 낸다고 해야 하나?’

 

그럼 그 여행사에서 일하시다가 맵에 날개 제안으로 오신 거예요?

그렇지. 날개가 계속 이런 회사가 있다. 이런 식으로 여행한다.” 고 말해 줬어. 그런데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여행을 여기서 직접 하더라고. 내가 정말 해 보고 싶었던 여행을.. 그래서 아시아지역 해외사업 팀원으로 입사하게 됐지.

 

여행 일을 좋아하셔서 입사하셨구나! 그럼 메아리는 왜 닉네임을 그렇게 정하셨나요?

그 당시, ‘신사의 품격이란 드라마에 메아리가 나왔어. 어감도 좋고, 의미도 좋고.. 그래서 메아리로 불러 달라고 했지! 그런데 내 ’이 붙으니까 [배 메알씨!] 웃기잖아~ 난 그게 더 좋았던 거 같아! 내 이름으로 하여금, 주변을 웃게 할 수 있다면! ㅋ

 

메아리에게 궁금한 게 있어요! 맵에 들어오면, ‘메아리의 관문을 통과해야 되요. 아마 이것은 신입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은 아마 이해 하실 꺼예요. ㅋㅋ 왜 메아리의 관문을 만드신 거예요?

그냥. 사람에 대한 호기심인 거 같아. 그리고 궁금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 란 사람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처음 입사했는데, 누군가가 말 걸기 전까지는 자신에 대해 말하고 싶어도, 못하잖아. 그래서 이리 저리 말도 걸어보고, 장난도 해 보고.

 

*'메아리의 관문'이란?

맵에 입사하면, 누군가가 당신의 주변을 빙빙 돌며, “넌 어디서 왔느냐~” 라든지, “무엇을 잘 하느냐~” 라든지 시시콜콜한 질문을 던진다. 그것도 업무시간에 말이다! 이 남자의 생뚱맞은 질문으로 인해, 신입 직원들 중 몇몇은 얼굴이 빨개지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하지만 끝에는 같이 웃게 되는 상황을 만드는.. 아주 이상스런 관문이다.

 

그럼 여행 인솔 가시면, 설마 여행자들에게도? 나만의 친해지는 독특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있다면?

회사에서 하듯이, 비슷하게 하는 거 같아.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다들 재미있게 받아주시는 거 같아. 손님이 잘못하면, 잘못한 거 얘기하고. 예를 들면,이런 경우지. 몽골 여행을 할 때였어. 한 손님이 여행 도중에 이동거리가 많다고 불만을 토로하셨어. 얘기를 듣다 보니, 이 분은 단지 몸이 지치신 거 같았어. 비포장도로의 연속이었고, 비가 와서 길이 울퉁불퉁하다고 돌려서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솔직히 말하는 편이야. “죄송합니다. 제가 이 부분까지 신경 썼어야 되는데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내일 일정은 여유롭게 다시 짜 보겠습니다. “ 라고.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 손님이 버스에서 계속 뒷자리에만 앉아서 이동하셨던 거지. 그러니, 뒷좌석이라 충격도 심했고. 이 부분을 내가 미리 알고 서로 번갈아가며, 좌석배치도 해 주고 했어야 되는 부분인데 그 부분까지 신경 못 썼던 거 죄송하다. 그러니까 손님이 오히려 화 냈던 거 미안하다.”라고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 그럴 때 난 회사에서 했을 때처럼 장난으로 화 다 내시고, 지금 이렇게 사과 하면 어떻해요~ㅋ 저 진짜 심각해요.ㅠㅠ하면서 얘기하다 보면, 그 손님이 미안해하시면서 술 사겠다고 제안하시고, 그럼 나는 한잔으로 되겠어요~? 라고 되받아 치고.  가볍게 풀어질 수 있는 거 같아. 물론 나도 무턱대고 그러는 거는 아니지만, 그런 분위기가 됐던 거 같아. 난 이런 점을 장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편하게 재미있게 대화할 수 있게 되는 거 같아.

