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산도 가는 방법

[국내 여행] 청산도, 남국에서 먹는 김치찌개의 맛 ::: 청산도, 남국에서 먹는 김치찌개의 맛 ::: 눈이 부시도록 밝은 남국의 이미지, 그 위에 얼큰한 김치찌개를 얹었다. 나에게 청산도는 딱 그 정도의 느낌이었다. 흔하게 봐왔던 시골의 모습을 대한민국 ‘일반 시민’들의 동경의 대상인 하와이, 혹은 괌의 색으로 채색한 섬의 풍경은 분명 보는 것만으로 새롭고, 아름답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게 된다. 바다의 짠 기운을 전혀 품지 않고, 오히려 달콤하기까지 한 산들바람은 퍽 시원하고, 파란 바다는 파워에이드같다. 이 길이 ‘슬로길’임을 감사하자. 주변의 색채들에 적응하지 않은 채, 평소처럼 후다닥 길을 지나가버린다면 눈을 감을 때마다 아른거리는 뜨거운 색상에 밤잠을 설칠 지도 모른다. 이 섬의 색상에 눈이 진하게 물들때까지 천천.. 더보기
전라남도 청산도를 어떻게 가냐고? 청산도까지 가는 방법 총정리! 청산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가 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은 청산도는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하고 있는 섬입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여행 중 가장 멀게 느껴지는 지역이 전라남도인데요, 국내여행임에도 동남아까지 도착할 수 있는 비행기 시간동안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여행이 시작하는건 아니잖아요? 가는 여정도 이미 여행인 거잖아요? 이거 모르면 우리 그냥 보통 여행자잖아요.. 공정여행자,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행자 아니잖아요?? 도착하기 전까지 목적지에 대한 기대를 안고 여러가지 상상을 해보며 음악도 듣고 여행동행과 이야기도 나누고, 잠도 얼핏 들었다가 덜컹거리는 버스 때문에 깨기도 하고 휴게소에 들러 간식도 사먹는 즐거움. 빼놓을 수 없는.. 더보기
청산도 황톳길을 걸으며 진도아리랑을~ (영화 서편제에서) 영화 에서 명장면으로 꼽히는 진도아리랑 장면입니다. 화면을 바꾸지 않은 채 무려 6분 가량을 길게 찍은(롱테이크) 이 장면은 임권택 감독의 원래 계획은 아니었으나 배경이 된 청산도의 길이 너무나도 멋있어 이렇게 바꾸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선창하고, 딸이 화답하고, 아들이 북으로 흥을 돋우는 이 장면. 배경으로 붉은 황톳길, 푸릇한 밭, 저 멀리 산까지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아직 이곳은 춥기만 하지만, 봄이 다른 곳보다 한달가량 일찍 온다는 남도의 청산도를 미리 엿볼 수 있게 하는 영상이네요. ^-^ 서편제에서 부녀가 부르는 진도아리랑 가사 입니다. 사람이 살며는 몇백년 사나 개똥같은 세상이나마 둥글둥글 사세 문경새재는 웬 고갠가 굽이야 굽이굽이가 눈물이난다 소리따라 떠도는 떠돌이 인생 첩첩이 쌓인 .. 더보기