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PD는 지난 달, 저가 패키지 투어의 실상을 알아보기 위해 방콕/파타야 3박5일 패키지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어느 면에서나 결코 공정하지 못한 ‘저가’ 패키지 투어의 실상을 공개합니다.
방콕/파타야 3박5일 패키지투어, 상품가격 346,000원. 엄청 싸지요?
그런데 일단 유류할증료 54,200원 별도, 가이드팁(필수) 50달러(60,000원)가 별도로 들어갑니다. 그러니 총비용은 463,200원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실제로 가보니, 그 비용 이외에 반필수 옵션들이 붙습니다. 티파니쇼와 시티투어 옵션이 각각 30달러, 60달러. 115,000원 추가로 붙으면 총비용 578,000원. 이것이 실제금액입니다.
그런데, 이 옵션가격들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티파니쇼 30달러 부르는데, 실제 가격은 15달러. 태국안마 40달러 달라는데, 실사결과 최고급(힐튼호텔)이 20달러 수준입니다. 또, 아로마스파는 120달러라는데, 실사결과 26달러. 코끼리 트래킹은 30달러라는데, 실가격 15달러. 결국 옵션투어로 선택하면 두 배 이상 비싼 셈이지요.
그러므로 사실상 옵션이라는 명목의 비용은 실제 상품비용이라 보면 됩니다. 옵션을 이용하지 않으면 할일 없이 버스에서 기다리고, 뭔가 놓치고 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표면가 349,000원짜리 방콕/파타야 3박5일 상품의 실가격은 그래서 578,000원입니다. 이 가격은 별로 싸다는 느낌은 안드실 겁니다. 그런데, 이 가격도 공정한 관점에서 턱없는 돈입니다.
유류할증료, 가이드팁, 옵션투어. 이것 빼고 어디서 그럼 또 수익이 발생하느냐, 당연히 쇼핑입니다. 3박5일의 일정 중 변PD는 6-7회 쇼핑을 요구 당했습니다. 라텍스, 건강식품, 한약방, 기념품샵 등등…… 이 쇼핑은 워낙 천차만별이어서 정확히 그 규모를 파악하기 쉽지 않으나 여행총비용의 20% 수준으로 예측됩니다. 이 여행의 경우 116,000원에 해당됩니다.
수많은 옵션과 쇼핑으로 얼룩지는 ‘저가’ 패키지 여행, 이대로 괜찮을까요?
** 3박5일 방콕/파타야 투어의 총 가격
349,000(홍보가격) + 54,200(유류할증) + 60,000(가이드팁) + 115,000(옵션) + 116,000(쇼핑) = 694,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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