 

 

 

맵 여행, 다른 여행사랑 무엇이 다른데요?

[공정여행 요소 포인트 콕! 찝어주세요!]

 

그럼 인솔하신 캄보디아 여행은 어땠어요?

가족팀이랑 여행할 때였어. 앙코르와트 사원을 다 투어하고, 밖으로 나와서 쉬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한번 더 앙코르 와트를 들어가고 싶다는 거야. 그 가족 아버지는 위험하니 반대를 했고. 그래서 내가 들어가게 해 주세요. 우리가 여기 온 목적이 아이들에게 여행을 자유롭고 주도적으로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아까 보셨듯이 위험하지 않아요.”라고 설득했고, 아버지가 허락했지. 그런데 아이들이 ‘5달러를 달라는 거야. 그래서 내가 또 얘기를 했지. 돈을 주시라. 자연스럽게 현지에서 아이스크림이나 물도 사먹으면서, 지역 주민들과 얘기도 해보고.. 아까는 부모님 앞이라 쑥스러워서 영어를 하지 못한 거 같으니. 이것도 다 경험이 될 것이다. 라고 말해줬지. 아버지가 동의하셨고, 아이들이 갔다 왔어. 되돌아와서 우리한테 아이스크림을 다 주는 거야. 사실 이 아이들은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싶었는데 두리안 아이스크림을 사온 거지. 그런데 그런 경험들이 이 아이들한테는 쌓여서, 나중에는 코코넛도 사먹고 콜라도 사먹을 꺼라고 말해주니까, 부모님도 만족해 하시더라고. 그러면서 오후에 자유시간이 많잖아. 그래서 애들이 에피소드를 나한테 막 이야기 하는 거야.

 

그럼 타 여행사와 우리의 캄보디아 여행은 어떤 차별화된 점이 있을까요?

일단은 우리 여행의 특성인 '현지 홈스테이(반띠아이츠마)'를 빼놓고, 시내 씨엠립만 비교하자면, 다른 여행사는 대형 버스를 타고 다녀. 그러다 보니까, 한국인들이 가는 킬링 필드라는 박물관을 가는 거지. 그 조그마한 박물관에 대형버스가 6대가 써 있어. 한 팀은 이곳에서 얘기하고, 다른 팀은 다른 곳에서 이야기하고. 그리고 보석 파는 곳으로 한 시간 반 정도 들어간대. 쇼핑이지. 그리고 다른 여행사는 자유시간을 가장 많이 주는 시간이 한 시간. 올드 마켓에서 한 시간 정도 쇼핑을 하거나 현지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주더라고.

 

한시간이요? . 너무 짧다. 그럼 우리 여행은요?

우리는 한국인이 가는 박물관은 안 가. 하지만 손님들이 원하시면, 박물관 소개도 해주고 데려다줘. 그런데 대부분 가시지 않아. 쇼핑도 없고. 그리고 우리가 드리는 자유시간은 오후 내내지. 앙코르 사원 둘러보시고, 오후 시간은 날씨가 더워서 잘 움직이시지 않아. 그럴 때, 어떤 분은 숙소에 가서 일몰 전까지 휴식을 취한다든지.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시는 거 같아.

 

먹는 거 에서는 차이가 없나요?

있지. 대형여행사는 우선 대형식당에 들어가잖아. 한국 식당이라든지. 삼겹살이나 한식이나.. 그런데 우리는 저녁도 여행자들에게 주도적으로 맡기는 편이지. 드시고 싶은 거 드시라고..

 

그럼 교통은요?

앙코르 와트 사원 들어갈 때, 대형 여행사는 골프투어 차 같은 것을 대여해서 들어가. 대형 여행사 로고가 찍힌. 그런데 우리는 현지 교통수단 툭툭을 이용하지. 차를 빌리는 데는 실질적으로 15달러가 들어가는데, 그쪽은 현지 체험으로 해서 1인당 40달러 옵션비를 받더라고. 그런 차이가 크지.

 

*'툭툭'이란?

삼륜 택시(Auto rickshaw)로, 동남아시아대중교통이다. 인도에서는 오토릭샤, 파키스탄에서는 릭샤, 방글라데시는 베이비 택시, 네팔에서는 템포, 인도네시아에서는 바자이, 태국과 라오스, 캄보디아에서는 툭툭이라고 불린다. 

 

그렇구나. 차이가 크겠네요.

그런 예도 있었어. 내 친구 중에 한 명이 캄보디아 가족여행을 간다는 거야. 60만원대에. 난 우리 여행을 추천했지만, 가족여행 비를 다 부담하는 친구한테는 우리 여행비가 부담이 컸을 꺼야. 그런데 현지에서 쓰는 옵션비, 팁 다 합쳐봐도 우리 여행이 20만원 정도 더 비쌌거든. 그래서 그 친구는 000여행사로 여행을 가게 됐지. 그런데 막상 그 친구가 여행을 갔다 와서 불만이 엄청 많더라고. 쇼핑도 많았고, 유적지 설명도 그렇고, 유적지 안에서 막상 자유시간도 없었고. 그리고 밤에도 자유시간도 한 시간도 안 됐대. 그래서 가족들끼리 호텔 알아서 찾아가겠다고 하니까 가이드가 위험하다고 안 된다고 했대. 그 친구는 사전에 내 얘기를 들어서, 현지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는데도, 가이드 때문에 호텔로 다시 들어가서 몰래 나왔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그랬지. 20만원이 실질적인 비용차이지만, 타 여행사는 비용이 투명하지 않으니 덜 차이 날 수도 있는 거라고. 여행은 20만원 더 내고, 자유롭고 즐겁게 해야되지 않겠냐고.

 

그 친구 후회했겠다. 그럼 메아리가 해외여행팀에서 맞으신 지역은 어디인가요?

기본적으로는 아시아 중국 호도협쪽을 맡고 있지. 그리고 유럽팀에서 맡지 않는 기타 지역을 맡고 있지. 중국 지역이 주 베이스지.

 

중국 어때요?

중국을 4-5번 갔어도, 호도협은 2번 가 봤나? 내몽골 쪽 가고, 청도 가고, 북경, 상해 그리고 호도협까지 같은 지역을 간 적인 별로 없어. 겹치는 지역이 딱 호도협 2. 맨 밑에 운남성부터 맨 위에 러시아 국경까지.

 

중국 여행의 전망은?

한국 사람들은 트레킹도 좋아하고, 중국이 현지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꺼 같아. 그런데 시중에 나온 도시 상품은 사람들이 피곤해 하는 거 같아. 저가 여행상품으로도 나오고 있는 게 현실이고. 왠만한 모임에서도 한번씩은 다 가본 곳이잖아. 그런데 다른 지역을 가고 싶은 것은 사람들은 항공편이 직항이 없어서 교통편이 불편하지. 그리고 우리 여행의 마니아 층 분들이 있어. 이번에 나랑 호도협 다녀온 분 중에 딸은 네팔 안나푸르나 보내고, 엄마는 나랑 호도협 오시고그런 마니아 층이 계셔. 우리 여행이 좋다는 것을 아시니까 계속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셔. 그 분들에게 좀 더 새로운 지역을 보여주고, 새로운 여행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기존 상품을 업데이트해서 지역을 보여주면 좋을 꺼 같아.

 

그럼 중국 말고, 기획해 보고 싶은 곳이 있나요?

난 어떤 나라를 기획해보고 싶은 곳이 아니라, 어떤 대상자들의 위한 여행 테마를 만들고 싶어. 사별하신 사람들만 모여서 여행을 한다든지, 부모에게 사죄하고 싶은 사람이 부모랑 여행가기, 사는 게 힘들어 여행 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내가 하고 있는 고민들도 다른 분들이 할 꺼란 말이지. 그런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을 기획해 보는 거? 이번 맵에 다니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물론 여행 지역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더 중요한 거 같아. 같이 가는 여행자들이나..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이나.. 서로 공유해서 가는 거 같아.

 

그리고 우리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의 기대치를 가지고 오시더라고. 그게 공정여행이든, 여행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이든. 그럴 때마다 나는 내가 느끼는 여행에 대한 생각, 공정여행에 대한 생각을 공유해. 그러면 같이 여행하는 여행자들끼리 생각도 공유할 수 있고, 여행에 대해 단순히 힐링이 아니라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시는 거 같더라고.

 

우리 여행에 대해 여행자들의 또 다른 생각이 궁금해요.

그런 여행자도 있었어. 맵이 이 규모에서 더 커지면, 다른 여행사처럼 대형 여행을 할 꺼 같다. 규모를 계속 이대로 가면 안 되겠냐. 라고. 그런데 난 그럴 때마다 회사가 규모가 커져야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라는 우리 대표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말해. 우리가 아무리 일회용품 쓰지 말자, 지역 활성화 등 목소리를 내면, 겉만 번지르르한 말이 될 수도 있는 거잖아. 하지만 우리가 목소리를 내고, 실질적으로 그런 여행을 한다면, 달라질 수 있지 않겠느냐 라고 설득해. 그리고 당사자인 나도 이렇게 계속 목소리를 내니까 달라지는 거 같다고 말하지. 그런데 첫 호도협 인솔 할 때, 숟가락이랑 젓가락을 챙겨오지 않는 거야. 물통은 챙겼지만. []

 

. 진짜요?

그런데 손님들은 챙겨 오신 거야. 난 첫 여행 인솔이라. 다른 큰 것을 챙기다 보니까, 내 용품을 못 챙긴 거지. 신발장 위에 놓고 출발 한 거지. 그래서 손님한테 솔직하게 말했어. “내가 이렇다. 챙겨오지 못했다. 미안하다.” 라고.

 

다른 손님들은 숟가락, 젓가락을 챙겨 오셨나요?

대부분의 손님들이 챙겨오셨지. 그리고 먹는 물로, 닦아서 재사용하고. 여행을 하셨지. 그래서 그 부분은 내가 그 여행을 가기까지 나도 인식을 못하고 있었던 거지. 말로만 떠든 거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손님들한테 여행 오리엔테이션 전에 말씀 드리지. 내가 이런 경험이 있었다. 귀찮은 일이 아니니까 꼭 숟가락, 젓가락, 물통 챙겨오세요. 라고.

 

 

 

여행인솔자의 모습 외에 '당신의 진짜 모습'이 궁금하다!

 

 

 

와우. 메아리 너무 심오한 남자인데요? 보기와는 다른데요? 그럼, 분위기를 바꿔 보죠!

, 메아리에게 궁금한 거 있어요. 하루 중에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회사에 있는 시간. 그 시간만큼은 회사에 대한 고민만 하면 되잖아. 그 외적인 시간은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별로 재미 없어!

 

그럼, 그 좋아하는 시간에 메아리 자신을 색깔로 표현해 본다면?

빨간색이지! [?] 점점 빨간색이 좋아지더라고. 무슨 물건을 사더라도, 요즈음은 빨간색을 먼저 찾는 거 같아. 그리고 열정적, 화려하고, 따뜻하고, 살아 있는 느낌 같아.

 

제가 관찰해보니, 메아리만의 패션 스타일이 있던데메아리만의 패션 스타일은?

이전에는 패션니스타까지는 아니어도, 유행에 따라가려고 노력한 거 같아. 그리고 지금은 조금 시들해 졌어도, 막 입고 다니지 않으려고 신경 쓰는 편이야. 너무 아저씨 같잖아. 막 입으면~

그리고 가장 큰 것은! 대학교 처음 입학 했을 때, 복학생들을 보고 나는 저렇게 살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컸어. 그래서 옷에 신경 썼는데요즈음에는 보온성, 실용성을 신경 쓰게 되더라고. 그래도 아직까지는 등산복만 입고 다니거나 그러지는 않아.

 

그렇군요! 그럼 메아리에게 담배란?

내가 술을 잘 못해서, 담배는. 뭘까? 잠깐의 위안이지. 잠깐의 위안

담배란…., 아까운 2700이지! 담뱃값 인상 안 했으면 좋겠는데,

 

맵에서 보면, 3인방이 있더라고요. ‘루피,메알,망창밸런스가 참 좋아보이던데, 이제 망창이 군대에 가면, 다른 새 멤버를 투입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하하하하, 글쎄 그것은 내가 선택할 문제가 아니야. 루피와 망창 사이에 내가 들어간 거라ㅋ 나한테는 선택권이 없어!~

 

맵에서 가장 친한 사람은?

이런 거 말하면, 서운해 할 사람이 있지 않을까, . 날개지. 그리고 최근에는 루피한테도 속이야기를 많이 하게 됐고.

 

그럼 맵에서 알고 싶은 사람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다 알고 싶지. 팀원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새로 들어온 사람들까지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그리고 사람들이 늘 그래. 먼저 자기에 대해 보여주는 사람이 없거든. 내가 이만큼 보여줘야, 상대방은 요만큼 보여주더라고. 지금까지 그런 거 같아.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친해지기 쉽지 않은 거 같아.

 

새로운 맵 피플들과 인턴 분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앞으로 메아리의 관문을 통과하는 이들에게]

세상은 기대한 것과 많이 다르다. 라고 말해주고 싶어. 맵에 들어와서 일을 오래 했으면 좋겠어. 첫 번째는 맵이 오래 지속되어야 되겠지. 1, 2년 그 이상 같이 오래 지켜 보고, 같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난 대학 갓 졸업하고 오시는 분이나 다른 사회단체에서 일하시고 오신 분들을 보면 많이 아쉬워. 처음에는 열정이 넘쳐서 일하다가 지치거든. 그런데 그것도 자기가 넘어야 될 벽이라고 봐. 내가 살아보니까 아무리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한번쯤은 벽이란 존재가 찾아오거든. 그 때 그 벽을 넘어서면, 그때부터는 쭉 올라가. 그러다 또 다른 벽이 나와. 처음 나왔던 벽보다 더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 벽이 나와. 또 그것을 넘으면 더 올라가고. 내가 영업쪽 일을 해 봐서 그것도 수치로도 나왔었고, 경험도 했었고.. 그런데 그렇게까지가 힘들지.

 

메아리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늙는 거. 나는 늙는 것이 가장 두려워. 난 청춘이라고 생각하거든. 마흔살이 되고, 나이가 들면몸의 변화도 느껴지고.. 나도 그전까지는 없었지만, 10일 여행을 하고, 3-4일 한국 와서 다시 또 10일 나가고그 때, 여행 하면서 처음 아팠거든. 그때 그런 생각이 드는 거야. 내가 한 해가 지나고, 체력적으로 이렇게 힘든거라면, 너무 아쉽더라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늙어지면 그런 기회가 점점 작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평생 피터팬처럼 살고 싶어! 그거 있잖아. 화장실 가면, 담배 피면서 늙은 피터팬!

 

 

 

메아리  ∩  회사

 

메아리에게 공정여행기획자란?

그런 질문 할 줄 알았어! 난 여태까지 공정여행을 만들어 보지는 못해서다른 것은 없는데, 세상에 나와서 내가 획을 그어보고 싶은 욕망은 있어. 공정여행기획자란….. 나는 진정한 여행기획자가 되는 날, 그때 말해줄께! [이 남자….]

 

멀리 보는 목표가 있다면?

맵이[헉. 또 맵 이야기라니!]

 

아니아니, 개인 목표! 메아리는 회사랑 계속 교집합으로 말하고 있는 거 알죠?

난 회사가 여기가 마지막이라 생각하거든. 그래서 회사를 다니는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해. 여기서 내 목표를 이뤄보고 싶고, 내가 진짜 여행을 기획해 보고 싶은곳이니까. 그리고 내 인생목표 중에 60살이 되더라도, 적은 임금을 받더라도 내가 하고싶은 일을 꾸준히 하고 싶은 게 내 목표거든. 그게 맵이란 곳이란 연관이 될 꺼 같아.

 

그럼 그게 여행이라는 거네요. 그럼 메아리에게는 여행은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을 꺼 같아요.

그렇지. 여행사에 다니면서 나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보다는 내가 이루고 싶은 일에 더 가깝지. 진짜 여행. 진정한 여행기획자.

 

마지막으로 삶의 멘토나 모토가 있어요? 닮고 싶은 사람이라든지.

닮고 싶은 사람은 없어! 내 인생이잖아. 이전에는 내 인생이 트루먼쇼같은 거야.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고, 나에게만 이런 고난이 있는지. 누가 어디서 나를 촬영하는 곳이 아닌가. 시험 하는 것이 아닌가.그리고 지금은.. 정말 즐거운 상태거든. 20대에는 일을 '해야만 한다'라고 생각해서, 이 악물고 했다면, 그 다음에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았는데.. 상황이 따라주지 않았어. 그리고 맵에 왔는데 너무 재미있는거지.  꼭 나한테 직장이 놀이터 같아. 그래서 하루하루 즐겁게.

 

 메아리 너무 심오하다. 얘기하다 보니 달라보이는데요?

나나가 나한테 이라고 했어. 큰 물. 그런데 바다까지는 아니고~ 아주 큰 물. 어떤 틀에 놓아도 그 틀이 되는그래서 난 생각했지. 바이칼 호수 급이 아닌가. 하고. ㅋㅋㅋ 내가 철학적이지! 내가 겉으로 보았을 때는 사람이 가벼워 보여도, 생각이 정말 깊지. 내가.

 

진짜 회사가 놀이터같아요?

. 즐겁더라고. 그리고, 나는 여기까지 힘들게 왔기 때문에 여기가 좋다는 것을 아는 거지. 그런데 첫 직장이면, 그런 것을 잘 모를 꺼 같아.

 

메아리에게는 기억에 남는 여행지도 물어보지도 못했네!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없는 거 같아. 같이 간 사람들.. 이 기억에 남는 거 같아.

 

 

さびしい男 = 메아리 (외로운 남자)

 

 

메아리.. 이제 보니, 사비시이 오토코(さびしい男 ) 같아. 외로운 ..남자? 사람을 그리워하고, 좋아하는?

그럴 수도 있어. 맞아! 20대에는 친구들도 일주일에 한번 꼴로 보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사회에서 다들 바쁜 직책이잖아. 그래서 자주 못 만나게 되고

 

그럼 이상형은?

? 이전에는 얼굴만 예쁘면, ~ 쫓아다니고 그랬는데 [배메알씨 다워요!]

지금은 나랑 생각이 비슷해야 만날 수 있는 거 같아. 생각이 통하는 사람?

 

결혼은 하고 싶어요?

아까 외로운 남자라고 했잖아. 하고 싶어.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지금은 모든 것을 내가 혼자 결정해야 되잖아. 이전에는 결혼 없이도 혼자 편하게 살 수 있을 꺼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내편이라고 하기보다는 내가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그건 안돼~’라고 말해줄 수 있는? 그래서 결혼이란 걸 생각해 보면, 정말 나랑 생각이 비슷하고 맞는 사람이 필요할 꺼 같아. 생각이 다르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달라서 맞춰줄 수 있다고 하잖아. 그런데 나는 생각이 다르면 힘들 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 여러분도…..주절주절 [인터뷰 도중, 메아리의 강의가 시작된다...]

 

강의 하지 마요~ 무슨 강의를 하려 그래~

여러분도 생각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게주절주절…. [메아리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연애에 대한.ㅋ뜨앗!]

 

[한참 이야기 후]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 내가 어려운 시간 냈다! ㅋㅋㅋ

 

 

 

공정여행에 대해 열띤 강의를 한 해외팀의 메아리. 여행 전에 도움이 되셨나요?

다음, [맵피플 인터뷰]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